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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슴이 아닌 머리로 결혼하고 후회하시는 분

이제와서 조회수 : 9,460
작성일 : 2014-08-18 14:56:44

이 글 쓰고 지울 지도.

 

남편은 명문 사립대졸, 연봉 1억 초반.

 

남편 집은 시골이지만 먹고 살 만한 집에서 자라 어려움 없이 컸고

 

시부모님 의 좋으시고 아버님이 특히 인자하시어

 

그 아들인 제 남편도 인품 좋고 아내 자식 위하고

 

희생적이고 가정적이고 딴짓 안하고 본인 위한 돈은 거의 안쓰고

 

마누라 돈쓰는 건 터치 않고

 

남들이 매우매우 부러워하고 인품 훌륭하다는 남편과 삽니다.

 

외모는 남들은 귀티나게 생겼다, 점잖게 생겼다, 주윤발이나 김지호 남편 닮았단 소리 많이 들어요.

 

그런데, 정작 저는 남편과 처음 만났을 때 필이란 게 없었어요.

 

말하자면 동물적인 필, 호르몬적인 것.

 

한 3달 만나다가 아무래도 끌림이 없어서 헤어지자고 했지요.

 

그리고 그날 밤 곧바로 저만한 사람을 어디 가서 만날 수 있나, 후회할 지도 몰라란 생각 들어

 

다시 그 이튿날로 번복했어요. 저 못됐죠?

 

그러나 남편은 저를 좀 많이 좋아했었는지 반가워하며 받아주었죠.

 

제 쪽에서 한 번 틀었다가 다시 만난 사이라 그 다음부턴 인간적으로 잘해야겠단 생각에

 

노력, 네, 노력하며 살았어요.

 

결혼이란 게 신기하고 해보고 싶은 맘도 있었고. 아이도 낳아보고 싶었고.

 

뭐든지 처음 하는 것들이라 신기한 도전정신으로 치뤄온 것 같아요.

 

부부 사이도 큰 싸움 없이 베스트글에서 회자되는, 등산 가면 불륜으로 오인받을 정도의 다정한 커플로

 

보이게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그건 제가 본능을 누르고 노력을 했을 경우에만이에요.

 

젊었던 날 남편을 다시 찾아갔던 제 결정을 너무너무 후회하고 있어요.

 

착하게 가정적으로 열심히 산 남편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이런 맘 먹는 건 죄 짓는 거잖아요.

 

지금 와서 어떡하겠어요. 그래도 이런 얘기 넋두리라도 하고 싶네요.

 

그 전에는 마음에만 담아두었었는데 이제는 자꾸 표출하고 싶어요.

 

이것도 지나가는 바람일까요?

IP : 175.196.xxx.131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ㅏㅏ
    '14.8.18 2:59 PM (175.209.xxx.94)

    흠 근데요..남잔몰라도 여잔 노력하면 사랑이 된가고 하던데..원글님 인생경험으론 ......아니건가요? ㅠ

  • 2.
    '14.8.18 3:01 PM (110.70.xxx.100)

    남편도 모르지 않을 겁니다
    역지사지하여 님이 그 상황이라면 배우자가 어찌 해주길 바라는지 생각해보시고 그러도록 노력하셔야죠.

    아마 남녀바뀐 글이면 원글이는 쌍욕 먹었을 겁니다만

  • 3. 가슴으로
    '14.8.18 3:01 PM (121.136.xxx.180)

    가슴으로 결혼했으면 후회안한다는 보장 있나요?
    꼭 남편들이 편하게 해주는 아내들이 이런 하소연을 많이 하는거 같아요

  • 4. 제가 살아보니
    '14.8.18 3:02 PM (114.205.xxx.124)

    노력으로 되는건 아무것도 없어요.
    노력이란건 열정이 따라올때 결과를 낳는거지
    그 자체론 아무것도 아니더란거.
    생물학적으로 자신의 짝이 있더라구요.
    유전적으로 잘 맞는.
    그건 처음볼때 본능적으로 안다고 하던데.

