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남편 이정도면 제가 섭섭할 수 있는가 좀 봐주세요.

이정도면? 조회수 : 2,296
작성일 : 2014-08-17 12:30:47

뭐 조금 맘에 안드시면 글  중간에 끊어진것만 보고도 섭섭한 댓글 다는 분들 계셔서요 그냥 간단히요

제가 남편의 선택으로 (본인 앞으로의 성공을 위해) 애들 둘 키우며 따로 사는데요

혼자 정말  몸이 힘들고 애들 학교 보내고 직장일하고 그러느라고 몇년째 하다보니 지쳤을때

결혼기념일

애들 2명 각각 학교 졸업

제 큰 직업상 받는 교육 수료식

이거 제 캘린더 앱에서 볼수 있을때

모두

아무 말 없이 지나치면 섭섭해도 너무 예민한거 아니죠.

전 제 수료식에는 전화나 이메일 한통, 애들이랑 데리고 일하면서 공부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냐고....

결혼기념일에는 인터넷 주문 선물이나 카드 한통

애들 졸업식날에는 전날이나 그날 아침에 애들한테 전화 한통

해줬으면 불만 없을거 같거든요.

차라리 남편이 한눈파느라고 그런다고 하면 설명이라도 될 것같은데

마음만 답답하네요.

이제는 같이 살게 되었는데도 뭐 얼마나 좋아질런지.......

섭섭하고 우울하고 앞으로 희망은 있는건지...

 

결혼앞두신 분들 외로운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정많은 분들하고 결혼하세요. 저는 누구 챙겨주는거 많이 좋아해서 많이 챙겨줘왔는데 요즘에는 비서같이만 사는것은 싫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고 누가 나를 돌봐주고 염려해줬으면 좋겠네요. 댓글에 무서운 말들 달리는것도 너무 두렵고... 내가 외로움과 싸우고 자살 충동과 싸우는것도 모르는 사람. 참 모르는 건 아니고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과 사는건 힘들어요. 정신과는 가봤고 약도 있어요. 우울증은 아니라네요. 나는 우울하기만 한데. 며칠전 로빈 윌리암스 죽은것도 정말 큰 충격이고 마음이 아프네요. 남의 얘기가 아니라.

IP : 104.53.xxx.1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처럼3
    '14.8.17 12:33 PM (180.66.xxx.172)

    남자가 남편이 되면 나무토막으로 바뀌는거에요.
    기대치 아예 버리시면 감사할 일들이 생깁니다.

    남자들은 연애할때 바람필때만 저런 행동을 해요. 요즘 젊은이들은 잘 하기도 하더라구요.
    우린 벌써 나이들어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기대치 버리고 0으로 놓는게 살수 있는 노하우더라구요.

    저도 아예 포기했어요.
    첨부터 포기해서 바라지 않았더니 요즘은 좀 잘하려고 하네요.
    님 힘내세요.
    외롭지 않게 웃고 떠들수 있는 좋은 친구 많이 만드시구요.

  • 2. ,,,,
    '14.8.17 12:36 PM (118.208.xxx.109)

    그렇게 해달다고 여러번 말해보셨어요? 알아서 카드보내고 그러는 남자정말 드물어요,,
    저는 결혼하기전부터 남편한테 말했고 아주 여러차례 말해서 남편이 이제는 알아서 잘해요,, 그런데도 가끔 내가 서운하다싶으면 꼭꼭 서운했다 이렇게 해달라,, 이런식으로 요구하구요. 조목조목 원하는것 얘기하세요, 그러면 내가 우리가족이 좀더 행복할것같다구요,

  • 3. ....
    '14.8.17 12:39 PM (180.228.xxx.51)

    사전에 미리 알려주면서 요구를 하세요
    그리고 요즘 결혼기념일 챙기는 남편 그리 많지 않을듯
    원글님께서 혼자 아이들 건사하다보니 약간의 보상심리가 있을 수도 있는데
    천성적으로 집안일에 무심한 남자들 많지 싶어요
    옆구리 꼭 찔러줘야 해요

  • 4. ...
    '14.8.17 12:40 PM (118.221.xxx.62)

    원래 무뚜뚝한 사람이 몇년씩 따로살면 남과 같죠
    성공을 위해 맞벌이 아내에게 아이 다 맡겨두고 본인만을 위해 산다는게 이해가 안가요

  • 5. ...
    '14.8.17 12:42 PM (118.222.xxx.66)

    결혼기념일
    같이 축하해주는 날이라
    저흰 가족사진찍어요.
    요즘애들 졸업식은 그냥 자기들 축제
    옛날같진않죠.

