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당다니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
너무 감사했고 지금도 제가 가장 잘한일이라여기며
미사 드리고있어요.
근데 제가 아무래도 개신교였어서 그런지. .
개신교에서는 술과 담배를 금기하고있는데
성당에서는 자유로운게 의아했어요. 신기하기도했구요.
교리선생님이 가르쳐주시고 나가서 담배피고 들어오시고...
피정가는 길에 어르신들 술도드시고 하는것같았어요.
그런 부분에서 제 마음안에 불편한 맘이 조금있었는데.
얼마전 처음 청년모임이 있었는데 뒷풀이를 호프집에서
하고 자유롭게 술과 담배를 하더라구요.
항상 뒷풀이는 호프집인듯했구요..
제가 보수적인 개신교문화에 아직 익숙해서 그런지
그런 부분이 너무 낯설고,... 내가 개종을 잘한게 맞는지
라는 회의감까지 밀려왔어요.
집에 돌아와서 기도하면서, 그들이 십계명을 어긴것도 아니고
남에게 피해준것도 아닌데 제가 그들을 판단한다는게
교만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몸은 성체를 영하는 주님을 모시는
몸이고,.그렇다면 술은 자중하고 담배에 의존하지않도록
해야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신부님도 술 담배 다하시니..신자분들도 자유로우신듯하고.
제 생각이 단편적이고 좁다면..좀 가르쳐주세요ㅜㅜ
이에 대한 생각을 좀 넓게 가지고 싶어요...
1. ...
'14.8.18 3:14 PM (115.22.xxx.16)저도 처음에 좀 의아했던 부분인데요
성서공부하니 어디도 술담배하지말라는 내용이 없더라구요
물론 건강을 생각해서 안하는게 좋지만
카톨릭 교리에 어긋나진 않아요2. 가나의 혼인잔치
'14.8.18 3:16 PM (1.233.xxx.128)거기서 물을 포도주로 만드시는 기적이
예수님이 행한 첫 기적입니다.3. zzz
'14.8.18 3:17 PM (119.70.xxx.163)보수적인 개신교 문화..음..개신교가 보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개인이 알아서 하든지 말든지 결정해야 할 것들을 교회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게
저는 더 이상하다고 생각을 하구요..성경에는 술을 하지말라..담배를 피우지 말라
그런 문구가 어디에도 없다고 알고있습니다..한 마디로 본인이 알아서 하는 것이죠.
개인적인 것까지 교회(성당)가 다 간섭을 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그냥 술이니 담배는 개인에 의한 것들이니 교회를 개입시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 친구 중에 사제가 있는데 주(酒)님이 늘 함께 하셔서 좋다고 하더군요..ㅎㅎㅎ4. ..
'14.8.18 3:21 PM (223.62.xxx.64)우리 나라 개신교가 전래될 당시 미국 선교사들이 강요한 금주와 금연이 지금까지 개신교 내에 전해지는 것이지요..
미국과 한국의 개신교를 제외한다면 금주나 금연을 외치는 개신교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개신교와 유사한 몰몬교의 경우, 금연과 금주는 물론 무척이나 금욕적인 생활까지 강조를 합니다만 차이가 있겠습니다.
뭐든지 과용이 죄이지, 그 자체로 죄가 되는 것은 없습니다(칠죄종만 빼고요).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는 것 자체가 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지나치게 되었을 때에 비로소 죄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주위에 굶주린 이가 있는데도 배 부르게 먹고 나누지 않는다면 죄가 되는 것이고 술을 마시고 주정을 부려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면 죄가 되는 것입니다. 담배 역시 피움으로서 주위에 피해를 주면 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술과 담배를 하는 것보다 더 큰 잘못은 자신은 금주와 금연을 한다 해서 그걸 안 하는 자를 함부로 정죄하고, 자신은 금주와 금연을 하기 때문에 선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음식을 먹는 규정에 너무 예민했던 바리사이파에게 입으로 들어가는 것보다는 입에서 나오는 게 나쁘다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셨답니다. 죄를 알게 하는 계명은 자기 자신을 돌아 보라고 있는 것이지, 타인을 함부로 판단하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부디 좁은 시각을 벗어나 보시길 바랍니다5. ??
'14.8.18 3:32 PM (175.209.xxx.94)개신교에서 술 담배를 금기하나요? 모태 크리스천으로써 첨듣는소린데;; 뭐권유하진않지만 금기까지는..