  • 5. .....
    '14.8.18 3:02 PM (211.36.xxx.233)

    가슴으로 선택하면 후회해도 원글님닽은 느낌은 아닌거같더라고요

  • 6. ...
    '14.8.18 3:02 PM (122.32.xxx.12)

    사람이라는 동물이..그런것 같아요..
    어떤 상황이 되어도..
    후회를 하고 미련을 두고...

    원글님은 반대 되는 상황에서도 똑같이 후회 하고 있을꺼예요..

  • 7. ....
    '14.8.18 3:03 PM (175.223.xxx.198)

    내아내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희생하는것...
    남이었다면 그러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

    그런 사람과는 그냥 딱 가족느낌, 혈연아닌 혈연느낌...
    거기까지밖에 진도가 안나가는거 같아요.

    좀더 넓고 품이 크고 넉넉한 사람들은
    가족이 아니라도 다가가고 품어주는 맛이 있는데,
    모범생과들은 그런 넉넉함은 없는거 같아요.

    아쉽지만, 님의 선택이었으니 책임을 지기는 해야겠죠..
    세상에 별남자 별여자 없다고는 하지만, 분명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과 만나서 사는 사람들은 물질이 아닌, 순수한 사랑의 축복을 받은 거겠죠.... 가족의 만남이 아닌, 너와 나의 만남..

  • 8. .....
    '14.8.18 3:07 PM (124.58.xxx.33)

    남편은 님 믿고 수십년 결혼생활 했을텐데, 다 살아놓고보니 부인이 그동안 널 사랑해서 결혼생활 한건 아니였던거 같아 이런사실을 알게된다면, 인생이 송두리째 뽑힌 기분이 들꺼예요.
    이런 후회를 할꺼였으면, 그때 남편을 붙잡지 말았어야 했던거구요.
    결혼도 인간관계인만큼 감정만큼 정의도 있어야 한다고 봐요.
    자꾸 표출하지 마시고, 본인을 다독이세요.

  • 9. ㅇㅇ
    '14.8.18 3:07 PM (218.239.xxx.94)

    "가지 않은길"에 대한 미련은 없을수 없죠.
    아마 그때 지금의 남편분을 다시 찾아가지 않았다면,
    지금은 반대로 생각하시고 계실지도 몰라요.
    그때 내가 그 사람을 찾아갔더라면 하면서요.

  • 10. 뭘 해도
    '14.8.18 3:08 PM (180.65.xxx.29)

    만족 못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을 선택해도 후외 할겁니다

  • 11. ...
    '14.8.18 3:09 PM (118.221.xxx.62)

    젤 바보같은게 안되는거 후회하는거죠
    내가 가진거에 만족하며 노력해야지..
    죽어라 사랑해도 결혼하면 사네 못사네 해요
    정 그러면 이론하고 새길 찾는 용기를 내보세요

  • 12.
    '14.8.18 3:11 PM (110.70.xxx.100)

    자신이 정말 미안하고 안타까우면
    '저 못됐죠?' 이런 말 못 뱉습니다

    참 싫다

  • 13. 셀비
    '14.8.18 3:12 PM (112.171.xxx.24)

    바람피세요.

  • 14. 끝내시고
    '14.8.18 3:13 PM (203.247.xxx.210)

    불 타세요

  • 15. 애는
    '14.8.18 3:16 PM (210.180.xxx.200)

    어떻게 낳으셨어요? 혹시 지금 거의 섹스리스 상태 아닌가요?

    원글님 글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그렇다면 허할 거에요.

  • 16. **
    '14.8.18 3:16 PM (123.109.xxx.206)

    옜날 성공적인 정략결혼을 한 사람들이 이런 기분을 느꼈겠다 싶어요

    돈도 명예도 사람들의 부러움도 자식도 ...모든것이 다 채워졌는데..
    내 마음은 안 채웠졌다..

    예술 ,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기부.. 여행..... 이 세상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지금 남편과 좀 더 불타는 뭔가를 누릴수 있는 방법도 있을수 있구요...

