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이란 운동은 다 잘하는 아이 두신분?

?? 조회수 : 1,837
작성일 : 2014-08-20 10:19:58
첫애가 초2인데요.
8개월에 걸었어요. 좀 지나니 공도 곧잘 차더군요.
그러다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는데
줄넘기도 잘하고
주말프로그램 축구보냈더니 선생님이 칭찬하실 정도
운동회때 달리기도 당연히 1등.
그러면서 엄청 놀았거든요.
집이 바로 학교앞이라 틈만나면 축구.
공과 사람 한 명만 더있음 축구하더라구요.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운동 관심있는 애들 뽑아서 하는 체력장테스트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다른건 제쳐두고 지구력 테스트인 왕복오래달리기에서 고학년들 제치고 1등하더라구요.
(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펴기, 턱걸이 이런건 못해요)
취미로 시작한 인라인하키도 팀에서 에이스, 수영은 이번에 방학특강 보냈더니 2주만에 그런대로 자유형, 테니스도 잘치고
어쨋든 다 잘해요
발레도 1년했는데 잘한다고 ;;

그대신 다른 부분에선 뛰어난게 없어요.
근데 운동을 전문적으로 시켜 진로를 그쪽으로 잡는건 무척 힘들잖아요? 한편으론 아이의 재능을 발견했으니 한 종목 정해서 잘 성장시키고 싶기도한데
아직은 좀 더 두고봐야 할까요?
이런아이 분명 많을텐데 비슷한 경우 조언 듣고싶어요.

(이정도 동네서 잘한다는거 전국적으로 보면 암것도 아닌거는 잘 알아요 ㅎㅎ )


IP : 220.124.xxx.13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20 10:21 AM (118.221.xxx.62)

    운동 잘하고 좋아하면 공부보다 더 쉬울수 있죠ㅠ
    대학이나,진로나...
    꼭 국가대표 아니어도요

  • 2. 연아도
    '14.8.20 10:26 AM (202.30.xxx.226)

    선택한게 스케이트여서 그렇지..노래도 잘해, 아마 연기도 잘 했을 것 같고,
    공부도 잘 했을 것 같잖아요.

    아직은 초2 이니까 벌써 진로걱정할 필요까지는 없어보여요.

    저는 우리애(중1)가 온리 축구만 좋아하고 다른데는 별 관심이 없어서,
    사체과쪽으로 진학시키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그 아이가 고등학교 지나서 대학교 과정동안 또 어떻게 바뀔지,
    열두번도 더 바뀔텐데...어찌 알겠어요.

  • 3.
    '14.8.20 10:26 AM (211.207.xxx.203)

    축구는 학교 선수로 뽑힐 수준인데 정작 본인은 골프선수되고 싶대요.
    뛰어나게 잘하지 않으면 결국 아줌마들 상대하는 코치 되는 건데,
    그게 얼마나 힘든일이지 아냐 ? 하면서 좀 말리고 있어요.
    체력이 좋으면 고학년 공부 할 때 지구력 생길거라 믿고 운동 자체는 장려하는 편이고요.

  • 4. 우리집녀석
    '14.8.20 10:30 AM (211.245.xxx.178)

    도 운동 좋아하고 잘해요. 막눈인 제가 보기에도 배드민턴을 정말 잘했어요. 축구 농구 좋아하고 잘하고요 달리기 잘하구요. 수영 태권도는 싫엇나더군요. 근데 타고난 체력이 워낙 약하고 애가 근성이없었어요. 체대를 가려고해도 요즘은 성적을 먼저봐요. 옛날처럼 악착같이 운동하기보다는 생활체육? 건강을 생각해서 그런가 성적먼저더라구요. 아이친구중에 축구를 타고났구나 하게 잘하던 애가 있었는데 엄마가 공부고집하다가 중학진학을 축구쪽으로 했는데 적응 못했다는 얘기 들었구요. 그 녀석은 참 아깝다는 생각들구요. 진로 생각말고 좋아하는 운동 시키는거 좋다고 생각해요.

  • 5. 제딸이요.
    '14.8.20 10:31 AM (211.223.xxx.188)

    둘째가 그러네요.
    큰애는 제법 공부에 소질이 있는거 같은데 작은딸은 공부엔 전혀 관심이 없고 운동 좋아하고 잘해요. 유연성. 지구력. 근력이 좋구. 몸도 날래요.
    저랑 너무 달라서 당황 중.
    나중에 요가나 필라테스 샘 이 꿈이라네요.
    아직 어려서 그냥 웃고말아요.

  • 6. ....
    '14.8.20 10:32 AM (124.49.xxx.100)

    부럽네요!! 요즘은 체대도 미리미리 준비해야해요. 뭐든 많이 시켜서 그중 하나 골라 선수로 키우세요. 사회성.좋으면 체대나와 사업하며 잘살아요.

