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창인가 뭔가 바바리맨 이야기가 나오니 제가 직접 본 어설픈 바바리맨 이야기.
11월 정도 퇴근하는데 제법 어두웠어요.
집에 가는데 길가에 차가 일렬로 주차되어 있었고 차 안에 불이 켜져 있었어요.
어떤 한 40대 정도 아저씨가 길 좀 묻자면 저를 불렀어요.
차에 가까이 가니 유리창을 내리고 뭐라고 하는데 바지를 완전히 내리고 그걸 막 만지고 있었어요.
제가 너무 놀라서 악 하고 고함을 질렀어요.
지나가던 이들이 갑자기 저한테 뭐야 하면서 쫒아왔죠.(왜 그랬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남자 몇 분이 뛰어 옴)
이 남자 당황해서는 차 시동을 걸고 차를 뺴려고 하다가 뒤에서 오고 있던 차를 못 본 거예요.
철컹 소리가 나고 뒷차에서 사람이 내리는데 저는 무서워서 멀찍이 떨어져서 추이를 보았어요.
고함소리가 나고 차는 막히고 경찰차 오고.
한동안 난리가 나던데 저는 무서워서 그냥 집에 왔어요.
지금 같으면 경찰한테 가서 바바리맨 했다고 신고도 했을텐데...
10년도 더 지났는데 그 바바리맨 지검장 바바리맨 보면 어떤 생각이 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