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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이 집단에서 은따인 걸까요?

... 조회수 : 5,371
작성일 : 2014-08-19 21:25:40
뭐 배운다고 여자 다섯이서 모임을 하는데요 세 분은 주부들이시고 저 포함 두 명은 자취생이에요.
평소에는 잘 모르겠는데 점심시간에 좀 그래서요..
처음엔 사먹다가 돈든다고 도시락 먹자고 하셔서 도시락 싸가는데요..
제가 자취생이지만 음식하는거 좋아해서 열심히 싸가거든요 오늘도 제육볶음에 시금치나물에 치즈계란말이 해갔어요
다른 자취하는분은 그냥 햄 구워왔구요. 늘 그러세요 3분카레 같은거 가져오시거나 햄이나 참치같은거. 그거에 불만있는건 전혀 아니고요 자취생이니 당연한건데..
다른 세분이 그분이 햄 구워온건 맛있다 무슨 햄이냐 잘구웠다 칭찬하면서 많이 드시고 제 반찬들엔 아무 말도 없고 거의 손도 안대시더라고요. 늘 이런 식이에요 다른분은 햄이나 소세지 그냥 볶아만 와도 칭찬하고 많이 드시면서 제가 아무리 정성껏 반찬해가도 거의 반응없는거ㅠ
제가 요리를 잘하는건 아닐지몰라도 못하는건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ㅠ
매번 이런식이니 도시락 먹을때 민망하고요 혹시 저분들이 내가 싫어서 그런식으로 표현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밥먹을때 외엔 별 문제 없고 무난하게 지내긴 하는데...
칭찬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아니고
같은 자취생인데 한명은 소세지만 볶아와도 기특하다고 칭찬하면서 다른 한명은 불고기 생선구이 떡갈비 콥샐러드 각종나물 이렇게 싸와도 아무 말이 없으니 이상해서요
제가 은따당하고 있는 걸까요ㅠ
IP : 203.226.xxx.4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9 9:27 PM (175.125.xxx.182)

    무슨 말인지 알 거 같아요...
    참 이런게 말하다 보면 사소한거 같아서
    내가 쪼잔한 사람이 된 듯 하지만...

    참 여자들은 이런게 다 신경쓰이잖아요.

    저 같아도 이건 뭐지?? 할 거 같아요...ㅠㅠ

  • 2.
    '14.8.19 9:33 PM (182.212.xxx.51)

    뭔지 알것 같아요
    님도 그분과 똑같이 햄,소세지 싸가세요 뭐라하는지

  • 3. 맛있는건 혼자드시고
    '14.8.19 9:38 PM (121.88.xxx.86)

    다른 사람들하고 수준을 맞추세요.

  • 4. 슈르르까
    '14.8.19 9:42 PM (183.98.xxx.46)

    다른 분 반찬이 너무 빈약하니까 기죽거나 부끄러워할까봐
    일부러 과도하게 칭찬해 주는 거 아닐까요?
    반찬이 딱 보기에도 차이나는데
    원글님 반찬을 칭찬까지 하면 다른 분은 기죽어서 도시락 못 싸올 수도 있구요.
    평소엔 문제 없고 무난하게 지내신다니
    그냥 좋은 쪽으로 해석하셔도 될 거 같아요

  • 5. 참치캔이나 햄 볶아가세요-_-
    '14.8.19 9:43 PM (182.227.xxx.225)

    주부인 자신들보다도 자취생인 님의 요리실력이 낫거나, 그 부지런함에 질투가 나서
    그러는 걸까요? 너무 유치하네요.


    무튼 똑같이 햄 볶아가면 뭐라고 하는지 꼬옥 후기 남겨줘요~~~~
    강추 아이템: 참치캔(고추참치, 야채참치나 뭐 이런 양념된 거 번갈아), 조미김, 진미채볶음, 햄이나 프랑크소세지 번갈아...이런 고전적??인 도시락반찬을 강추드려요...

