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광진 "국방부, 軍 의문사 사병 시신 '강제 화장' 추진"

// 조회수 : 1,216
작성일 : 2014-08-18 18:36:09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0818104409959



윤일병 구타 사망 사건으로 군 의문사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국방부가 사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사병의 시신을 강제 화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군에서 자살 처리된 시신에 대해 유가족이 억울함을 주장할 경우 그 입증 책임을 유족에게 지우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 개정 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보를 통해 입수한 문서를 인용해 "(국방부는) 최종적으로는 유족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3년 이상 인수 거부된 군인 시신을 모두 '강제 화장' 처리하는 법령 개정을 목표로 '영현 처리 TF' 팀을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비정상의 정상화'를 정책 기조로 천명한 후 국방부는 '장기 미인수 영현 처리'를 유일한 '비정상의 정상화' 핵심과제로 선정해 이를 위한 비밀 작업에 착수했다.

그는 "이렇게 된다면 지금 현재 국방부가 보관중인 시신 18구중 모두 15구가 당장 강제 화장의 대상이 된다"며 "이게 국방부가 말하는, 박근혜 정부가 말하는 '비정상의 정상화'인가? 이게 최장 15년간 사인 진상규명과 군인으로서 명예회복을 해 달라며 절규해온 유족에 대한 국방부의 대답인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자살 사유 입증 책임과 관련, "(국방부는) 자살로 처리된 군인의 죽음에 대해 유족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그것이 개인적인 이유가 아님을 유족이 입증할 때만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있도록 법령에 명문화하겠다는 것"이라며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지금의 군 인권 적폐를 그 부모에게 전가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족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중립적인 기구를 통해 (사인을) 밝혀주고, 그에 따른 명예회복과 안장을 해주면 된다"며 "유족에게 그 시신을 강제로 빼앗아 화장하는 방식을 유족과 국민도 모르게 추진한다는 것은 아들 잃은 그 부모를 두 번, 세 번 죽이고 또 죽이는 잔인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의문사' 사병의 유가족들도 동참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들의 죽음을 두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시신을 13년째 군 병원 냉동고에 보관하고 있다는 한 유가족의 증언에 따르면, 국방부는 유가족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던 당시 '병사들이 앞을 오가면서 무섭다'고 한다며 한 달도 안 된 사건현장을 부쉈다.

특히 "언론플레이를 하지 말라"는 조건으로 사건현장을 찍은 비디오테이프를 유가족에게 넘겨줬지만 다음날 오전 0시45분 군 헌병대를 동원해 유가족의 팔을 비틀고 밀치면서 테이프를 탈취해갔다. 유품을 달라는 요구에도 검정 비닐봉지에 세면도구와 곰팡이가 핀 새 편지지만 담아 건넸다고 한다.

이 유가족은 "이제 저에게 남은 건 우리 아들 시신밖에 없다. 그게 저한테 남은 마지막 증거"라며 "군에서 3년 지났다는 이유 하나로 마지막 증거까지 없애려고 한다. 무엇이 무섭고 무엇을 감추고 있는 건가. 왜 그렇게 증거를 없애려고 하나"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또 다른 유가족도 "윤일병 사건을 보면서 '내 아들도 저렇게 조작했구나' 싶었다. 뼈가 녹아내리는 심정"이라며 "그런데 시신을 처리한다니, 정말 잔인하고 악독한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 유가족은 어디에 호소해야 할 지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P : 113.131.xxx.17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14.8.18 6:42 PM (123.98.xxx.42)

    이런 개새끼들을 봤나!!! 진짜 욕밖에 안나오네요.(욕해서 죄송합니다)

  • 2. 정말
    '14.8.18 6:45 PM (121.147.xxx.125)

    이 나라가 점점 더 무시무시한 나라가 되어가네요.

    힘 있고 가진 놈들은 뭔 일 생겨도 티 한 방울 튈까봐 법으로 보호하려고

    없는 사람 짓밟고 죄없어도 가진 것 없고 힘 없으면 죄 뒤집어 쓰고

    덤태기 써줘야하고

  • 3. ....
    '14.8.18 6:46 PM (118.219.xxx.143)

    무엇이 비정상인지 누가 좀 말해주세요.

    귀하게 키운 아들 군에 보내 죽은것도 억울하고 분한데 그 사유마져도 유가족이 밝혀내야되는 이게 정

    상적인 나라인건지..















    라라는건지...

  • 4. 비정상의 정상화...
    '14.8.18 6:46 PM (114.204.xxx.218)

    닭녀가 그 공약 하나는 진짜 잘 지키네요.


    이것들은 인간이 아닌거 같아요

  • 5. ...
    '14.8.18 6:47 PM (113.131.xxx.178)

    특히 군에서 자살 처리된 시신에 대해 유가족이 억울함을 주장할 경우
    그 입증 책임을 유족에게 지우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 개정 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 6. 잔인하고 악독한 나라
    '14.8.18 6:51 PM (113.131.xxx.178)

    특히 "언론플레이를 하지 말라"는 조건으로 사건현장을 찍은 비디오테이프를 유가족에게 넘겨줬지만
    다음날 오전 0시45분 군 헌병대를 동원해 유가족의 팔을 비틀고 밀치면서 테이프를 탈취해갔다.
    품을 달라는 요구에도 검정 비닐봉지에 세면도구와 곰팡이가 핀 새 편지지만 담아 건넸다고 한다.

