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오랫만에 친구 두명이 아이들 떼어놓고 놀러왔어요.
수다도 떨구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나름 재밌었는데...
오전에 두명중 한 친구한테 연락을 받았는데 다른 아이 sns함 들어가보라고 해서 들어가봤는데....
제가 뜨개질이나 퀼트같은 취미가 있고 인형 모으는 것도 좋아해요.
요즘에는 머리크고 배나온 디즈니 공주인형에다가 옷 만들어 입히는거에 빠져 살아요
그날 사진을 아주 열심히 찍길래 워낙에 사진 찍는거 좋아하니 그런갑다 했는데 글쎄 그걸 자기가 만들었다고
힘들지만 이쁘다고 온갖 미사여구를 붙여놨더라구요.
다들 이쁘다고 댓글에 쓰여져 있었고 저한테 알려준 친구는 댓글로 "ㅋㅋㅋㅋㅋㅋ능력킹"이라고만 해놓고
더 가관이었던건 그 아이 시누이가 자기도 만들어달라는 댓글에다가 한다는 소리가 똑같은거 두개 만드는건
자긴 절대 안한다고 하니 다시 시누이가 그럼 다른거라도 만들어 달라니 창작하려면 디자인 하기가 시간이
걸린다고 힘들대요ㅋㅋㅋㅋ
댓글을 저도 달까 하다가 바로 카톡으로 다 봤으니 알아서 내리라고 했더니만 이것이 글쎄 한술 더 떠서
시누이옷만 만들어주면 내리겠대요ㅋㅋㅋㅋ
이렇게까지 뻔뻔스러운 아이는 아녔는데....
더이상 말이 안통하겠다 싶어서 댓글로 "요즘 내가 만든걸 갖다가 자기가 만든양 사기치는 사람들이 참 많어.
웃고 넘기기엔 이것도 흔히 도둑질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냥은 못넘어갈 것 같아, 나도 그걸 만들기까지
다른사람 작품 베끼지도 않았고 순수하게 나혼자 힘들게 만든 디자인이어서 더욱 그냥은 안넘어가려고,
너도 창작하려면 디자인하기 힘들다고 할 정도니 내맘 이해할거라고 생각해"라고 글을 올리니 전화기에
불이 나고 카톡으로 제발 댓글 삭제해달라길래 도용한것도 모자라 아예 완성된것까지 갖다 쓴것은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하니 인형이 이뻐서 그랬다네요..
정말 이뻤으면 친구네 있는 인형이라던가 아무튼 그랬어야 했는데 너는 아예 니가 만든걸로 속였으니
어쩔 수 없었고 니가 이거 10분내로 내리지 않으면 나도 가만 안있을테니 그런줄 알라고 하고
한시간후에 확인하니 내렸네요.
다른 친구는 잘했다고 하고 있고 또 한편으론 이렇게까지 해야 했나 싶기도 했는데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