  • 17. 어쩔수 없죠
    '14.8.18 3:17 PM (223.62.xxx.111)

    이미 너무 늦었는데. 그렇다고 지금 이혼할 수도 없고요.
    이런건 시간 지난다고 해결되는건 아니에요. 그래도 남편이 주는 안락함, 편안함도 좋은것이니까... 그런 부분에서 만족하고 사시는 수 밖에요.
    사랑도 없고 돈까지 없는 결혼생활 하는 사람들보단 나으니까 뭐

  • 18. ...
    '14.8.18 3:17 PM (39.121.xxx.193)

    이혼하세요.
    착한 남편 위해 이혼하세요.
    아니! 이혼 당하세요.

  • 19. 남편도
    '14.8.18 3:17 PM (121.177.xxx.96)

    알아요

    지금 당장 남편에게 여자가 있다면
    설마 내남자에겐 나외에 없다는 확신 하고 계셔셔 그렇겠지만
    그때는 달라지겠지요
    남편이 그 여자랑 살아야 겠다고 하면.
    복에 겨워서 너무 행복해서 또는 다른 형이상학적 고상한 이유를 들어서
    이해하는 글도 올라오겠지요
    남편 확실하게 몰라도 어렴픗이 알게 될거예요 지나고보면

    남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상대가 겉으로 표현하느냐 그 차이지

  • 20. 부부란
    '14.8.18 3:17 PM (115.22.xxx.16)

    불타는 사랑보다 평온한 가정생활이 우선이라 생각해요
    님이 그런 마음이라면 남편분도 느끼실거 같아요
    조금만 마음을 바꿔보심이 어떨지요

  • 21. ......
    '14.8.18 3:20 PM (218.159.xxx.166)

    결혼과 남편에 충실하던가.. 그렇게 안할거면 이혼하세요. 어중간하게 사람 불행하게 만들지말고.

  • 22. 바람을 피세요!!
    '14.8.18 3:29 PM (121.131.xxx.66)

    왜 바람을 안핀다는 거죠?
    바람피고 비교하고 끝낼 상대를 끝내시면 돼죠.

    양손에 떡 쥐고 되게 저울질 많이 하네요..
    아무거도 안놓치고 다 먹어치울테야..

    탐욕스러워 보여요.

  • 23. ..
    '14.8.18 3:36 PM (1.243.xxx.251)

    좀 가증스럽다고 해야하나. 뭘 되돌리긴 어쩌구, 나 못됐죠 저쩌구. 계산기 두들겨 정략결혼하고 편히 살면서 먹고 할 일 없으니까 자기연민에 드라마 여주인공 놀이하고 있는 한심한 아줌마에요.

    저 이런 사람 하나 알고 있어요. 남편과 사랑없이 결혼해서 노력하며 살지만 소통도 안 되고, 자긴 외롭고 가슴이 허하다면서 남편이 주는 돈과 그 귀속 지위 포기할 생각은 꿈에도 없으면서 자기연민 넑두리. 안됐네요. 한 번뿐인 인생 그따위로 살아서. 근데 징징거리진 말아요. 본인의 선택이니까 책임지는 거에요.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요.

  • 24. 무슨 마음인지
    '14.8.18 3:41 PM (110.13.xxx.25)

    알 것 같아요. 저도 그러니까요.
    다들 혼내시니 글을 지우실지도 모르겠네요.
    난 먹고 살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그런 남편이랑 살면 고마운 줄이나 알지... 하는 투들이신 거 같아요.
    그치만 사람이니까요... 이런 마음 들 수 있죠.
    쓸쓸하고 스산하니까요.
    저도 후회 많이 하지만 어쩌겠어요.
    위에 좋은 충고 해 주신 분들 말씀 새기며 지나가는 바람이려니 여기세요.
    아니면 과감한 모험을 하는 거구요.
    모험 후엔 뭐가 남을지 생각해 보면...
    다시 또 의기소침해 집니다.

