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이 점점 좋아져요

운동 조회수 : 4,243
작성일 : 2014-08-19 11:00:52
운동하는 거 정말 싫어했거든요.
그냥 산책삼아 걷는 건 좋지만 막 숨차게 파워워킹하거나 달리는 거 정말 싫어했는데
요즘 운동이 너무 재밌어지고 좋아지네요.

뭐에 홀린듯 어느 날 갑자기 헬스장 가서 1년 등록하고 운동 시작했는데
주3회 요가 2회 gx 수업이 있어서 이거 한시간 듣고 런닝머신을 했어요.

지금 한달 조금 넘었는데 제가 몸이 엄청 뻣뻣해서 요가는 자리에 앉아서 다리펴면 손끝이 발가락에 닿지도 않았는데 이젠 쭉쭉 닿아요. Gx 시간에도 스트레칭을 많이 해서 거의 매일 요가 아님 스트레칭을 했더니 그런가봐요.
런닝머신도 첨엔 5.3으로 놓고 걸어도 숨차고 땀나더니 이젠 5.9는 놓고 해야 운동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서비스로 해주는 pt 한 번 받아봤다가 너무 좋아서 그것도 10회 끊었어요.
이렇게 본격적으로 거의 매일 운동하는 게 태어나고 처음인데 신세계네요. 정말 좋아요.
신기한 건 헬스장에 나보다 뚱뚱한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거.
진짜 살 안빼도 될 것 같이 날씬하고 이쁜 사람들이 더 열올리며 운동하는거 보니까 엄청 자극이ㄷ되더라고요.
운동 좀 해야겠다 싶은 사람들보다 지금도 보기좋은 몸매 가진 사람들이 더 많아요.. 완전 신기..

개인적으로 변한 건 일단 만성피로가 없어졌어요.
출퇴근할때마다 지하철 버스에서 미친듯이 졸고 회사와서 졸고 퇴근하고 집에가서 저녁먹고 치우고 나면 RPG 게임 캐릭터가 HP 다는 것처럼 체력이 쭉쭉 빠지는 게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맨날 지쳐서 자곤 했는데 요즘은 운동 끝나고 집에가면 11시인데도 조금 피곤하긴한데 기분좋은 피곤함이 느껴져요.
잠도 엄청 푹 자고 회사와서도 쌩쌩하고 생기가 도네요.
밥을 엄청 굶거나 그러진 않고 아침 먹고 점심먹고 저녁에 운동가기전에 고구마말랭이 먹고 원래는 운동끝나고 더 안먹고 집에가서 바로 잤는데 트레이너가 그러면 체력딸려서 운동을 제대로 못한다고 끝나고 좀 먹으라고 해서 요즘은 계란이나 치즈 정도 먹고 있어요.

식단을 엄격하게 제한하거나 양을 확 줄인 게 아니라 몸무게가 쭉쭉 빠지진 않는데 그래도 4kg 빠졌네요. 양껏 먹고 운동해서 이정도 한거면 성공한 듯...
무엇보다 주말엔 식단조절 거의 안하고 외식도 하고 군것질도 하는데 주말지나고 월요일에 가서 재봐도 그 전주에 빠진 게 유지가 되네요.

운동이 이렇게 좋은 건 줄 모르고 그전에는 왜 그리 귀찮게만 생각했는지...
하루를 운동으로 마무리하는 거 너무너무 좋은 거 같아요.
스트레스도 거의 안 쌓이네요. 운동하면서 집중했더니 정신건강에도 좋은가봐요.
IP : 223.62.xxx.24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운동화는
    '14.8.19 11:03 AM (49.1.xxx.220)

    뭘 신으세요?
    전 평발이라 쿠션감이 좋은 걸 찾아요.

  • 2. ㅁㅁ
    '14.8.19 11:06 AM (123.108.xxx.87)

    윗님, 운동화는 아식스나 미즈노가 운동할 때 좋다고 하더라구요.
    아식스 중에 이종석이 광고하는 모델은 좀 딱딱한 편이었구요.
    매장 나가서 용도 말씀 하시고 추천 받아 보세요.

