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히든싱어 재방? 암튼 이선희씨가 소주한잔 부를 때 자막 가사를 봤는데
여보세요 나야 잘 지내니
오랜만이야 내 사랑아
바뀌어버린 전화번홀 누르고
너를
불러내라고 미친듯이 외쳤어
흐흐 벌써 가사가 헷갈리네요^^
임창정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 때문인지
그가 아내와 헤어졌기 때문인지
그 가사가 가슴에 와 박히네요.
십오년전 헤어진 남자친구 생각이 나네요.
어린 나이였기에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고
이별은 아프게 해야하는줄 알았죠.
처음 소주를 마시고 번호를 알아도 전화를 걸 수 없는,
전화를 걸어도 우린 돌이킬 수 없다는 절망 때문이었는지
자존심 때문인지
가슴이 아프다는게 뭔지 절절히 느꼈던 것 같아요.
오늘 임창정의 목소리와 그가 직접 썼다는 가사가
내내 귓가에 맴돌고 아직 그 아린 맘이 남아 있는 자신을
보내요.
그는 아파하지 않을 거라는, 피해의식 때문에 더 아팠던
것 같네요.
대학때였지만 정말 소녀티를 벗게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ㅎㅎ 아직도 문득 문득 주고 받았던 말들, 방황하던
내 모습 감정들이 떠오르는 걸 보면 정말 첫사랑이었나봐요.
말해 뭐할까마는 메여오는 가슴이 멍하던 그 심정이 내 안에 고스란히 남아 있어 끄적거리네요. ^^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주 한 잔
.. 조회수 : 989
작성일 : 2014-08-18 02:47:41
IP : 116.122.xxx.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 노래
'14.8.18 2:54 AM (125.182.xxx.3)넘 좋죠? 애잔하고 술한잔 생각나고..
아픈 첫사랑의 기억도 떠 올리게 하고..
누구한테나 애잔한 사랑의 기억 다들 있겠죠...
님 덕분에 저도 옛추억에 잠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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