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씩 사그러들 수도 있겠지요...?

abc 조회수 : 2,155
작성일 : 2014-08-17 23:49:35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그 쪽이 저를 먼저 좋아하기 시작했다고 했지만 사실 저도 처음 만났을 때부터 관심은 있었던 것 같아요
자주 만나지도 못했는데... 
처음 만나고 몇 달만에 만나도 좋고 그 사람도 저를 더 좋아하게 된 게 느껴진달까, 그런 느낌이었어요
처음 만나고 이제 8개월 정도 되었네요 문득 세어보니... 
몇 달에 한 번씩 만나서 사실 만난 횟수는 얼마 되지도 않는데 
최근 한 달 간 좀 자주 보게 되어 어쩌다 손을 잡고 길을 걷게 되었는데... 그러니 서로 더 마음이 커지는 거에요 걷잡을 수 없이... 
하지만 제 일과 그 쪽 일 때문에 현실적으로 같이 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그래서 포기하려고 하는데... 
엊그제 만나서 우리 마음을 더 진전 시키지 말기로 하자고 서로 얘기했거든요 
그래도 어제, 오늘 계속 생각이 나네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도 있는데, 안 보면 점점 이 마음도 잊어지겠지요? 
저도 상대도 순진할 나이도 아닌데 이런 감정은 참... 중학교 소녀 시절에 한참 감수성이 예민 할 때 누구를 좋아했을 때도 이런 마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손 잡았을 때 그 뼈 마디의 느낌이 자꾸 생각나요. 
그 사람은 제가ㅡ자기를 이렇게 좋아하는 줄 몰라요... 자기만 나를 엄청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저에게 원망의 말을 좀 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말 안 하는게 맞는 거겠죠? 여기서 접을거라면... 
IP : 118.38.xxx.10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들면
    '14.8.17 11:53 PM (182.214.xxx.74)

    더 쉽게 잊혀지던데요. 일주일만 지나도 일에 찌들리고.. 아오..
    저만 그런가요 --;;

  • 2. 헤어질거면요.
    '14.8.17 11:54 PM (175.204.xxx.135)

    어차피 헤어질 생각이면 표현할 필요가 없죠.
    시간이 지나사그러지게두세요.

    근데 왜 좋은데 헤어져야하죠?
    서로의 일때문에?
    처녀총각 연애일도 그못지않게 중요한일이에요.
    잘생각하세요

  • 3. 원글
    '14.8.17 11:55 PM (118.38.xxx.107)

    그러게요 저도 그럴 줄 알았는데...
    사실 처음 만나고 두 번째 만난게 석달만이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도 너무 좋아하고 저도 좋더라구요
    어른 되고 나서 그냥 이렇게 순수하게? 좋은 마음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 4.
    '14.8.18 12:57 AM (218.38.xxx.250)

    일때문에 헤어진다는게말이안되네요
    처녀총각이아닌다음에야
    왜일이 서로헤어질이유가되죠?
    그리 석달만에만나는게 쫌 ㅜㅜ
    그리바쁜가요?

  • 5.
    '14.8.18 1:27 AM (115.126.xxx.100)

    처녀총각이 아니신가? 순진한 나이도 아닌데
    왜 잘라내야하는지;;

    원래 안된다 싶을 때 더 타오르기도 하죠
    나이가 들면 또 감각이 마음을 지배하기도 하구요
    글을 읽어보니
    완전히 연락끊고 아예 안보는거 아니면
    쉽게 접어지지 않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 6. 원글
    '14.8.18 2:09 AM (118.38.xxx.107)

