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황님의 말씀 중 가장 감사드리는 대목

눈팅코팅 조회수 : 1,680
작성일 : 2014-08-19 06:34:35
"세월호 유족 고통 앞에서 중립지킬 수 없었다" -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귀국 기내 기자회견에서도 세월호 리본 착용

(교황 전세기=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유족의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었다"고 세월호 유족에 깊은 관심을 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한국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전세기 안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추모 행동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교황은 "(세월호 추모) 리본을 유족에게서 받아 달았는데 반나절쯤 지나자 어떤 사람이 내게 와서 '중립을 지켜야 하니 그것을 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교황은 "'인간적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는 없다'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는 방한 기간 내내 노란 세월호 리본을 착용한 채 미사 등 각종 행사에 나섰다. 

앞서 교황은 지난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직전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서 세월호 추모의 의미가 담긴 노란 리본을 선물 받았다.

이날 귀국 길 기자회견에도 세월호 리본은 교황의 왼쪽 가슴에 그대로 달려 있었다. 

교황은 이번 방한 기간 내내 세월호 유가족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보였다.

지난 1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마중나온 세월호 유족 4명의 손을 잡고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도 세월호 생존 학생과 유가족 등 30여 명이 모여 있는 곳을 지나자 차에서 내려 이들의 손을 잡아줬다.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기 전 제의실 앞에서 이들 중 10명을 만난 교황은 일일이 얘기를 들어주고 미사 삼종기도 때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과 이 국가적 대재난으로 인해 여전히 고통받는 이들을 성모님께 의탁한다"고 말했다. 

16일 한국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미사 집전에 앞서 광화문 광장에서 카퍼레이드한 교황은 세월호 유가족 400여 명이 모여 있는 광화문 광장 끝에 다다르자 차를 멈추게 한 뒤 내려 이들의 얘기를 가만히 들어줬다.

교황은 딸을 잃고 34일째 단식 중인 김영오씨의 두 손을 따뜻하게 감싸 안았고, 김씨가 건네는 노란 봉투에 담긴 편지를 직접 자신의 주머니에 넣기도 했다. 

교황은 방한 나흘째인 17일에는 주한교황청대사관에서 세월호 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 학생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 씨에게 세례를 줬다.

교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간적인 고통 앞에 서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게 된다"면서 "어떤 이들은 이를 두고 '정치적인 이유로 그렇게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 희생자의 아버지, 어머니, 형제, 자매를 생각하면 그 고통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라면서 "내 위로의 말이 죽은 이들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없지만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면서 우리는 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추기경이었던 때 발생했던 대형 참사를 예로 들면서 "당시 나는 똑같은 생각을 했다"면서 "고통과 슬픔의 순간에 다가서면 정말 많이 돕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교황의 방한 결산 인터뷰는 한 시간 동안 이탈리아어로 진행됐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07074345&...

IP : 175.120.xxx.9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9 6:52 AM (1.235.xxx.157)

    또 눈물이 나네요.감사합니다

  • 2.
    '14.8.19 7:20 AM (121.147.xxx.74)

    이 아침에 글읽으면서 눈물범벅
    교황님께서 많은위로를 주시네요
    교황앓이...

  • 3. 11
    '14.8.19 8:00 AM (121.162.xxx.100)

    와 아침부터 감동적인 기사보니 멀리 희망이 보이네요 제발 닭정부는 반성하고 세월호진상규명하라!

  • 4. 카덴차
    '14.8.19 8:03 AM (218.237.xxx.133)

    네이버 기생 알바들 댓글 달아놓은 꼬라지 보니 이 나라, 정녕 답이 없다 싶네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들이 득세하고 있으니
    이 미친 놈의 나라는 미래가 없습니다.

  • 5. 브낰
    '14.8.19 8:34 AM (24.209.xxx.75)

    그 짧은 기간동안, 우리의 가장 이픈 곳을 정확히 찾아 어루만져 주신 분
    감시합니다. 존경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3165 해외 사이트나 여행가서 쓰는 용도로 카드를 만든다면? 비자가 낫.. 6 ㅇㅇㅇ 2014/10/06 697
423164 요즘 뉴스에 단풍놀이 한창이라고 나올 때 나오는 코스모스 밭이 .. 5 ... 2014/10/06 924
423163 박효신 팬들께 질문 드려요 그는 왜 자꾸 울어요? 10 박효신 2014/10/06 5,529
423162 시어머니분들,,그 연세쯤 되시는 분들,,저 좀 도와주세요 ㅜㅜ 15 ㅜㅜ 2014/10/06 2,387
423161 꿈이야기좀 해볼까 합니다^^ 8 구운몽 2014/10/06 1,590
423160 포토샵.일러스트 등 시험판으로 다운 받으면 한달 이후는 못쓰나요.. 7 어도비에서 .. 2014/10/06 2,409
423159 떡과 빵이 피부노화의 주범이래요 29 노화 2014/10/06 18,568
423158 [중독]Person of Interest 보신 분 계세요? 4 미드폐인 2014/10/06 739
423157 새정치연합 '김현 의원 논란' 대국민 사과 4 ... 2014/10/06 805
423156 중1남아들 공부에서 엄마가 다 손놓았나요 12 .. 2014/10/06 2,268
423155 배경좋은 분들, 갑질 당하면 얼마나 봐주세요? 5 웃겨 2014/10/06 1,357
423154 손목뼈가 금가서 기부스 했는데 부러진 것 보다 오래 가나요?^^.. 4 손목뼈 2014/10/06 2,490
423153 10살아들, 관절마다 소리가 나요 1 고민중 2014/10/06 1,171
423152 부산에 사시는 분들 남자옷사러 어디로 가면 될까요 4 아침이슬 2014/10/06 1,226
423151 다리를 접질렀는데.. 2 2014/10/06 408
423150 베스트글 임권택얘기 정말 열받네요 12 성갑질 2014/10/06 4,319
423149 씽크대 부착된 전기 음식물 탈수기요 4 고민 2014/10/06 1,487
423148 거북목교정운동 받고있어요~ 1 eile 2014/10/06 1,899
423147 혼자 여행하기 좋은곳 추천이요~ 6 ..... 2014/10/06 1,875
423146 임원 승진 기간이 통상 얼마인가요? 2 궁금 2014/10/06 1,587
423145 목 어깨가 너무 아파요. 일산에 침 잘놓는 한의원 있을까요? 3 한의원 2014/10/06 7,053
423144 김밥을 만들려는데요. 6 재료 2014/10/06 1,485
423143 워터픽은 파나소닉 한 브랜드인가요? 1 모델명추천해.. 2014/10/06 1,084
423142 시중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어떤게 젤 맛있나요?? 14 토마토파스타.. 2014/10/06 20,642
423141 임산부 겨울 잠옷 어디서 사나요? 4 임산부 2014/10/06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