  • 7. ..
    '14.8.20 10:40 AM (218.53.xxx.138)

    김연아 보니까 엄마의 노력과 헌신도 대단하던데..
    아이가 재능도 있고.. 엄마가 옆에서 서포트 해주면 국가대표도 될 수 있을지 누가 아나요?
    어릴 때 재능과 적성을 발견한 건 축복받은 일인 것 같아요.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무슨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하는 이들이 태반이예요. 그저 성적 맞춰서 전공 선택하고, 학점에 따라 직업 선택하고.. 그렇게 살아가는거죠.

  • 8. 초3
    '14.8.20 10:41 AM (175.118.xxx.61)

    아들 스포츠단 다녔고 범생이에 운동까지 잘 하니 자존감 높아요
    친구들과 축구하고 다른 반 친구도 자연스레 알게 되서 친구관계 좋아요
    특기 딱 거기까지고 그 이상은 아니예요
    예체능이란 공부보다 더 힘든 거고 1등 아니면 안되기에 가급적 안 시키고 싶지만
    본인이 한다면 어쩔수 없죠
    동생이 운동했기에 그 분야 잘 알아요

  • 9.
    '14.8.20 10:57 AM (112.152.xxx.173)

    남자아이면 어릴땐 운동 열심히 하다가 사정이 생겨 그만둔뒤로는
    공부에서 빛을 발하는 경우도 꽤 있었던거같아요
    여러운동 잘하면요 재미있어 할때 여러대회에 참가시켜보세요 클럽스포츠대회도 좋고요
    나중에 도움 됩니다

  • 10. 운동좋아하면
    '14.8.20 11:01 AM (121.161.xxx.169)

    공부 좀 시켜서 체교과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냥 선수로 사는건 정말 잘하는 경우 아니면 도박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글구 무엇보다 운동 잘하는 애들은 대인관계좋고 자존감이 높아서 뭘해도하니 걱정안하셔도 될꺼에요.

  • 11. ..
    '14.8.20 11:02 AM (110.14.xxx.128)

    저희남편이 원글님이 말씀하시 그런 케이스에요.
    달리기는 국민학교대 소년체전 서울대표로 나가고
    수영은 조오련이 개인으로 가르치고 싶다고 하고
    유도는 코치가 이뻐하고.,,
    그런데 운동으로 성공하기보다 공부로 하는게 더 쉽다고 공부해서 의사합니다.

  • 12. 원글
    '14.8.20 11:12 AM (220.124.xxx.131)

    여러조언 고맙습니다.^^
    근데 참 문제는 아이 체격이 하위10프로에 저렇게 운동하는데도 체력이 약해 8시면 골아떯어지네요 끙ㅡ
    (운동할땐 오랫동안 잘해요)

    제가 운동 음악 공부까지 쪼끔 쪼끔씩 남들보다 잘했는데 건드리긴 다 건드려봤는데 딱히 뭐하나 특화시킨게 없어서 늘 아쉬웠거든요.
    그래서 아이에게 뭔가 즐기면서 업으로 삼을 수 있는걸 찾아주고 싶은데.
    시간이 좀 더 지나면서 아이가 정말 하고싶고 좋아하는 운동이 나오면 그 때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네요.

    아이댓글 모두 고맙습니다

  • 13. dd
    '14.8.20 11:18 AM (61.4.xxx.59)

    울 아들 지금 고2입니다 예전 생각나서 로그인 했어요
    운동 신경 뛰어납니다 특히 축구, 초등때 각각 다른 초등 축구 코치로 부터 두번
    스카웃 제의왔었고 체력 테스트까지 했어요
    그러나 아닌 것 같아 서 거절
    중2때 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5-0으로 이겼는데 5골 넣었어요
    다른 엄마들한테 민망...
    달리기 엄청 빠릅니다 그러니 드리블 하며 치고 나가면 따를 자가 없었어요
    테클도 못걸어요 빠르고 훌쩍 뛰어 넘으니
    중3때 시 육상대회 학교 체육선생님의 권유로 나갔어요
    스파이크 하나 빌려 줄줄 알고 뉴발란스 신고 나갔는데
    심지어 다른 중학교 현역 육상 선수도 있었는데 뉴발란스 꽉 묶고 뛰어 2등 했어요
    중2만 되었어도 육상선수로.. 어쩌고...
    학교릴레이는 항상 마지막 선수로 반바퀴정도는 역전
    지금은 사정상 외국에 나와 있는데 9학년 하이스쿨 후반부 들어갔는데 축구부 12학년
    현지인 선배들이 있어도 지가 프리킥, 결정 골 다 넣어요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

    뭐 다른 종목 많은데 각설하고...

