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가부장적 스타일이고...
요즘 사람에 비해 고지식해요.
그런대로 가사일 많이 해주고 돈도 잘 벌어다주고, 연애 결혼했지만
요즘은 연애할때 이 사람이 맞나 싶을정도로...부정적인 발언을 일삼아 해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예를들어)
시댁에 다녀오는길인데 시어머니가 바리바리 음식을 싸주세요. 먼거리라 들고오기 불편하지만,
저는 성의를 생각해서 몇시간 참는다 생각하고 기차에서 냄새나도 들고옵니다.
그런데 시댁 대문 앞에서 남편이 저에게 소리치네요.
"이번에 힘들게 들고가봐야 나중에 들고간다는 소릴 안하지!" 들어줄 커녕
이건 즉슨, 좀 당해봐라...이런 말투 아닌가요?
확 빈정 상해서..두고 가려는걸, 자기 어머니 생각해서 들고가는건데 꼭 말을 저런식으로 해야하는건지,
매사 말투가 빈정이 상해요.
또다른 예)
너무 바쁜 연애를 한 나머지 놀이공원에를 한번도 가본적 없네요.
제가 우리도 에버랜* 놀러가자~ 하면,
남편왈 "그런데는 애들이나 가는거야~!" -_-...
하며 부정적으로 자격지심 있는 사람 마냥 ㅠㅠ 대답을 해서 대꾸도 하기 싫으네요.
뭐만 말하면, 그딴거 왜 하냐, 이게 뭐여, 그런건 하는게 아니야.
미칠꺼 같아요.....숨막혀서요.
물로 저는 다 참고 살진 않습니다만, 남편 입에서 저런 소리 나오면 정말 짜증이 솟구쳐요.
시집을 온후로, 너무 깜짝 놀랬던건, 저 남편이 하는 말투가...시아버지랑 같다는거 ㅠㅠ
시아버지랑 시어머니랑 대화가 없어요. 두분이 집에서 대화하는 걸 본적이 없어요 ㅠ
시아버지가 워낙 무뚝뚝하시고 말한마디 하셔도 온기가 없어요 .냉랭 그자체.부정적 발언, 뭔가 다 못하게 막으시는 발언들...
저도 그런 결혼생활이 될까봐...너무 우울해요......
말한마디가..그렇게 중요한건지 결혼하고 깨달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