    이 유가족은 "이제 저에게 남은 건 우리 아들 시신밖에 없다. 그게 저한테 남은 마지막 증거"라며
    "군에서 3년 지났다는 이유 하나로 마지막 증거까지 없애려고 한다.
    무엇이 무섭고 무엇을 감추고 있는 건가. 왜 그렇게 증거를 없애려고 하나"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또 다른 유가족도 "윤일병 사건을 보면서 '내 아들도 저렇게 조작했구나' 싶었다.
    뼈가 녹아내리는 심정"이라며 "그런데 시신을 처리한다니,

    정말 잔인하고 악독한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 유가족은 어디에 호소해야 할 지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7.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
    '14.8.18 6:54 PM (182.216.xxx.154)

    비통할 뿐이네요.

  • 8. 심플라이프
    '14.8.18 6:55 PM (175.194.xxx.227)

    이런 놈들은 자식들 군대 안 보내겠죠? 에라이~;;; 썩을!!!

  • 9. 아무것도
    '14.8.18 7:19 PM (59.27.xxx.47)

    책임지지 않는 정권과 국방부의 존재이유가 무엇인지 묻습니다
    왜 있냐고!

  • 10. ..
    '14.8.18 7:20 PM (211.36.xxx.169)

    도대체 이게 국
    가인가? 과연 군대가는 아들이 나라의 아들일까?
    하는짓거리들이 얼척없네요

  • 11. ..
    '14.8.18 7:22 PM (211.36.xxx.169)

    이래서 유가족이 동의하는 특별법부터 만들어야합니다

  • 12. 김관진이
    '14.8.18 7:31 PM (124.50.xxx.131)

    는 정치검찰처럼 정치 국방장관이었던 놈.
    하루 빨리 잘라야지..이명박이때 개처럼 핥아주더니 여전히 그자리에 앉아
    구태를 재혀해놓고 생때같이 죽은 젊은애들 영혼마저 짓밟고 있네요.
    천벌받을 사람.수장으로서 정작 대북관련 대응은 제로인게,정치개입,
    약자인 병장들 억울한 죽은 덮으려는 비열한 인간.대대손손 그 천벌 어찌 다 받는지 보고 싶다.

  • 13. 김관진
    '14.8.18 7:34 PM (110.13.xxx.3)

    사퇴하라~!!윤일병 뿐아니라.....군사이버부대를 이용한
    대선개입 범죄로도 충분히 닥장 보낼수있다.

  • 14. bluebell
    '14.8.18 8:34 PM (112.161.xxx.65)

    내 아들이 의문사를 하면 3년이 넘어서라도 밝히고 싶은 부모마음인데..언론이나 일부 사람들은 100일부터 지겹다 나왔죠? 수백명이 죽었는데 말이죠.

  • 15. ...
    '14.8.18 9:56 PM (210.216.xxx.242)

    아주 욕이 그냥 나오네요
    이건 아니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2502 저는 애 세돌 넘었는데 별 큰 돈 안들이고 키워요 9 2014/08/29 2,149
412501 여론조사 수상합니다. 17 ㄴㄴㄴ 2014/08/29 1,563
412500 강용석, 벌금 1500만원 선고…집단 모욕죄 성립 안돼 &.. 3 다줘 2014/08/29 1,712
412499 82에 가끔 개념없는 시엄마들 보면.. 8 ,, 2014/08/29 1,825
412498 친정엄마 얘기 빈정 상하네요 ;; 7 ㅇㅇ 2014/08/29 3,547
412497 오피스텔 구입 괜찮을까요? 2 궁금 2014/08/29 1,569
412496 콩나물 무칠때 11 반찬 2014/08/29 2,584
412495 이런 남자와 계속 사귀어도 될까요 23 익명 2014/08/29 7,560
412494 고등학교 여자 동창 20년 만에 처음 전화 왔네요.. 된장. 9 탁구중독 2014/08/29 4,944
412493 친구가 저를 천재로 알았다네요 3 ah 2014/08/29 2,609
412492 살빼려면 얼마나 조금 먹어야 되는거죠? 19 자머슈 2014/08/29 5,944
412491 교복이 반바지인데 매장에 없어서요. 긴바지는 파는데 뚝 자르면.. 5 남자애 교복.. 2014/08/29 1,282
412490 시사통 김종배입니다 [08/29pm]경제통 고별방송 lowsim.. 2014/08/29 809
412489 새누리 "세월호 특별법 양보안 만들 의사 없다".. 7 이용만하지 2014/08/29 1,149
412488 제가 생각하는 부동산 철학 10 그냥 2014/08/29 4,114
412487 명분없고 실리잃은 野 장외투쟁 '친노'가 흔드나 39 물갈이 2014/08/29 1,399
412486 수원 남문 떡볶이-96년도-아직도 파는지.. 6 00 2014/08/29 2,007
412485 부산인데 고기 2인분 주문 안된다네요 85 ... 2014/08/29 12,540
412484 급질) 유통기한 이틀지난 어묵먹으면 안되겠죠? 4 급질문 2014/08/29 2,162
412483 이게 한복인가요? 18 국격높은 패.. 2014/08/29 3,211
412482 아파트 문밖에 #가기저귀 봉투를 왜 ! 4 그러지 마요.. 2014/08/29 1,498
412481 미용실에서 하란대로 머리 하셨다가 망하신분들 ㅜ 7 님들 ㅜ 2014/08/29 1,987
412480 이국적이다라는말은. 칭찬인가요? 19 ㄱㄱ 2014/08/29 13,998
412479 부모가 뭔지,, 대학 1학년 딸이 12 ,,, 2014/08/29 4,958
412478 대리석식탁 꼭 매트 깔아야하나요? 4 잔기스 작렬.. 2014/08/29 3,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