    후기 부탁요^^

  • 6. 뭔가다른이유가
    '14.8.19 9:47 PM (211.59.xxx.111)

    있을듯 한데요? 그중에 왕언니나 누구한테 말실수하신 적 있나요

  • 7. ....
    '14.8.19 9:47 PM (61.41.xxx.36)

    그냥 그 햄 자취분이 무안해할까봐 응원차 그러시는거같은데요
    나머지주부 세분은 어떻게 싸오시는데요?

  • 8. 저도
    '14.8.19 9:50 PM (121.160.xxx.57)

    다른 문제가 있을 것 같아요. 다른 일이 있었던 거 아닐까요?

  • 9. ..
    '14.8.19 9:52 PM (223.131.xxx.181)

    그 재주없는 자취생 무안할까봐 그러는거 아닌가요
    연차 좀 된 주부가 햄 굽는걸 모를리 없구요. 그냥 너무 비교되니까 안스러워서 그러는것같아요
    원글님 칭찬은 대놓고 못하죠. 딱 봐도 차이날테고..
    도시락 싸오면 없는 솜씨에 애쓴 사람부터 칭찬해주거든요

  • 10.
    '14.8.19 9:53 PM (203.226.xxx.46)

    저도 준비못해서 그냥 햄 볶고 계란후라이나 해서 싸갈때 있는데
    마찬가지예요 아무 반응이 없어요
    좀 더 드시긴 해요 그렇게 싸가면..
    실수한건 없는것같은데 그건 제생각이겠죠ㅠ

  • 11. 다른 문제 있나 살펴보세요...
    '14.8.19 9:55 PM (182.227.xxx.225)

    객관적으로 어떤 사람이 우월해도
    그 사람이 은연중에 잘난 척 하면 공공의 적이 되거든요.
    만에 하나, 원글님이 다른 분들보다 '우월'하다는 뉘앙스를 풍긴 적 있나요?
    여자들 사이에서는 그런 거 조심해야 해요.
    우월한 척 하는 사람이 대가 세거나, 독하면
    은따시키거나 왕따시키지 않지만
    우월한 사람이 성격이 강한 타입이 아니라면
    못난 이들이 뭉쳐 은연 중에 재수없게 잘난 척 한다며 단체로 은따, 왕따 자주 시키죠.

  • 12. --
    '14.8.19 10:05 PM (1.233.xxx.128)

    만약 원글님 생각이 맞다면
    밥 먹을 때만 그럴리가 없고
    다른 상황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을 겁니다.
    그걸 잘 살펴보세요.
    점심 도시락만으로는 뭐라 말 못하겠네요.

  • 13. 질투심
    '14.8.19 10:05 PM (58.231.xxx.33)

    정성껏 해가지 말고 자취생답게 간단하고 단순한 반찬들
    싸가세요.
    그리고 주부들이 싸온 반찬 먹으면서 맛있다고 칭찬 억수로
    하고 만드는법도 알려달라고 멘트 날려주세요.

  • 14. 원글님은???
    '14.8.19 10:08 PM (182.227.xxx.225)

    다른 사람들 반찬 먹고 맛있다고 칭찬해줘요???
    혹시 원글님은 원글님 반찬만 먹는 거 아니예요?
    다른 사람 반찬 먹고 타박을 했다거나....혹시...음...

    추리하기에 힌트가 너무 부족...하네용

  • 15.
    '14.8.19 10:53 PM (180.229.xxx.226)

    전 원글님 왜이렇게 신경쓰이는지 이해가 가네요.
    여자들은 이런 사소한 걸로 신경쓰이고 기분상하고 그럴수있거든요.