    너무 쿠션감이 심해도 사실 불편해요. 잘 맞는 신발 찾아보세요

  • 3. 사랑이여
    '14.8.19 11:06 AM (14.50.xxx.134)

    하루를 운동으로 마무리하는 거 너무너무 좋은 거 같아요.// 개우우우운 하죠? 나도 그 기분~^^

  • 4. ㄴㄴ
    '14.8.19 11:07 AM (1.224.xxx.46)

    부럽네요
    전 운동하는게 왜이렇게 귀찮은지 하던 운동끊고..맘으로 운동해야하는데 하면서 불안해 하고 있네요

    근데 날씬하고 몸매좋은 사람이 더 관리 열심히 하는거 맞는거 같아요
    전지현이 데뷔후 새벽?운동을 거른적이 한번도 없데요
    그래서 도둑들 액션연기 다 스스로 소화했고
    거기서 액션감독이랑 등산을 했는데 그 감독보다 더 지치지 않아서 주변에서 놀랐다고

    그렇게 잘난 전지현도 매일 운동한다는데
    나는 뭘믿고 이렇게 사나 싶었네요 ㅠ

  • 5. ..
    '14.8.19 11:11 AM (110.70.xxx.211)

    맞아요.
    운동도 중독^^.
    적당히, 그치만 땀은 뻘뻘.
    40대후반인데도 매일 운동해야 개운한데
    30대는 얼마나 펄펄 날지.
    열심히 합시다!
    운동하면 운이 좋아진다고 누가
    그러대요~~

  • 6. 맞아요
    '14.8.19 11:12 AM (175.223.xxx.136)

    뚱뚱한 사람이 운동하는걸 못 봤어요
    제가 가장 뚱뚱한가봐요
    저는 운동이 너무 싫어요
    운동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은데 몸이 무거워서 그런가 습관 들이기 너무 힘듭니다

  • 7. 덤벨
    '14.8.19 11:14 AM (223.62.xxx.70)

    운동 중독 걸리고싶어요 저두
    하루라도 안하면 미칠정도로....
    방법좀 가르쳐주세요

  • 8. 러너스하이
    '14.8.19 11:14 AM (207.244.xxx.4)

    그게 마약처럼 사람을 중독되게 한다는데요.
    저는 왜 시작조차 하기 싫을까요? ㅎㅎㅎ

  • 9. 본격헬스7년차
    '14.8.19 11:16 AM (210.109.xxx.130)

    새벽운동 하루도 안빠지고 7년쯤 된거 같아요.
    체력이 향상되니 매사에 활기가 넘치고 성격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무엇보다 안늙어요.
    운동으로 인해 얻는 혜택을 누리고 사니깐 운동을 빠질래야 빠질수가 없어요.
    근데 처음에는 독하게 시작해야 하는게 맞아요. PT추천합니다.

  • 10. 맞아요
    '14.8.19 11:19 AM (175.223.xxx.136)

    가까운 곳에 헬스장이 없어요. 차를 타고 가야 하니 그것도 큰 일이라 안 하게 되요

    그렇지 않아도 이 글 보기 전에
    이제 새벽에 일어나 동네 공원이라도 돌아야 겠다 마음 먹었었는데 실천이 되려나 모르겠어요

    7시부터 가족들 출근, 등교 준비 해야 해서
    한시간 운동하고 샤워까지 마치려면 5:30분에는 일어나 나가야 하는데
    당장 내일부터..할 수 있을까요?

  • 11. 흑..
    '14.8.19 11:55 AM (175.223.xxx.201)

    나도 이런 중독에나 쫌 걸렸으면.. ㅠㅠ

  • 12. 원글
    '14.8.19 12:27 PM (223.62.xxx.245)

    운동화는 스케쳐스 신다가 런닝머신하고 바닥 운동할 때 불편해서 연아운동화로 바꿨어요.
    제가 지금 운동을 재밌다고 느끼는 게 강압적인 게 없어서 그런거같아요. 누가 강압적으로 안되는데 막 시키고 이럼 좀 짜증나서 하기 싫고 그러는데 지금 다니는 헬스장이 그게 없어요.
    요가도 자기 몸에 맞춰서 되는 만큼만 하라고 억지로 무리할 필요없다고 하고 코로만 숨쉬는 거 힘들면 입으로 뱉으라고.. 저같은 초보자들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게 많이 도와주고 pt도 이 악물고 독하게 참으면서.. 이런 게 아니라 딱 제가 할 수 있는 양에서 20% 정도만 더 하게 만들어요. 그 정도는 나도 더 할 수 있으니까 내가 잘 못한다는 패배감보단 오늘은 이만큼 더 했어 라는 성취감을 더 많이 느끼는거죠.
    애도 아니지만 트레이너샘 칭찬 한마디에 의욕이 막 불끈불끈 ㅋㅋ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요. 그 효과인 거 같아요 ㅋㅋ

  • 13. 그런데
    '14.8.19 1:03 PM (122.34.xxx.151)

    운동하면 정말 아침에 눈이 번쩍 뜨이고 생생해질까요?
    주 3회 요가하고 있는데 도통 효과를 모르겠어요.
    운동을 좀더 많이 해야 효과가 있을런지..

