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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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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정치관이 다르니 힘드네요

so 조회수 : 2,289
작성일 : 2014-08-18 23:50:32
우리 부모님.. 그냥 평범한 60대 서민이에요
남에게 피해 끼치는거 싫어하고 배려할줄 아는 분들이죠
그냥 정말 평범한 분들인데.. 정치성향이 저와 반대..
0누리당 지지하세요 ;;;

서로 정치 얘기하다보면 기분상하고 말이 안통해서
그냥 정치에 대해 더이상 터치 안하기로 타협봤어요

그런데 며칠전 사건때문에 또 울컥이네요
엄마가 평소 좋은글이나 동영상 카톡으로 자주 보내요
새로운 링크가 왔길래 봤더니
김지하 시인이 쓴 세월호 가족 비판.. 뭐 이런거더라구요

읽다보니 화가나서 엄마한ㅌㅔ 이런거 보낸 의도가 뭐냐고 물었더니 니가 잘 모르는거 같아서 실상을 알라고 보냈대요..

엄마한테 따져 물었죠 사실이고 뭐고를 다 떠나서
저 사람들이 무슨 이익을 위해 저러겠냐고
엄마가 입장 바꿔봐라 자식이 죽었는데 어떤 심정으로
저러겠냐고.. 따졌지요

사실 요목조목 반박하기엔 자세한 전후사정을 잘몰랐어요
그냥 제 기준에서 맹목적인 옳고 그름이 그들을 무조건 지지하게 했던거 같아요

그런데 엄마의 한마디..
특별법 이런거 만들고 그들 요구 들어주면
우리 세금 나가는거 아니냐구;;;

얘기하다 싸울거 같아서 그만 얘기하자 했어요
그리고 같은 정치성향 사람들끼리만 주고 받으라고
나한테 이런거 보내지 말라고만.. ㅠㅠ

사실 엄마가 제 생일이라구
미역국에 잡채에 한상 차려주시던 중이었거든요
엄마한테 화내기 싫었어요

더이상 말이 안통하는 벽처럼 느껴져서 슬펐구요

정말 가족끼리 같은 정치성향을 가진다는것도
복인듯 싶어요..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남편은 저와 같다는거죠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정말 같이 못살지 않았나 싶어요
IP : 39.7.xxx.23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ᆞ.
    '14.8.18 11:57 PM (39.7.xxx.172)

    맞아요 저희는 시부모님이랑 그런상황이예요. 사람은 자기가 믿고싶어하는것만 보고듣고말하는듯해요. 명절에도 정치얘긴 안하는게 최선. 우리나라노인들 근성 정말 쩔어요!

  • 2. ㅡㅡ
    '14.8.19 12:06 AM (223.62.xxx.46)

    전 그런 점에선 복받은 듯해요...

  • 3. ...
    '14.8.19 12:18 AM (211.173.xxx.82)

    >> 엄마한테 따져 물었죠 사실이고 뭐고를 다 떠나서
    --> 님은 상대방의 정치성향이 다르면 사실하고는 상관없이 무조건 따지고 우기기만 하시나요 ?
    상대방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 근거를 가지고 반박을 하시는 게 이치에 맞지 않을 까요 ?

    >> 사실 요목조목 반박하기엔 자세한 전후사정을 잘몰랐어요
    >> 그냥 제 기준에서 맹목적인 옳고 그름이 그들을 무조건 지지하게 했던거 같아요
    --> 님은 전후사정 사실관계를 잘 모른다면서 어떻게 어머님의 정치성향을 비판하고 설득하려고 하셨나요 ?

  • 4. 참 이상하지요..
    '14.8.19 12:20 AM (116.40.xxx.8)

    대통령=왕

    이 공식이 성립되려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왕이라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거 절대 아니잖아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빨갱이..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고졸 주제에 감히...
    아니었나요?

    저희 엄마는 진보..
    저희 아빠는 정치 무관심...
    입니다...

    어릴 때 아빠의 영향 많이 받았어요..정치에 무관심했죠..
    하지만 82쿡 알고부터 정치에 급관심...
    저희 엄마에게 진실을 이야기해 드리니 저를 믿고 진보성향으로 바뀌셔서 투표도 열심히 하십니다..

  • 5. 참 이상하지요..
    '14.8.19 12:23 AM (116.40.xxx.8)

    아..원글님 위로해드린다는 걸 깜빡했네요..

    벽이랑 대화하는 듯 답답하다 느끼시면 엄마랑은 절대 정치관련 이야기 마세요..

    나이 많으신 분들은 잘 안 바뀌시고..행여나 바꾸려하면 어린 것이 감히 어른을 가르치려 들어?하며 더 벽을 쌓습니다..

    암튼 답답하시겠어요...ㅠㅠ

  • 6. 브낰
    '14.8.19 12:31 AM (24.209.xxx.75)

    참다가 세월호 사건 이후로는 못참겠더군요.
    두세번 터지다 좀 조용한 편인데요.
    카톡 보내면 같이 맞받아 보내요. 지난 주엔 아빠랑도 싸웠네요. 국제전화로...

    책같은 것도 좀 보라시길래, 너무 어이없어서,
    그냥 카톡 이런거 보내지 말라고 나도 엄마아빠한테 보내고 싶은게 없어서 안보내는거 아니라고 했어요.
    원하시면 자료들 미국 영어로 된 자료 원본도 보낼 수 있으니 원하시면 말씀하시라고 했어요.
    (프레이저 리포트 아마 한국말로 한 방송이나, 해석본 보내면 또 안믿으실게 뻔하니까...)