    님도 그 다른 자취생분과 똑같이 햄구워갈때도 아무말 없었다면
    그 유치한 것들이 님을 질투하거나 (님이 그 모임에서 외모가 월등하거나 아님 다른 조건으로 우월할경우) 뭔가 님에대한 안좋은 오해가 있거나 한거 같은데요

  • 16. 평소엔
    '14.8.19 11:00 PM (14.36.xxx.208) - 삭제된댓글

    잘 모르겠으면 그냥 솜씨없는 자취생 격려 차원이라 생각하세요.
    원글님이 햄 구워 가도 그건 그냥 요리 잘 하는 사람이 어쩌다 해 온 거쟎아요.
    도시락 말고 다른 걸로 이상한 느낌 들면 그 때 고민하세요.

  • 17. 제 생각엔
    '14.8.19 11:00 PM (180.70.xxx.20)

    다른 자취생 반찬은 만만해서 자기들이 막 집어먹기도 편한데, 원글님 반찬은 감히 손을 잘 못댈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안먹는거 같아요. 저도 누군가가 너무 대단?하게 싸오면 감히 손을 못대겠더라구요.
    제 생각이 맞을것 같아요. 은따가 아니고 걍 자기들이 만만하세 먹을음식이 아니라서 손도 안대고 별 말도 없는거죠.

  • 18. ..
    '14.8.19 11:02 PM (119.192.xxx.150)

    님..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 사람들은 의외로 약자한테 후해요. 질투, 시기 그럼 감정보단 다른 사람보단 약하게(?). 편하게 싸오는 그 분 기분 맞춰주는거에요. 인간관계에선 칭찬보단 위로가 편해요 불편한 진실입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다보면... 남는 사람 있습니다.

  • 19. 그냥 질투인 듯
    '14.8.20 12:18 AM (87.236.xxx.170)

    여자들의 세계에선 뭐든지 너무 튀게 잘하면 좋은 소리 못 듣더라구요.
    본인의 열등감을 자극하니까요.

  • 20. 혹시
    '14.8.20 5:26 AM (124.153.xxx.253)

    혹시 님이 다른사람 반찬은 잘안먹고, 원글님이 싸온 반찬만 주로 먹는거는 아닌가요? 그럴경우엔, 님 반찬 먹고싶어도, 혹 모자랄까봐 손안댈수도있고, 님반찬에 젓가락질 가기가 민망할수도 있어요..
    아님, 님반찬 먹는거를 별로 안좋아하는 내색을 했거나..이건 당연 오해지만요..
    님이 정성껏 싸왔는데, 남들이 젓가락질가니 님이 싫어한다 생각했을수도 있고요...전혀 아닌데, 첨에 표정이나 그런걸로 오해했을수도..그뒤론 자기들끼리 편한사람꺼 서로 먹는거죠...
    아님, 넘 싱겁거나 맹맹하거나..모양은 좋지만 간이 안맞으면 손이 안가더군요..
    아님, 윗님들 말씀처럼, 다른자취생 반찬이 넘 허술해서 기죽을까봐 일부러 맛있다며 손이 더 가는것같구요..

  • 21. 혹시
    '14.8.20 5:30 AM (124.153.xxx.253)

    그리고, 저도 예전에 도시락싸는 상황있었는데, 사람들이 맛있게 예쁘게 잘싸오면 칭찬일색인데...
    칭찬하면서 손길이 더 많이 가던데요..물론 자주 먹으니 미안해하면서요...
    제생각엔 저도 10년차 주부지만, 남이 맛있게 요리잘한다해서 절대로 질투하고 하진 않아요..먹을게 더 많은데 더 좋죠...어떻게 이요리 했냐며 묻고 가르쳐달라하고 하죠..질투하고 그런건 아닌것같아요..
    제생각엔 다른자취생 배려때문인것같아요..

  • 22. 주부
    '14.8.20 9:16 AM (223.62.xxx.123)

    아마도 님이 다 잘하시는 듯
    그래서 샘낼수도
    아님 알게모르게 잘난체(?) 해서 일부러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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