  • 25. ...
    '14.8.18 3:41 PM (39.7.xxx.89)

    머리로 결혼하시며 다른 사람인생까지 엮어두셨으니
    머리로 평생 본능 잠재우시면서 사세요
    호르몬이고 뭐고 금방 늙는 날 옵니다

  • 26. 그런데 참 이상한게
    '14.8.18 3:42 PM (121.174.xxx.62)

    원글님이 그런 마음을 먹고 있다면 배우자도 그럴 수 있어요.
    겉으로는 절대로! 몰라요.
    지금이 원글님 부부의 위기이자 전화위복의 기회입니다.
    본인의 이런 마음을 조금 다른 부분으로 환기시켜 보세요.(이혼 안할거면.)
    취미생활을 시작해본다거나...

  • 27. ...
    '14.8.18 3:43 PM (1.243.xxx.251)

    전 먹고 살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그런 남편이랑 살면 고마운 줄 알라는 투 아닌데요. 자기연민하고 징징대지 말고 이혼하세요. 다 가질순 없잖아요. 평생 그렇게 가짜로 사셔서야 되겠어요.

  • 28. ...
    '14.8.18 3:51 PM (1.243.xxx.251)

    헐...돈만 생각한 거 아니라니까요. 생각해 주는 척도 아니고, 그냥 웃겨요. 누가 납치한 것도 아니고 앞날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위해 눈 질끈 감고 결혼한 대가가 이런 거구나 싶어요. 뭐,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고 성품도 다른 법이니까 생존전략을 어찌 택하든 자유죠. 대신 공짜가 없다고요. 솔직히 저렇게 자기연민하면서 사는 건 불쌍한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자기 인생의 주인이 아니니까요. 내 인생에 자신 있는 사람은 남편의 경제력에 기대서 사는 걸 선택지의 일순위로 놓지 않죠. 그런 인생을 복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 29. 복에 겨운
    '14.8.18 3:59 PM (125.136.xxx.90)

    소리로밖엔 안들리네요.
    한 번 인생의 쓴맛을 봐 봐야 ... 하는 소리가 나오려고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을 남편이 불쌍하네요.
    그러지 마세요~~

  • 30. ...
    '14.8.18 4:03 PM (1.243.xxx.251)

    남편이 과연 모를까요? 사람이 모를 수가 없지요. 이 커플 중에서 마누라 마음이 딴 데 가 있는 건 맞는데, 자기 기분에 취해 소설을 쓰고 있을 지도 몰라요. 남편이 날 좋아해. 내가 노력하면 고마워해. 남편은 항상 붙박이 상수로 날 좋아하고 기다려줘....뭐 이런 얘기는 중딩들이 로맨스 소설에서 꿈꾸는 그런 관계에서 별로 발달한 인식이 아닌 것 같거든요. 대체로 여기 올라오는 자기연민 글은 한 80프로 에누리해서 봐야 균형이 맞더라고요.

  • 31. 왠지
    '14.8.18 4:03 PM (39.7.xxx.129)

    낚시글같네요
    댓글하나 없고

    진짜라면
    본인능력 키워서 이혼하세요
    돈 아쉬워서 사랑 포기하고 사는 불쌍한 애완견 신세 버리고

  • 32. ㅎㅎ
    '14.8.18 4:07 PM (39.7.xxx.208)

    누구나 가끔은 그런 생각 들어요.
    저도 그래요.딱 님 상황..
    며칠 방황하시고. ...뭔가 재미난 다른걸 찾으세요.연예인도 좋고 요리학원도 좋고 운동도 좋고...
    뭔가 몰입할거 생기면 또 나정도면 괜찮게 사는거지..하실겁니다

  • 33. 원글이
    '14.8.18 4:09 PM (175.196.xxx.131)

