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어떻게 살야야할까요??

맘을 비워야지 조회수 : 1,516
작성일 : 2014-08-20 10:34:59

다섯살 아덜 하나 키우는 맞벌이 직장맘입니다.

이번달초에 남편이랑 휴가기간동안 내내 쉬는 일주일동안(저는 출근했었음)도 집안일이며 아이 목욕 한번 안시켜주는 남편이 미워서 퉁퉁하다 한번 크게 말다툼을 했어요.

 그때 자기한테 남편 매뉴얼같은거 강요하지 말고 남편한테 바라는걸 얘기하지도 말라고(자기가 해야겠다고 느끼는 남편 역할만 하겠다네요..;;;) 해서 제가 크게 상처를 받았지요.

저는 부부는 서로 어떤면이 좋고 싫고 고쳐줬으면 좋겠고 하는등의 합의 과정을 끊임 없이 거쳐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전부터 남편의 무관심(제가 밤 12시에 들어가도 전화 한번 없음.아프다고 해도 담날 어떠냐는 문자 한번 없음.)에 크게 잘못하는게 없는 남편이지만 제가 말라비틀어진다는 표현이 맞을 만큼 힘들었어요..티비랑 출근할 와이셔츠에 끼니만 해결되면 제가 없어도 크게 불편해하지 않는 스탈이예요..반면에 저는 애교는 없지만ㅠㅠ 직장 동료며 친구들이랑 소소한거 나누거나 얘기하는거 좋아하는 사람이지요..그냥 그런 사람이라는거 인정하고 살아야한다는 거 알지만 너무너무 외로워요.

어찌어찌 말은 하고 지내고 스케줄 공유같은건 하고 지내지만 예전같지는 않지요..근데 제가 오늘 생일인데..생일축하한단 문자도..전화도..말한마디 없네요..

사무실에서는 동료 축하도 받고 심지어 시어머님께도 축하 문자를 받은 오늘..참 쓸쓸해요ㅠㅠ

IP : 103.9.xxx.7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20 10:43 AM (119.192.xxx.47)

    님같은 고민하시는 분들 대부분 화법의 문제일 경우가 많습니다.
    기분 좋은 합의여야지 마음에 안 드는 부분 참을대로 참다가 내 기준에 맞춰 퉁퉁거리고 화내면서 고치라고 해서는
    생산적인 대화보다는 저런 식으로 감정 상하고 오히려 반대로 고집 부리게 되요.
    자신부터 생각해 보세요, 강요를 당하는 느낌이 들 때 기분 좋게 하고 싶은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난거에요, 양보하는 부분도 다른 부분을 인정할 부분도 있고 고칠 부분도 있는건데
    내 기준으로 잘잘못을 따지고 강요해봐야 님 뜻대로 되지는 않고 부부관계만 소원해 집니다.

  • 2. ......
    '14.8.20 10:49 AM (180.227.xxx.22)

    하.. 서운하시겠어요...

    생일축하드려요.

  • 3. 심지어직장동료와
    '14.8.20 10:49 AM (39.7.xxx.119)

    제남편 저러던데
    왜지 혼자 끙끙 앓았는데
    외도중이였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500 여기엔 참 학부모님들이 많으셔서.. 11 ... 2014/11/18 2,005
436499 의욕없는 중2 남아 영어공부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절실해요 2014/11/18 930
436498 패딩이나 등산복이 겨울에는 기능이 더 좋지 않나요 ㅜㅜ 4 .. 2014/11/18 952
436497 대치동에서 오후 4시간 정도 뭐하면 좋을까요? 16 대치동학원 2014/11/18 2,541
436496 대기업 부장이 어느 정도인가요? 2 미생보다가 2014/11/18 2,509
436495 미대 국어A 백분위 65정도 어느학교 가능할까요? 6 수능 2014/11/18 1,348
436494 여성의 풍부한 감성은 어머니 대화방식 덕분 4 레버리지 2014/11/18 1,279
436493 국제 피아노 콩쿠르들을 평정한 북한 어린이들 1 NK투데이 2014/11/18 996
436492 어려운일 없이 살았는데.. 4 ㅠㅠ 2014/11/18 1,733
436491 숨겨진 영재가 꽤 많지 않을까요 2 2014/11/18 1,188
436490 '이혼 후 양육 버거워서' 자살기도 30대 여성 구조 37 삼포세대 2014/11/18 5,440
436489 국가인권위원회 이벤트 해볼만 하네요. 블라불라 2014/11/18 451
436488 입 짧은 아이는 이유가 뭘까요? 7 ........ 2014/11/18 2,416
436487 새누리당, KBS·EBS ‘직접통제’ 시도 3 샬랄라 2014/11/18 679
436486 감동적이었던 bbc엔터테인먼트- 우리의 손과발 해와달 2014/11/18 480
436485 '윤일병 사망사건' 가해병사 전원·군검찰 쌍방항소 7 세우실 2014/11/18 673
436484 중학교 깜지 어떻게 생각하세요? 24 교육적 효과.. 2014/11/18 5,041
436483 국정원.. 유우성 사건 증인에게 2천만원 포상 4 확인 2014/11/18 454
436482 82의어느분때문에 저 일상이 힘들어요 ㅠㅠㅠ 135 윽.. 2014/11/18 26,810
436481 하늘이 엄청 맑은데 미세먼지가 나쁠 수도 있나요? 1 ... 2014/11/18 446
436480 교통후불카드 중 청소년용도 있나요? 5 힘들다 2014/11/18 1,783
436479 갭보이즈 신발사이즈 210이면 뭘로 해야하나요? 2 .. 2014/11/18 830
436478 드라마 재방 보는 남자분들 계신가요? 7 주근깨 2014/11/18 862
436477 나이 마흔여섯 친구가 뇌출혈로 쓰러졌어요~; 24 슬픈오늘 2014/11/18 12,263
436476 옆에 있으면 왠지 불안한 사람 4 2014/11/18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