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조금 맘에 안드시면 글 중간에 끊어진것만 보고도 섭섭한 댓글 다는 분들 계셔서요 그냥 간단히요
제가 남편의 선택으로 (본인 앞으로의 성공을 위해) 애들 둘 키우며 따로 사는데요
혼자 정말 몸이 힘들고 애들 학교 보내고 직장일하고 그러느라고 몇년째 하다보니 지쳤을때
결혼기념일
애들 2명 각각 학교 졸업
제 큰 직업상 받는 교육 수료식
이거 제 캘린더 앱에서 볼수 있을때
모두
아무 말 없이 지나치면 섭섭해도 너무 예민한거 아니죠.
전 제 수료식에는 전화나 이메일 한통, 애들이랑 데리고 일하면서 공부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냐고....
결혼기념일에는 인터넷 주문 선물이나 카드 한통
애들 졸업식날에는 전날이나 그날 아침에 애들한테 전화 한통
해줬으면 불만 없을거 같거든요.
차라리 남편이 한눈파느라고 그런다고 하면 설명이라도 될 것같은데
마음만 답답하네요.
이제는 같이 살게 되었는데도 뭐 얼마나 좋아질런지.......
섭섭하고 우울하고 앞으로 희망은 있는건지...
결혼앞두신 분들 외로운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정많은 분들하고 결혼하세요. 저는 누구 챙겨주는거 많이 좋아해서 많이 챙겨줘왔는데 요즘에는 비서같이만 사는것은 싫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고 누가 나를 돌봐주고 염려해줬으면 좋겠네요. 댓글에 무서운 말들 달리는것도 너무 두렵고... 내가 외로움과 싸우고 자살 충동과 싸우는것도 모르는 사람. 참 모르는 건 아니고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과 사는건 힘들어요. 정신과는 가봤고 약도 있어요. 우울증은 아니라네요. 나는 우울하기만 한데. 며칠전 로빈 윌리암스 죽은것도 정말 큰 충격이고 마음이 아프네요. 남의 얘기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