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글에서 한국에서 살면, 한국은, 한국 정서는 하시는데,
외국이라고 결혼한다고 해서 시부모 간섭(?) 등에서 자유로운 것 절대 아니에요.
저는 세상에서 가족 관계가 쿨(?)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프랑스에 사는데,
제 남편 가족이 시부모님이 아이들을 많이 낳고(오남매),
남편의 형제/자매들 조카들도 많아서 더 그렇긴 한데,
굉장히 다복하고, 서로 통화도 자주 하고, 카드도 보내고...
직장 생활하느라 다들 바쁘면서도 그렇게들 챙겨요.
부모님 생신이나 애들 세례식, 연례 바비큐 행사 등 있으면 꼭 다 같이 참여하고,
휴가도 같이 떠나자고 하면 내가 별로라도 되도록 함께 떠나는 게 가족 공동체를 위해 좋으니까 함께 해야 해요.
외국이라고 시댁이랑 무 자르듯 연 끊고 사는 가정, 없어요.
결혼은 그냥 나와 남편의 결합이 아니라 가정과 가정의 만남인데,
정말 원글님께서 결혼 결정에 좀 경솔하시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이것 저것 챙겨 주고 싶어하시는(전업맘 특유의 우월하고 싶은 심리일 지라도) 시어머님이 안 됐어요...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