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이 점점 좋아져요

운동 조회수 : 4,171
작성일 : 2014-08-19 11:00:52
운동하는 거 정말 싫어했거든요.
그냥 산책삼아 걷는 건 좋지만 막 숨차게 파워워킹하거나 달리는 거 정말 싫어했는데
요즘 운동이 너무 재밌어지고 좋아지네요.

뭐에 홀린듯 어느 날 갑자기 헬스장 가서 1년 등록하고 운동 시작했는데
주3회 요가 2회 gx 수업이 있어서 이거 한시간 듣고 런닝머신을 했어요.

지금 한달 조금 넘었는데 제가 몸이 엄청 뻣뻣해서 요가는 자리에 앉아서 다리펴면 손끝이 발가락에 닿지도 않았는데 이젠 쭉쭉 닿아요. Gx 시간에도 스트레칭을 많이 해서 거의 매일 요가 아님 스트레칭을 했더니 그런가봐요.
런닝머신도 첨엔 5.3으로 놓고 걸어도 숨차고 땀나더니 이젠 5.9는 놓고 해야 운동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서비스로 해주는 pt 한 번 받아봤다가 너무 좋아서 그것도 10회 끊었어요.
이렇게 본격적으로 거의 매일 운동하는 게 태어나고 처음인데 신세계네요. 정말 좋아요.
신기한 건 헬스장에 나보다 뚱뚱한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거.
진짜 살 안빼도 될 것 같이 날씬하고 이쁜 사람들이 더 열올리며 운동하는거 보니까 엄청 자극이ㄷ되더라고요.
운동 좀 해야겠다 싶은 사람들보다 지금도 보기좋은 몸매 가진 사람들이 더 많아요.. 완전 신기..

개인적으로 변한 건 일단 만성피로가 없어졌어요.
출퇴근할때마다 지하철 버스에서 미친듯이 졸고 회사와서 졸고 퇴근하고 집에가서 저녁먹고 치우고 나면 RPG 게임 캐릭터가 HP 다는 것처럼 체력이 쭉쭉 빠지는 게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맨날 지쳐서 자곤 했는데 요즘은 운동 끝나고 집에가면 11시인데도 조금 피곤하긴한데 기분좋은 피곤함이 느껴져요.
잠도 엄청 푹 자고 회사와서도 쌩쌩하고 생기가 도네요.
밥을 엄청 굶거나 그러진 않고 아침 먹고 점심먹고 저녁에 운동가기전에 고구마말랭이 먹고 원래는 운동끝나고 더 안먹고 집에가서 바로 잤는데 트레이너가 그러면 체력딸려서 운동을 제대로 못한다고 끝나고 좀 먹으라고 해서 요즘은 계란이나 치즈 정도 먹고 있어요.

식단을 엄격하게 제한하거나 양을 확 줄인 게 아니라 몸무게가 쭉쭉 빠지진 않는데 그래도 4kg 빠졌네요. 양껏 먹고 운동해서 이정도 한거면 성공한 듯...
무엇보다 주말엔 식단조절 거의 안하고 외식도 하고 군것질도 하는데 주말지나고 월요일에 가서 재봐도 그 전주에 빠진 게 유지가 되네요.

운동이 이렇게 좋은 건 줄 모르고 그전에는 왜 그리 귀찮게만 생각했는지...
하루를 운동으로 마무리하는 거 너무너무 좋은 거 같아요.
스트레스도 거의 안 쌓이네요. 운동하면서 집중했더니 정신건강에도 좋은가봐요.
IP : 223.62.xxx.24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운동화는
    '14.8.19 11:03 AM (49.1.xxx.220)

    뭘 신으세요?
    전 평발이라 쿠션감이 좋은 걸 찾아요.

  • 2. ㅁㅁ
    '14.8.19 11:06 AM (123.108.xxx.87)

    윗님, 운동화는 아식스나 미즈노가 운동할 때 좋다고 하더라구요.
    아식스 중에 이종석이 광고하는 모델은 좀 딱딱한 편이었구요.
    매장 나가서 용도 말씀 하시고 추천 받아 보세요.