6. 좋은말씀
'14.8.18 3:33 PM (180.229.xxx.230)죄를 알게 하는 계명은 자기 자신을 돌아 보라고 있는 것이지, 타인을 함부로 판단하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22222
7. ~~
'14.8.18 3:35 PM (58.140.xxx.162)개신교인 제가 알기로는
성경에 술에 취하지 말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나를 아낌없이 사랑하시는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대신에
세상의 어떤 다른 것에 마음을 쏟고 정신을 빼앗겨
무엇인가에 중독되어 내 의지대로 살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상황을 말하는 거예요.
꼭 술 담배 뿐 아니고
사람이 살면서 이렇게저렇게 휘둘리기 쉬운
세상의 가짜 행복이 그런 거지요.
외국서 다니던 교회에선
행사때마다 커피 주스 준비하듯이
와인과 샴페인도 기본으로 나오고
자축할 일 있을 때
목사님 주도로 다같이 건배하고 그래서
식사하면서 한 두잔 하는 거 아무렇지도 않아요.
물론 알콜중독이었다거나 체질적으로 중독되기 쉬운 사람들 배려해서 무알콜음료 충분히 준비하고
성찬도 와인과 포도주스 번갈아서 하고
주보와 마을신문에 미리 표시해요.8. 음님 공감
'14.8.18 3:38 PM (112.169.xxx.10)가난한 사람 모른 체 하고
권력자와 힘있는 자만 가까이 하려는 죄는 크지요.
술 담배쯤이야 어떻습니까?
술 담배가 왜 나쁜데요?
그러면 춤추는 건 괜찮나요?
연애하는 거는 괜찮나요?
락큰롤도 악마의 음악이라고 하는 종교도 있다면서요.
이런저런 금기 만들어서
세상과 담 쌓고 사는 종교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2222222222222222222222229. ~~
'14.8.18 3:42 PM (58.140.xxx.162)그리고
우리나라 교회에서 술 담배를 금기시하는 건
처음 기독교가 들어왔을 당시
어려운 사회상황에 절망한 젊은이들이 실의에 빠져
술 담배 남용으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어서
선교사들이 금주금연을 권했던 데 유래한다고 들었어요.10. 원글쓴이
'14.8.18 3:58 PM (203.226.xxx.241)답변들 감사합니다 글올려보길 잘했단 생각이 드네요^^
의견있으신분들 또 댓글 달아주세요~ 도움이 될것같아요!11. 유럽
'14.8.18 4:08 PM (180.233.xxx.241)유럽의 문화를 보신다면 금주는 꿈에도 생각 못 할 거라는 걸 아실 거예요.
식사때의 포도주는 즐거움이고 교황께서도 저녁식사 때 아르헨티나산 와인 한잔을 즐겨 드신다고 하더군요.
우리도 유산균이 풍부한 막걸리를 좋아하지만 농본기때 새참으로 막걸리가 빠지면 섭하지요.
독일사람들은 맥주 한 잔을 무척 즐긴다지요.
적당한 선을 유지해야 하는데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생각해요.
그런 우려로 금욕이라는 허울 아래 법으로까지 금하는 시절이 있었다는 건 정말 기형적이고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해요.그렇다고 정작 잘 해야 할 일을 잘 하는 건 아니라고..
미국은 여러가지로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없는데 우리나라는 참 미국사람들 좋아하죠.
자연스러운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12. 원글님..
'14.8.18 4:11 PM (182.209.xxx.106)참 안타까워요ㅠ 처음부터 교회에서 제대로 신앙생활을 잘하셨다면 기독교에서 천주교로 옮기는 그런 선택은 절대 안하셨을텐데요.. 좋은 목회자를 만나는 것도 쉽지 않으니 그런 선택을 하신것일수도..신앙을 소중히 잘지키는 것도 이 시대는 힘든 일이지요..
13. ..
'14.8.18 4:21 PM (220.94.xxx.165)저도 개신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사람인데 생각이 저하고 다르시네요.
술담배 금기시해도 개신교신자들 할 사람은 다하는데 어떻게보면 앞뒤가 다른 사람들이 많거든요.하지만 성당가보니 굉장히 형식적인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자유로운 부분들이 있어서 그게 저 신선하게 느껴졌어요.14. 소주
'14.8.18 4:50 PM (112.153.xxx.16)체질적으로 술이 안 받고 술 안 좋아해서 안 먹는 사람은
빼고 그냥 술 마시면 즐거운 사람들중에 교회다닌다고
술 안 먹는 사람있을까요?
교인들끼리는 안 먹을지 몰라도
사회에서 일반인들하고 어울릴 때,
예수믿어서 술 안 먹는다는 사람을 못 봤네요.15. ...