    두들겨 맞으려고 올린 글 맞아요., 바람펴서 해결하려 했으면 이런 데 글 올릴 필요도 없었겠죠.
    살면서 이런 생각이 든 게 한 두번은 아니었어요. 허나 답은 나와 있는 거고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고 아이들과 남편은 아무 죄 없고 다 알죠. 그래서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기대는 삶도 아니고 저도 당당하게 안정적인 직장생활하고 있고요.
    저도 늙어갈수록 이런 맘은 사그러들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저처럼 처음부터 이건 아닌데 하는 맘 드는 결혼은 다른 면을 보고 타협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글 지우지 않으렵니다. 미혼의 아가씨나 총각분들에게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
    저는 오늘도 마음 속의 풍랑을 놔둔 채 열심히 저녁 만들어 먹이고 애들 건사할 겁니다.
    그리고 취미생활도 열심히 지속하면서 떨쳐버리려 애쓸 거고요.
    그냥 이런 얘기 오프에선 그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얘기라 답답했고 안전 보장도 안되는 익게 아닌 익게지만 털어놓을 곳이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 밖에 없네요.
    따끔한 일침을 놔주신 분들도 답글 감사하고 동병상련의 공감을 보내주신 분들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로서 엄마로서 할 도리 지키고 가지 말아야 할 길은 쳐다보지도 않는 걸로 해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 34. 그럴수 있죠.
    '14.8.18 4:12 PM (124.111.xxx.188)

    사람으로서는 좋은데 남자로서, 남편으로서 오롯이 마음이 안갈수 있습니다. 남들의 평가가 우리 부부 생활하는데 지장을 주는거죠. 모두 좋다는데 내가 싫다하면 다들 날 욕할거야~ 라는 생각도 들고. . . 배부른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남들에게 좋은 평가 받는 남편보다 내가 좋은 평가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내 남편이길 바라는거죠. 부부 일은 부부만 아니까요. 그랗지만 마음 속으로만 간직하세요. 열정도 중요하지만 부부간의 살아온 의리도 그 못지않게 소중해요.

  • 35. 개차반 남편 안 만나서
    '14.8.18 4:19 PM (121.182.xxx.237)

    복에 겨워서 그러는 거에요 .. 그리고 필없이 결혼했다고 해도 그동안 산 세월이 얼만데 인간적으로 의리가 있으면 그러면 안되는 거죠 ..

    지금이라도 이혼하고 새 남자 필 오는 남자 찾아가면 되는데.. 이혼 안 할거면 평생 고맙다 하면서 살아야죠

  • 36. 내 생각만.
    '14.8.18 4:34 PM (182.209.xxx.106)

    남편이 별 매력이 없는 사람일수도. 착하고 바르지만 매력없으면..

  • 37. 뭐..
    '14.8.18 4:36 PM (195.251.xxx.162)

    예전에 부모님에게 잘할것 같아서 결혼했는데 마음이 허하고 어쩌고 하는 남자새끼 글 보고 아주 호강에 겨워 오강에 똥을 싸고 있다고 욕이 나오던데 딱 그 기분이네요.
    어느 누구에겐가 정말 많이 사랑받고 아낌 받을 사람인데 그 사람에게 그런 기회 이 남자 아깝다는 이유 만으로 빼앗은게 원글님 아닌가요? 그래놓고 무슨 정략결혼에 팔려간 피해자처럼 자기 연민 쩌십니다.

  • 38. dmldhlfh
    '14.8.18 4:52 PM (182.226.xxx.38)

    세상 참 공평하네요..
    남자를 중심으로 보면
    잘난 남자고 돈 잘 벌고 부모님 괜찮지만 처복이 없잖아요

  • 39. ㅎㅎㅎㅎ
    '14.8.18 4:59 PM (121.131.xxx.66)

    저 위에 혼자 되게 착각하시는 분..
    '저 정도 남편이면 고마운줄이나 알지 배불러 투정이야' 이래서
    두들겨 맞는다고요..

    솔직히 남편이 흠잡을 데 없고 경제, 심성, 학력, 사회적 직위
    사모님 소리 듣게 해주면서 완벽하지만
    가끔 사람으로선 아쉬운 점이 보이죠

    여기서 무슨 형편 어려워서 이런 남자라도.. 하며 밑바닥 껄덕이 여자들이
    부러워서 하는 말인걸로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아줌마 있네요..
    잘살든 못살든, 원글님 자체 인격이 굉장히 탐욕스럽고 자기 가진 거 손톱만큼도 안뺏기겠다는
    분위기 감추려 해도 안감춰지니 혐오감 불러 일으키는 거에요

    아무리 생활이 어려운 아줌이 같은 내용 올려도
    욕은 똑같이 들어요. 인격 자체가 유치한데다 자기 손해는 손톱만큼도 안보려 들잖아요
    차라리 불륜에 뛰어드는 순수함이라도 있던가..