    너무 쿠션감이 심해도 사실 불편해요. 잘 맞는 신발 찾아보세요

  • 3. 사랑이여
    '14.8.19 11:06 AM (14.50.xxx.134)

    하루를 운동으로 마무리하는 거 너무너무 좋은 거 같아요.// 개우우우운 하죠? 나도 그 기분~^^

  • 4. ㄴㄴ
    '14.8.19 11:07 AM (1.224.xxx.46)

    부럽네요
    전 운동하는게 왜이렇게 귀찮은지 하던 운동끊고..맘으로 운동해야하는데 하면서 불안해 하고 있네요

    근데 날씬하고 몸매좋은 사람이 더 관리 열심히 하는거 맞는거 같아요
    전지현이 데뷔후 새벽?운동을 거른적이 한번도 없데요
    그래서 도둑들 액션연기 다 스스로 소화했고
    거기서 액션감독이랑 등산을 했는데 그 감독보다 더 지치지 않아서 주변에서 놀랐다고

    그렇게 잘난 전지현도 매일 운동한다는데
    나는 뭘믿고 이렇게 사나 싶었네요 ㅠ

  • 5. ..
    '14.8.19 11:11 AM (110.70.xxx.211)

    맞아요.
    운동도 중독^^.
    적당히, 그치만 땀은 뻘뻘.
    40대후반인데도 매일 운동해야 개운한데
    30대는 얼마나 펄펄 날지.
    열심히 합시다!
    운동하면 운이 좋아진다고 누가
    그러대요~~

  • 6. 맞아요
    '14.8.19 11:12 AM (175.223.xxx.136)

    뚱뚱한 사람이 운동하는걸 못 봤어요
    제가 가장 뚱뚱한가봐요
    저는 운동이 너무 싫어요
    운동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은데 몸이 무거워서 그런가 습관 들이기 너무 힘듭니다

  • 7. 덤벨
    '14.8.19 11:14 AM (223.62.xxx.70)

    운동 중독 걸리고싶어요 저두
    하루라도 안하면 미칠정도로....
    방법좀 가르쳐주세요

  • 8. 러너스하이
    '14.8.19 11:14 AM (207.244.xxx.4)

    그게 마약처럼 사람을 중독되게 한다는데요.
    저는 왜 시작조차 하기 싫을까요? ㅎㅎㅎ

  • 9. 본격헬스7년차
    '14.8.19 11:16 AM (210.109.xxx.130)

    새벽운동 하루도 안빠지고 7년쯤 된거 같아요.
    체력이 향상되니 매사에 활기가 넘치고 성격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무엇보다 안늙어요.
    운동으로 인해 얻는 혜택을 누리고 사니깐 운동을 빠질래야 빠질수가 없어요.
    근데 처음에는 독하게 시작해야 하는게 맞아요. PT추천합니다.

  • 10. 맞아요
    '14.8.19 11:19 AM (175.223.xxx.136)

    가까운 곳에 헬스장이 없어요. 차를 타고 가야 하니 그것도 큰 일이라 안 하게 되요

    그렇지 않아도 이 글 보기 전에
    이제 새벽에 일어나 동네 공원이라도 돌아야 겠다 마음 먹었었는데 실천이 되려나 모르겠어요

    7시부터 가족들 출근, 등교 준비 해야 해서
    한시간 운동하고 샤워까지 마치려면 5:30분에는 일어나 나가야 하는데
    당장 내일부터..할 수 있을까요?

  • 11. 흑..
    '14.8.19 11:55 AM (175.223.xxx.201)

    나도 이런 중독에나 쫌 걸렸으면.. ㅠㅠ

  • 12. 원글
    '14.8.19 12:27 PM (223.62.xxx.245)

    운동화는 스케쳐스 신다가 런닝머신하고 바닥 운동할 때 불편해서 연아운동화로 바꿨어요.
    제가 지금 운동을 재밌다고 느끼는 게 강압적인 게 없어서 그런거같아요. 누가 강압적으로 안되는데 막 시키고 이럼 좀 짜증나서 하기 싫고 그러는데 지금 다니는 헬스장이 그게 없어요.
    요가도 자기 몸에 맞춰서 되는 만큼만 하라고 억지로 무리할 필요없다고 하고 코로만 숨쉬는 거 힘들면 입으로 뱉으라고.. 저같은 초보자들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게 많이 도와주고 pt도 이 악물고 독하게 참으면서.. 이런 게 아니라 딱 제가 할 수 있는 양에서 20% 정도만 더 하게 만들어요. 그 정도는 나도 더 할 수 있으니까 내가 잘 못한다는 패배감보단 오늘은 이만큼 더 했어 라는 성취감을 더 많이 느끼는거죠.
    애도 아니지만 트레이너샘 칭찬 한마디에 의욕이 막 불끈불끈 ㅋㅋ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요. 그 효과인 거 같아요 ㅋㅋ

  • 13. 그런데
    '14.8.19 1:03 PM (122.34.xxx.151)

    운동하면 정말 아침에 눈이 번쩍 뜨이고 생생해질까요?
    주 3회 요가하고 있는데 도통 효과를 모르겠어요.
    운동을 좀더 많이 해야 효과가 있을런지..