'14.8.18 4:53 PM (123.111.xxx.160)제친구도 그렇고 개신교이면서 술마시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리...암생각 없던데, 그걸 걸려하시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
16. 꼬꼬댁
'14.8.18 4:59 PM (58.234.xxx.194)세상 교회다니면서 술담배말고도 요상한짓 많이 하는 사람 많은데...
교회청년부도 호프집 뒤풀이 많습니다~17. dd
'14.8.18 5:34 PM (218.48.xxx.133)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잠언 23:31)
술이란 것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건전한 정신을 미약하게나마 흐뜨러트리는 것이죠. 중독되는 것은 술이나 담배나 커피나 다 신자에게 해로운 것이지만, 술은 좀더 특별합니다. 그래서 성경엔 술에 관한 경고가 많죠.
기분좋게 한 잔 정도 하는 것을 저는 괜찮다고 보지만, 저 스스로도 술을 하지 않습니다. 한 잔하고 나른하게 풀린 상태가 익숙해지면 두 잔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니까요. 게다가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끼리 호프집에서 모임이라는 건 좋지 않습니다. 일부 개신교회도 이런 교회가 있긴 한데, 술이 아닌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는 바울사도의 권고를 받아야 합니다. 술담배보다 그 사람의 내면이 더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게 술담배를 자유롭게 해도 괜찮다는 말이 되진 않습니다. 술담배를 하면서 ' 난 적어도 위선자는 아니야~ 내면생활은 깨끗해~ 그리고 술담배는 얼마든지 자제할 수 있어 ' 이렇게 오히려 교만한 마음을 가진 것이 아닐지요? 저는 저의 나약함을 알고 있기 때문에 술담배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남들 이러쿵저러쿵 할 것 없이 원글님이 양심에 꺼림찍하다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기 댓글들을 보면서 절대로 위안삼지 마세요.18. ..
'14.8.18 7:07 PM (117.111.xxx.117)술에 관해서는 ㅡ 마시되 취할 때까지 마시면 안 된다, 가 성경이 정한 한도구요
담배에 관해서는 ㅡ 1.사도 바울이 말한 바 먹든지 마시든지 주의 영광을 위하여, 라는 원칙
2. 약한 지체의 양심을 해칠 우려가 있다면 강한 지체도 해서는 안 된다라는 원칙
고린도 전서 8장을 읽어보세요. 교회는 한 몸이므로 자신의 양심만 아니라 다른 지체의 양심도 헤아려서 행동한다는 것이 규범입니다.
...저는 모태 개신교도라 몸에 밴 훈련으로 술담배를 하지 않는데요
때마다 난 신앙인이니까하고 공표하며 거절하지 않습니다. 그냥 거절해요.
댓글 중에 신앙이 있다고 거절하는 사람 못 봤다고 하신 분이 있어서 적어둡니다.
대개의 금주금연자는 소리없이 거절하는 것을 택합니다.19. ..
'14.8.18 7:25 PM (117.111.xxx.117)윗 댓글자인데요, 결국 고린도 전서 8장의 예시가
결국 개신교 입장의 성경 해석이 아니냐라고 하실 수 있기에 부언합니다.
담배가 허용된 것은 오늘날과 같은 대량 공장제 생산이 있기 전의 일일 겁니다.
옛 담배와 현대의 담배는 이름만 같다고 해야 할 정도로 그 성질과 해악의 수준이 달라졌지요
현대에 와서는 담배는 합법이다가 아니라 정확하게는 담배를 공동체가 아닌 개인 양심에 맡긴다가
가톨릭의 주장으로 읽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우리 중에 자신을 위하여 사는 자도 없고 자신을 위하여 죽는 자도 없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사나 죽으나 주님의 것이로다, 이 말씀을
받아들이는 신도라면 현대의 어떤 대상에 대해서도
관행보다 진실한 양심대로 결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그리스도의 몸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정직한 사람은 그 앞의 덫을 벗어난다고 잠언서에도 기록되어있습니다.20. ..
'14.8.18 7:27 PM (117.111.xxx.117)관행보다 ㅡ 관행이 허용하는 수준보다
21. 행복을믿자
'14.8.19 4:35 AM (203.226.xxx.134)둘다 우상숭배강하죠.
개신교는 물질 세상숭배
카톨릭은 마리아 성인을 추앙하는거
저는 카톨릭에서 개신교 옮겼는데
진정성 있는 신앙생활 하려면 어디는
자기의지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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