    제 직업이 한국엔 없는 일이에요 지금 잠시 들어와 있긴 하지만...
    그냥 제 돈으로 공부하며 여기까지 온 게 아니라 도움 주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겨우 누구 좋아서 일 그만두겠다고 하고 한국에 눌러 앉을 수가 없어요
    저만 그러면 모르겠는데 상대방도 비슷한 상황이구요. 특수한 일이고... 지금까지 기대 갖고 도와주신 분들 생각하면 그냥 여기서 그만 둘 수가 없어요 혼자 좋자고... 둘 다 책임감이 너무 많아서 문제다 라고 웃으면서 말 하긴 해요 결국 용기가 없고 마음이 그 정도 뿐인 걸지도 모르겠지만...
    둘 다 한국 있을 일도 잘 없는데 어떻게 우연히 만나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 7.
    '14.8.18 8:01 AM (115.126.xxx.100)

    그렇군요
    원글님글이 마음에 남아 아침에 또 들렀네요

    그렇게 멀리 떠나계시는거 같으면 잊혀질거예요
    그냥 물흐르는대로 두세요
    인연이면 다시 이어질테고 그렇지 않으면 마음에 묻어두고 살게 되겠죠 힘내세요

  • 8. 그나저나
    '14.8.18 8:41 AM (118.44.xxx.4)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네요.
    현실적으로 이어지기 힘든 인연이라..
    상당히 현실적이고 합리적이시네요. 섬세함도 있으시고..
    원글님 참 매력적인 분으로 보여요.
    그 남자분도 많이 괴롭겠어요.
    윗분 말처럼 인연이면 어떤 방법이든 물꼬가 터질 수도 있겠죠.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없다 싶은 지금으로선
    내 마음 더이상 보여주지 말고 혼자 간직하고 돌아서는 게 서로에게 좋을 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367 박 대통령 "변명 늘어놓지 말라" 전례 없는 .. 16 2014/08/25 4,722
411366 거실 도배를 하려고 합니다, 인테리어 2014/08/25 781
411365 강건너 까막과부는 건너마을 아줌마가 아닙니다. 2 다깍지마시오.. 2014/08/25 1,633
411364 윗배가 3 진주 2014/08/25 1,154
411363 알베르 까뮈, 이방인 (새 번역본) 읽어 보신 분? 5 000 2014/08/25 1,887
411362 락플*트 어떤가요? 바다짱 2014/08/25 520
411361 초등 중간기말 폐지하고 단원평가로 대체한대요 10 시험 2014/08/25 3,250
411360 40중반,..생리주기가 짧아지네요. 4 ... 2014/08/25 4,226
411359 오션월드 애들이랑 첨가는데... 괜찮을까요?? 4 ... 2014/08/25 1,139
411358 오늘도 길을 막고 5 ... 2014/08/25 921
411357 전지현씨 차분한 스탈 아닌가요? 5 .. 2014/08/25 3,323
411356 직장생활에서 32살과 43살을 비슷한 세대?으로 봐야 하나요? 8 ,,, 2014/08/25 3,538
411355 강건너 까막과부는 또 누규? 33 건너 마을 .. 2014/08/25 3,618
411354 나란 여자 14 ... 2014/08/25 3,955
411353 (질문)인문계 과학탐구 과목 환경과학/과학사, 과학철학 2 고딩맘 2014/08/25 759
411352 광화문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한테 폭언하던 노인들 3 ... 2014/08/25 1,567
411351 친한 동생이 뱀 꿈을 꿨다는데~~궁금하다고 올 려보라해서요 10 마나님 2014/08/25 2,679
411350 빚더미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억대 성과급 2 대박^^ 2014/08/25 646
411349 여러 분분한 글에 대한 사실.. 5 다깍지마시오.. 2014/08/25 832
411348 몸무게 6 다이어트 2014/08/25 1,707
411347 호주에 계시는 분들, 기술이민 요즘 어떤가요? 8 유학생맘 2014/08/25 4,040
411346 선본 남자한테 제가 먼저 연락해봤자 아니면 아니겠죠.. 9 ,,, 2014/08/25 4,038
411345 머리카락 기부...소아암 협회 9 멀리떠나라꼭.. 2014/08/25 1,744
411344 하태경과 해무의 단역 정해용? 9 똥줄 타겠지.. 2014/08/25 1,670
411343 (787)세월호 진상규명법 이라고 부릅시다 9 빌라줌마 2014/08/25 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