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황 방한 5일 낮은곳으로의 행보..한국주류에 경고메시지

노블리스오블리쥬 조회수 : 566
작성일 : 2014-08-19 08:12:57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6211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 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출국했습니다.

교황은 5일 간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세월호 유가족을 매일 만났습니다.

일정에도 없이 강정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벌여온 신부와 수도사를 만났습니다.


용산참사 희생자 가족들과 쌍용차 해고자들을 미사에 초청했습니다.

교황의 방한 5일은 교황이 만난 이들을 홀대해 온 한국 주류 사회에 대한 질타였습니다.

김현주PD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행보는 ‘프란치스코 신드롬’이라는 말을 만들어내며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교황은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보듬었습니다.

교황으로서 빼놓을 수 없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매일같이 유족들을 만나는 교황의 모습은 유가족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는 정부와 대비되면서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한국 도착 후,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교황은 세월호 유가족의 손을 잡으며 “아픔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교황에게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정부와 국회가 나설 수 있도록 해줄 것과 단식 중인 김영오 씨를 안아줄 것을 요청했고, 교황은 고개를 여러 번 끄덕였습니다.


교황은 유가족이 선물한 노란리본 배지를 오늘(18일) 한국을 떠날 때까지도 떼지 않았습니다.

교황은 미사를 집전하러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에도 잠시 내려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미사 삼종기도에서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과, 이 국가적인 대재난으로 인하여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성모님께 의탁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흘 째, 광화문 시복식을 위한 카퍼레이드 중에도 유가족들의 요청대로 단식 중인 김영오 씨를 만나 유가족의 호소를 듣고 편지를 전달 받았습니다.


나흘째인 어제는 세월호 희생자 고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 씨에게는 직접 세례를 주기도 했습니다.


[김영오 / 단원고 2학년 고 김유민양 아버지]
“방한 일정 내내 노란 리본 배지를 달고 계셨고, 승현 아빠 이호진씨와 웅기 아빠 김학일씨가 900km를 걸으며 짊어졌던 6kg짜리 나무 십자가를 로마로 가져가겠다고 하시며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셨습니다. 마치 이번 방한의 목적이 세월호 유가족의 위로인 것처럼 교황님은 방한 내내 유가족들과 함께해 주셨습니다.”


또 교황은 가톨릭 사제와 수녀를 만난 자리에서 “낮은 곳에서 아픔과 고통을 어루만지는 사목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예수회 출신인 교황은 서강대 안에 있는 ‘예수회 공동체’를 깜짝 방문해 강정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벌이다 구속이나 연행을 당한 신부와 수사를 만나 힘내라고 격려했습니다.


마지막 일정인 오늘 명동성당 평화미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용산 참사 피해자, 쌍용차 해고 노동자 등이 함께 했습니다.

교황은 명동성당 맨 앞줄에 앉아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손을 잡아 주고, 한 할머니가 건넨 노랑나비 배지를 달고 미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4박5일 교황의 발길이 머물고 손길이 닿은 곳은 한국 정부가 소외시키고 한국 언론이 종북으로 매도해온 낮고 가난한 이들의 고단한 삶이었습니다.

국민TV뉴스 김현주입니다. 
 





IP : 222.233.xxx.22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크하프
    '14.8.19 8:51 AM (64.138.xxx.90)

    문제는 한국 권력자들이 교황 말을 한귀로 듣고 다른귀로 흘릴거라는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581 조희연 교육감, '사학비리 내부고발자' 파면에 격노 1 참교육인 2014/08/19 1,264
408580 남자 외모가 맘에 들지 않는데 결혼하신분 22 2014/08/19 6,662
408579 요즘 코슷코에 등산의류 있을까요 1 마그돌라 2014/08/19 703
408578 아랫집 화장실천장에 물이 샌다면 3 수리 2014/08/19 1,410
408577 취등록세 양도세 계산좀 부탁드려요..ㅠ 2 오이 2014/08/19 2,299
408576 시어머니 한테 그 애기 했어요 4 .. 2014/08/19 3,151
408575 중고등 자녀들, 기술 가정 잘 하던가요? 7 도움을 2014/08/19 1,603
408574 (세월호)카톡으로 돈다는 그 내용. 9 ㄷㄷㄷ 2014/08/19 2,264
408573 이런경우 적당한 선물이 뭘까요? 9 님들 2014/08/19 1,282
408572 멸치먹으니 살거 같아요 4 바다 2014/08/19 2,234
408571 환급형과 소멸되는 보험중 선택 고민 9 실비보험 문.. 2014/08/19 1,483
408570 전국 교육감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24시간 단식 2 교육감 2014/08/19 955
408569 경찰 "CCTV서 음란행위 장면 확인…남성 1명만 찍혀.. 열정과냉정 2014/08/19 1,337
408568 설리는 참 이기적이네요 29 추워요마음이.. 2014/08/19 17,462
408567 허수경씨 결혼한 지 3년 됐다는데요... 28 허수경 2014/08/19 26,298
408566 양념된 불고기, 어디가 맛있을까요? 7 에이스 2014/08/19 1,968
408565 청승 갱스브르 2014/08/19 625
408564 토크쇼 특히 종편채널토크쇼를 좋아하는 남편 2 이런사람 2014/08/19 1,198
408563 "남 상병, 성기를 일병 엉덩이에 비벼" 30 ae 2014/08/19 5,979
408562 생지옥 유민아빠 5 ... 2014/08/19 1,963
408561 윽~베이비로션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2 .... 2014/08/19 2,490
408560 강남 우리들병원에서 디스크수술 받아보신분 계신가요? 2 무늬만 2014/08/19 6,031
408559 미국으로 대학 보내려면 유학원을 언제부터 알아봐야 할까요 19 초6 2014/08/19 2,491
408558 가정용 프린터기 추천해주세요 6 프린터 2014/08/19 2,313
408557 송혜교연봉은 137억, 내 연봉은 2000 23 ... 2014/08/19 4,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