  • 14. 원글
    '14.8.19 1:33 PM (223.62.xxx.245)

    번쩍 뜨이진 않아요 ㅋ 대신 낮에 조는 게 없어졌어요. 그리고 좀 하루의 전체적인 생활에 활기가 생겼어요.
    저도 작년에 주3회 요가 3개월정도 했었는데 그것만으로는 운동효과가 딱히 안나더라고요. 그냥 몸 뻐근한 거 풀리는정도.. 근데 요가에 유산소를 더해서 매일매일 땀나게 운동했더니 확실히 효과가 나타나네요. 등에 여드름이 있었는데 신랑이 어제 보더니 등이 깨끗해졌데요

  • 15. 저도
    '14.8.19 1:46 PM (119.197.xxx.155)

    운동이 좋아요 ^^
    타고난 저질 체력에 소화불량을 달고 사는데 운동으로 인해 분기별로 심한 위장병이 없어졌어요
    물론 체력도 좋아졌고요
    새벽운동한지 4년 됬는데.. 왠만하면 빠지지 않는데.. 제가 생각하도 신기하고 기특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964 물속이나 물 밖이나 매 한가지 2 2014/10/01 677
421963 제시카.. 믿었던 사람들 때문에 상처... 18 ..... 2014/10/01 14,815
421962 해독주스 영감받은 야채과일주스 1달 복용후기 19 주스 2014/10/01 11,573
421961 저번에 글올렸던.. 7 드디어 2014/10/01 655
421960 "가짜 민주주의는 가라" 12 홍콩 2014/10/01 1,020
421959 조선왕조실록과 서울대선정인문고전 만화 어떻게 생각하세요? 3 궁금해요 2014/10/01 1,010
421958 주택담보대출 어떻게 받나요? 1 대출 2014/10/01 922
421957 관계 후에 왜 배가 아플까요? 5 999 2014/10/01 4,568
421956 계약하지 않은 걸 해달라는데 어떻게 대처할까요? 5 파트타이머 2014/10/01 881
421955 소녀시대 멤버들은 제시카 결혼식참석할까요? 10 2014/10/01 5,050
421954 닭대가리 선물 거부하는 새누리!!! ㅋㅋ 2 닥시러 2014/10/01 1,290
421953 케미컬 라텍스 매트리스 1 케미컬 라텍.. 2014/10/01 1,226
421952 영문 이력서 수정 부탁드려요. 4 김떡순 2014/10/01 690
421951 혹시 전직 트레이너나 수중 운동 많이 해보신 분들께 질문 2 근육질문 2014/10/01 872
421950 여기서 말하는 법령이 팔자주름인가요? 1 관상 2014/10/01 1,521
421949 너무 답답해서요.... 남편의 썸녀(?)... 30 펑할지도 몰.. 2014/10/01 14,065
421948 저 모닥불 티라노랑 사귀기로 했어요~야호 50 크롱대박 2014/10/01 8,125
421947 아기분 파우더향 향수는 정녕 없는건가요? 13 dmotyr.. 2014/10/01 5,982
421946 비밀의문...한석규 대사를 잘못알아듣겠어요. 2 한지원 2014/10/01 1,624
421945 “박근혜의 시선" 충격적 이군요. 2 닥시러 2014/10/01 2,630
421944 20년동안 지지했던 마음을 이제 접으려구요 14 ㄷㄷ 2014/10/01 3,574
421943 피부정보 하나 드리고갑니다~ 12 baraem.. 2014/10/01 4,895
421942 신규 구입한 애플 핸드폰 충전기가 정품이 아니래네요 .. 2014/10/01 795
421941 정말 힘든 밤이네요.. 9 123 2014/10/01 2,685
421940 옆의 영어 잘했던 비결을 읽고... 6 ........ 2014/10/01 2,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