  • 40.
    '14.8.18 5:31 PM (121.131.xxx.66)

    윗분 222.232.xxx.132.
    님 글이 더 웃겨요 ㅎㅎㅎㅎㅎ
    몸편하게 있는 꼴 못봐 남의 집 콩가루..
    호호호호네요..

    무슨 말인지 독해력이 딸려서 욕먹는 이유를 모르는 사람 참 많아요
    하긴 머리가 안되니 이런 질문이나 올리고
    답답하네 뭐네 자기 손해 안보려고 발악이겠죠..

  • 41. 진심
    '14.8.18 5:36 PM (223.62.xxx.54)

    낚시 한표

  • 42.
    '14.8.18 5:49 PM (211.177.xxx.213)

    낚시라는지?
    충분히 있을수 있는 상황이죠.
    복에 겨울 정도이고 남편이 아무리 잘해줘도 뭔가 채워지지않는게 있을수 있죠.
    그렇다고 다 바람을 피워야하나요?
    그야 말로 미성숙이죠.
    울고 불고 마음에 안든다고 싸우면서 살아야하나요?
    그건 솔직함이고, 조용히 맘속으로는 허전함이 있지만 표안내고 사는건 위선인가요?
    이런 이야기 어디서 입밖에 내서 하면 미쳤다 소리 듣겠죠.
    그래서 이런 익명 공간에 말해보는거잖아요.
    원글님이라고 왜 복에 겨운 소리 한다는거 모르겠어요?
    하지만 맘이 그런걸 어쩌겠어요.

  • 43. ...
    '14.8.18 6:05 PM (1.243.xxx.251)

    복에 겨운 소리가 아니라 많이 오글오글하고 유치한 자기 연민 자뻑 글 같아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게 아닐까 싶어요. 낚시 소리도 나오고요. 삶에서 우러나온 깊은 고민이나 자기 성찰 같은 건 손톱 만치도 없는 얄팍한 글이라서요. 조건 맞아 결혼하고 남 보기 그럴 듯해 보이는 쇼윈도 부부들 많죠. 어떤 고민은 진짜 같이 느껴져요. 아무리 절제해서 써도요. 사람이 다 어리석고 일관성 없는 존재고 욕심이 끝이 없다보니 인간적으로 연민 가는 사람도 있어요. 그래봐야 자기 삽질의 결과고 그 결과를 혼자 책임질 수밖에 없는 거니까. 근데 이 글은 참 가짜같아요.

  • 44. 이해가 안가요.
    '14.8.18 7:08 PM (195.251.xxx.162)

    삘 안오는 남자와 조건 좋다고 잡아서 결혼한것 부터 에러 아닌가요?
    결혼이란게 호감과 애정이 전제되고 그 후에 조건이 가감이 되는거지
    원글처럼 저렇게 조건만 보고 결혼해서 가슴 허하다는 사람 솔직히 별 안스런 마음 안들어요.

  • 45. 소피친구
    '14.8.18 9:11 PM (115.140.xxx.29)

    님 마음이 문제네요. 대부분은 마음도 안맞아도 그냥 저냥 살거든요. 거기다 고부갈등, 여러 갈등들이 복합적으로 있는데 너무 별 문제가 없어서 그런 고민을 하시는 듯......

  • 46. 오글오글~~
    '14.8.18 9:46 PM (220.86.xxx.81)

    그냥 필링 안와서 남자로 안느껴져서..
    이러면서도 자기 생활은 충실히 하겠다 다짐 또 다짐하고..

    뭔가 오글거리고 인격이 넘 유치해서
    고민은 있을 법 하지만 전혀 연민이나 이해를 구할 수 있는 인격은 아니어 보이네요
    그냥 그 남편이란 분은
    어쩌다 재수없게 남자 냄새도 못풍긴다고 밤이고 낮이고 자기 우울에 빠진 여자를 만나
    결혼까지 했을까..
    참 재수도 그렇게 없을수가..
    이런 생각만 들게 하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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