    저는 우리 아이가 운동 선수가 되기에는 근성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재능도 중요하지만 운동선수는 끝까지 버틸 수 있는
    악으로, 깡으로 ..
    운동 선수들 특유의 얼차려 이유없는 구타
    서열 .. 이런 것들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좋아하느냐??
    그건 아니랍니다

    그래 그렇다면 즐겨라 니가 좋아하는 것을
    나중에 나이들어서는 조기축구회 선수하면 되잖아

    니가 좋아하느 것으로 밥먹고 살려면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고통이 될 수도 있다
    그러다가 혹시 고등 정도 되었을때 부상이라도 입게되면 또..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얘기를 주고 받으며
    공부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어요

    아이를 잘 관찰하고 길게 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섣부른 판단이 아이를 힘들게 할 수도 있어요

  • 14. ...
    '14.8.20 11:25 AM (118.38.xxx.89)

    운동신경이 고도로 발달한 사람들의 경우
    한가지만 잘하면 나머지도 모두 잘합니다

    저도 공가지고 하는것은 모두 전문가 수준

    하지만 아마추어 와 프로 는 천지 차이 입니다

    그리고 운동으로 진로를 정한다면
    대한민국의 현재 현실보다 최소 10배는
    더 미치게 만드는 현실을 경험할 겁니다

  • 15. 우리딸
    '14.8.20 1:13 PM (125.128.xxx.88)

    위 dd님 아들만큼은 아니고 프로 수준은 아니지만 골고루 다 잘하는 딸 있어요.
    초3대 시육상대회나간다고 한여름 땡볕에서 고생하더니 자기는 공부하는 직업하겠다고 하던걸요ㅋㅋㅋ
    초2면 하는데로 즐겁게 잘 시키세요. 대회도 원하는데로 보내 보시고 경험도 되잖아요.
    운동도 체격조건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아이가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행복한 고민이십니다 ^-^

  • 16.
    '14.8.20 1:55 PM (118.42.xxx.19)

    울집 둘째 딸래미가 그래요~ 점심시간 남자들과 축구하고 뛰는거는 날렵해서 달리기, 피구선수예요~ 공부는 해야하는거라 암말않고 하긴 하는데 운동이 더 재밌대요~ 저두 체육쪽으로 시켜볼까 생각은 하는데 워낙 힘든거라 고민돼요~

  • 17. 부러워요
    '14.8.20 2:07 PM (115.22.xxx.16)

    글보고 부러워서 글달아요

    아직도 유모차 사랑하는 다섯살 아이엄마가 ㅠㅠ

  • 18.
    '14.8.20 3:39 PM (118.32.xxx.188)

    스포츠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라는 책 한번 읽어보세요. 저도 이 책 읽고 도움 많이 받았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3515 보일러 교체 때문에 더운물을 덥혀서 써야 하는데... 3 고달프다 2014/10/07 585
423514 집은 전 재산의 몇 % 정도가 합리적일까요? 2 ..... 2014/10/07 1,458
423513 남성복 가을 2014/10/07 361
423512 아이들 수영강습 보내면 샤워는 어떻게하나요? 4 궁금 2014/10/07 1,307
423511 앞으로 은행 대출금리 오를까요? 더 내릴까요? 3 ... 2014/10/07 2,290
423510 '장어요리'를 긴급뉴스로 만든 한심한 한국의 '자유언론' 2 샬랄라 2014/10/07 874
423509 찹쌀의 성질이 찬가요? 더운가요? 5 튼튼맘 2014/10/07 3,714
423508 전국 시·도교육감 ”내년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 전액 편성 안한다.. 6 세우실 2014/10/07 1,209
423507 친구도 없는데 골프 같은거나 시작해 볼까요? 8 취미활동 2014/10/07 2,401
423506 서울 잘 아시는 분께 1 부탁드립니다.. 2014/10/07 508
423505 우리시어머니 이런점이 좋다 있으신가요? 44 며느리 2014/10/07 3,394
423504 어디 의논할곳도 없고 ...남친 12 ... 2014/10/07 2,692
423503 아기를 낳으니 자꾸 눈물이 나요 4 나무처럼 2014/10/07 1,693
423502 '자사고 지정취소'가 결국 법적 공방으로 갔군요. 14 자사고 2014/10/07 1,260
423501 가정용 혈압계, 오므론 제품을 사야 할까요? 1 혈압계 2014/10/07 1,636
423500 세월호 이분들 보상은 도대체 언제 받나요? 3 미치겠다 2014/10/07 746
423499 기타 1달 배운 초보 연주곡 4 추천해주세요.. 2014/10/07 1,276
423498 숙주나물에 물이 생겼는데 왜그런건가요? .... 2014/10/07 717
423497 갯벌장어와 민물장어 맛이 어떤 차이가 있나요? 1 장어 2014/10/07 2,005
423496 기사읽고 혼자 눈물바람이네요.. 4 감동 2014/10/07 1,375
423495 아들 교복동복 바지가 너무 억세요.. 2 중학생 2014/10/07 546
423494 나도 취업시장 나가서 면접 보면서 안건데.성대공대 대단함(퍼옴).. 57 a맨시티 2014/10/07 22,544
423493 같이 일하는 남자가 드러워서 못살겠네요. 4 어휴 2014/10/07 1,329
423492 아이가 학습 관련 상담을 받고 싶다고 해요 .... 2014/10/07 357
423491 이사가고 싶어요. 된장녀 같나요? 61 aaa 2014/10/07 16,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