  • 7. ...
    '14.8.19 12:31 AM (121.181.xxx.223)

    남편과 안맞는것 보단 훨 낫네요--

  • 8. ...
    '14.8.19 12:32 AM (222.118.xxx.154)

    저희 부부는 친정에서 빨갱이에요.
    제가 부모님한테 정치 얘기는 하지 말자고 했고 부모님도 정치 얘기는 말씀 안 하실려고 노력하시더군요.
    저 혼자 갔을 때 말씀하시면 네 네 하고 빨리 끝나길 기다리죠.

    한 마디라도 했다간 감정만 서로 상하는지라...

  • 9. 저도
    '14.8.19 12:37 AM (222.110.xxx.33)

    친정, 시댁 다 포기했습니다.
    남편하고만 이야기해요.

  • 10. ccaa
    '14.8.19 12:44 AM (59.19.xxx.123)

    저랑 똑같아요.
    교황방문이후 세월호 관심 많아져서인지, 어르신들 카톡으로 특별법 특혜주는 내용 번호매겨서 막 돌리는건지, 저도 오늘 부모님이 카톡으로 보낸거 받았어요. 평소에도 카톡으로 받은 글 영상같은거 보내주시는데 그것처럼. 문제는 그걸 고대로 믿으신다는거. 그래서 특별법 내용 간단히 표로 정리된 걸 다시 보내드렸어요. 다른 말은 하지 않구요.
    엄마가 이런 내용 듣기전에 내가 카톡으로 먼저 보내드렸어야됐는데 싶더라구요.
    심심한 부모님, 평소 카톡 재미난 것들 챙겨서 보내드리는 정성을 들여야했다 싶어요.
    누군가 조직적으로 저런거 돌리는 거라면, 심심한 어른들 마음과 시간을 제대로 간파하는구나 싶더라구요.평소엔 유머돌리다 필요시엔 정치적 내용도 뿌리고.

  • 11. 218님
    '14.8.19 12:47 AM (116.40.xxx.8)

    그리 따지면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전 대통령들도 다 서자여야지, 왕 아니잖아요.. ㅎㅎ
    하지만 그들이 대통령일 때 왕대접 받았을걸요?

    움직이는 곳마다 경찰 쫙 깔리고 도로통제하고...

  • 12. 흠...
    '14.8.19 2:53 AM (180.233.xxx.24)

    전 부모라고 또 노인이라고 봐주는것 없습니다. 악랄하게 공격해서 다시는 내앞에서 정치적인 헛소리 못꺼내게 만들어버립니다.경제적으로 기댈일 없고하니 별로 죽어지낼 필요를 못느낍니다.

  • 13. . . . . .
    '14.8.19 6:32 AM (125.185.xxx.138)

    부모세대에 좋았었던 경기호황기였다해도
    이미 40년전이죠.
    시대가 변했는데 그 시대사람들이 집권하니
    나라꼴이 이래요.
    세상은 앞으로 쭉쭉 나가는데 대한민국만 뒤로가죠.

  • 14. 그러게요.
    '14.8.19 8:23 AM (124.111.xxx.188)

    정치색이 다를수는 있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 듣고 와 우리 생각 바꾸려 드실 땐 정말 연을 끊고 싶죠.
    요즘 노인들 사이에 그런 분위기 조장하는 세력이 침투한 모양이에요. 세월호 카톡 저도 받았어요. 전 반대의 내용 링크 걸어 스무개 쯤 보냈더니 더 이상 안 보내네요. 저흰 큰형부가 그래요. 미워 죽겠습니다.

  • 15. 저느ㅡ
    '14.8.19 8:32 AM (175.209.xxx.94)

    정치인들에 대해 다 회의적인 사람인데....그놈이 그놈이다..?.. 주위에서나 아님 가족중에서 특정 정치색 드러내거나 정치인 옹호.비판만 죽어라 할땐 옆에서 피곤하더군요. 그런열혈 정치색드러내는사람들 문제는 내 의견에 동의하지못하면 무조건 잘모ㅛ된거다. 덜 깨인거다 라고 오만하게 판단하는거. 어느장소에서나 누구에게나 정치 종교 요 두가지는 언급을 조심해야하는게 매너인데말이죠.

  • 16. ...
    '14.8.19 8:45 AM (175.223.xxx.99)

    남편과 안맞는것 보단 훨 낫네요--2222
    나이도 젊은 게 이러면 이건 진정 노답임..아니 답이야 있네요..이혼이 길인데..

  • 17. ....
    '14.8.19 10:02 AM (211.253.xxx.57)

    저도 그래요. 본인딸보다 박근혜가 더 불쌍하다하고, 박근혜에게 박씨라고 했다가 맞아죽을뻔했네요. 진짜 눈이 획 돌아서 달려드시더라구요. 당신들도 못 배우셨으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지도 못하고 무식한사람이 나라 망하게 했다고 아직도 욕하시구요. 세월호때도 대통령이 놀러가라했냐 왜 청와대가고 대통령에게 뭐라하냐고 하신 분들이에요. 제가 뭐라고만 하면 저보고 빨갱이라해서. 저는 나 빨갱이니까 얼릉 신고하라하고 말아요. 아무리 그래도 내 부모를 없는셈 칠수는 없으니 정치이슈나오면 자리 피합니다.

  • 18. 어휴
    '14.8.19 11:41 AM (185.37.xxx.145)

    친청아부지 조선일보 20년 넘게 애독하세요...완전 세뇌...엄마까지 다 물들었죠...ㅠ

    뭐라고 조금만 다른얘기 하면 종북좌빨 나옵니다.....세상에....말도 못해요.

    진짜 진짜 진짜 평범한 국민으로 하여금 정치 스트레스 주는 나라, 뭔가 변화가 절실 합니다.

    정치가 뭐라고 가족들까지 서로 등지게 만드나요?

    어휴 원글님 윗님들 심정 모두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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