  • 14. 원글
    '14.8.19 1:33 PM (223.62.xxx.245)

    번쩍 뜨이진 않아요 ㅋ 대신 낮에 조는 게 없어졌어요. 그리고 좀 하루의 전체적인 생활에 활기가 생겼어요.
    저도 작년에 주3회 요가 3개월정도 했었는데 그것만으로는 운동효과가 딱히 안나더라고요. 그냥 몸 뻐근한 거 풀리는정도.. 근데 요가에 유산소를 더해서 매일매일 땀나게 운동했더니 확실히 효과가 나타나네요. 등에 여드름이 있었는데 신랑이 어제 보더니 등이 깨끗해졌데요

  • 15. 저도
    '14.8.19 1:46 PM (119.197.xxx.155)

    운동이 좋아요 ^^
    타고난 저질 체력에 소화불량을 달고 사는데 운동으로 인해 분기별로 심한 위장병이 없어졌어요
    물론 체력도 좋아졌고요
    새벽운동한지 4년 됬는데.. 왠만하면 빠지지 않는데.. 제가 생각하도 신기하고 기특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2809 대중교통에서 자리는 자기앞에 나면 앉음 되는 거에요 2 .. 2014/10/04 808
422808 맞춤법 왜케 어렵나요? 함 해보세요. 12 어이상실 2014/10/04 1,998
422807 불법증축 양성화 신고..후 다시 집 매매 ㅠㅠ 2014/10/04 2,217
422806 분당에 있다는 의자수리업체좀 알려주세요. 분당에 2014/10/04 673
422805 리큅 추천해주세요. 1 aa 2014/10/04 882
422804 제시카 남친 그룹 본사는 2평짜리 14 ㅇㅅ 2014/10/04 21,921
422803 시어머니 생신으로 분당 한정식 깔끔한곳 추천부탁드려요~~ 4 요가쟁이 2014/10/04 1,939
422802 고졸인데 연봉이 50억 가능하나요? 10 야옹이1 2014/10/04 4,222
422801 위너라는 그룹 맴버 한명 김연아 닮지 않았나요 9 .. 2014/10/04 2,151
422800 우리나라사람들 자리탐심하고 대중교통 자리양보에 유독 예민한거 이.. 지하철 2014/10/04 602
422799 82님은 컴퓨터 잘하세요? 5 ... 2014/10/04 866
422798 36세인데 얼굴이 매끈하지 못하고 항상 뭐가 나있는 상태에요T... 3 피부고민 아.. 2014/10/04 1,985
422797 20억이면 아주 큰 돈 11 20억 2014/10/04 5,202
422796 주말에 부엌에서 몇 시간 정도 일하세요? 3 식단에 신경.. 2014/10/04 1,192
422795 미쳤나봐요 김치담궜는데 햇간장을넣었어요 9 으악! 2014/10/04 2,463
422794 전업주부가 남편한테 육아. 가사 분담 요구하면.. 13 코롱 2014/10/04 3,576
422793 그럼 사주 못 피한다는 결론이면 세월호 때 많은 23 SS 2014/10/04 7,739
422792 PD가 설마 아가씨집에서 술을 먹었을까요?? 3 참맛 2014/10/04 2,468
422791 식탐많은 사람의 특징 9 앙이뽕 2014/10/04 16,674
422790 서태지 전 매니저가 말하는 서태지.txt 59 2014/10/04 20,712
422789 같은날. 같은시에 태어난 아이들..요즘 많지않을까요 5 복송아 2014/10/04 1,353
422788 색을 잃은 도시 2 제목 2014/10/04 669
422787 어제 슈스케 '걱정말아요 그대'를 듣고.. 16 ,. 2014/10/04 4,155
422786 분노조절 훅훅 2014/10/04 683
422785 재택으로 번역일하려면 어떤 법적인 절차가 필요할까요?? 4 집에서 재택.. 2014/10/04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