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식 아파트인데 저희집 바로 앞에 통신사 안테나가 4~5개정도 달려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저희 아파트는 지하부터 꼭대기층까지 전층에 이런 안테나가 많이 달려 있습니다.
옥상에는 중계기도 많이 있구요.)
이곳 이사오고나서 이상하게 전에없던 불면증과 이명이 생겨서(30대인데..ㅜ.ㅜ)
그 안테나가 의심스러워 통신사에 연락해서 안테나 위치를 옮겨 달라고 했습니다.
통신사에서는 흔쾌히 옮겨주겠다 했는데 문제가.. 관리실 직원이 못 옮기게 한답니다.
그래서 관리실 전기과장과 통화를 했습니다.
못 옮기게 하는 이유가 뭐냐니까 저희집이 엘리베이터 바로 앞이라 거기 달아놓아야지
엘리베이터 탔을때 통화가 안 끊긴답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 타는 동안 통화 잠깐 끊기는게 뭐가 대수냐.. 내 집앞에 이런거 달려 있는거 싫으니 치우겠다..
직원말이 다른집 앞으로 옮기면 그집 주민이 관리실에 항의한다네요.
그래서 서로 자기집 앞이 싫으면 전부 떼버리고 통화품질을 위해 원하는 주민집 앞에만 달아놓으면 되지 않냐..
했는데 직원이 저한테 모든 책임을 지라하더군요.
이 과정에 제가 언성을 높였어요.
왜 통신사에서 옮겨준다는데 관리실에서 이걸 우리집 앞에서 못 옮기게 하냐고...
결국 내가 다 책임질테니 옮기라고 했고
그런데 방재실 직원(다른직원)과 이 중계기가 왜 전층에 다 달려 있는지 대화하는 과정에서
관리실 과장이 방재실 직원에게 제 험담을 한걸 들었습니다.
물론.. 그 말을 전한 직원도 문제겠지만..
통신사 중계기의 전자파 걱정되니 옮겨 달라고 한 제가 뒷담화 들어야 할만큼 진상이었나요?
제 생각은 그래요.
누구든 본인 집앞에 그런거 달려 있는거 싫어할테니 전부 없애고 원하는 주민집 안에 설치하는게 맞지 않나요?
(직장 동료 얘기 들어보니 그 동료 아파트는 집 안에 설치해야 한다네요.)
결국 관리실에서 주민 민원 들어오는거 싫고 귀찮으니 본인 편한 위주로 운영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