  • 6. 원글
    '14.8.17 12:43 PM (104.53.xxx.16)

    네 친구들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다들 살기도 바쁘고 애들도 손도 많이 가고 잠자고 일하기도 피곤하니 기분전환만 하러 뭐 할 수 있는 형편이 못 되네요. 돈 문제가 아니고 가족이 저를 도울 수는 없고 전에 애 보는 사람이 애기가 아주 어릴때 막 대하는거를 비디오 찍은적이 있어서 남한테도 어지간하면 안 맡기고 살아왔네요.

    남편한테 여러번 수십 수백번 말해왔고 저는 그렇게 해왔는데 이제 10년 넘게 비서처럼 살다보니 다 지긋지긋하고 몸이 너무 힘들어요. 여기 저기 관절이며 수술하고 해서 아프고 약먹으면서 사는데 빌듯이 카드 보내달라 전화 해달라하기도 너무 이제는 지쳤고. 가족의 행복이라는 것도 제가 몸이 좀 편해야 있을것 같네요. 말한다고 아무나 다 배울수는 없는것 같네요. 저도 이제는 안할려구요. 기대도 다 버리고 입맛도 남편 입맛에만 맞춰 살아왔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를 못 느끼겠네요.

  • 7. ,,,
    '14.8.17 12:53 PM (118.208.xxx.109)

    여러번 표현했는데도 남편이 무시한거라면뭐,, 이혼할거아니면 그냥 포기하고살아야지 답이없네요. 원글님도 남편이제 챙기지마세요. 어느관계에서나 일방적인관계는 행복할수가 없지요. 남편이 님을 무시하는데 왜 챙기나요, 이제 그 에너지 원글님스스로에게 쏟으세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415 사회생활하면서 더 배운게 1 오래 2014/09/13 1,288
416414 日의 두 얼굴, 시오노 나나미의 위안부 망언과 혐한 반대 운동 4 샬랄라 2014/09/13 1,322
416413 식품건조기 쓰시는분?? 찐빵하나 2014/09/13 562
416412 암극복에 좋은 음식 추천 23 암환자가족 2014/09/13 4,115
416411 찢어진 청바지가 자꾸 더 찢어져요. 8 바지 2014/09/13 3,888
416410 이병헌은 어떻게 될까요? 12 ??? 2014/09/13 6,799
416409 오늘도 또 올리네요 운전연수 세째날 ~~ 3 두근 두근 2014/09/13 1,708
416408 김치 냉장고에 과일 야채 보관할 때 질문 있어요. 3 사용법 2014/09/13 1,306
416407 외국친구 한국에 2주정도 초대하려고 하는데 뭐하면 좋을까요. 7 외국친구 2014/09/13 951
416406 세월호 유족 앞에서…이번엔 ‘초코바’ 조롱 9 샬랄라 2014/09/13 1,619
416405 제2외국어 선택 2014/09/13 602
416404 천만원 모았는데 어떻게 관리해야할까요 2 손님 2014/09/13 2,558
416403 잠꼬대 하는 동물들.swf 2 .. 2014/09/13 1,204
416402 설거지가 힘드세요, 요리가 힘드세요? 16 새댁 2014/09/13 2,784
416401 물걸레청소기 아너스와 오토비스 머가나을까요 6 2014/09/13 7,988
416400 꽃보다 청춘 유연석... 참 호감가는 배우네요 4 ㅎㅎ 2014/09/13 4,046
416399 남편과 말 안하기 5 ㅇㅇ 2014/09/13 2,177
416398 흉기차 독과점 내수용 수출용 적나라한 비교 1 일제앞잡이나.. 2014/09/13 876
416397 일본산 멸치를 국내산으로 `박스갈이 3 2014/09/13 1,443
416396 배가 어느정도 부르면 음식맛이 잘 안 느껴지는 분 있으세요? 2 궁금 2014/09/13 627
416395 산모 들깨 미역국 끓이는중 3 급해요 2014/09/13 1,465
416394 엄마가 제 차를 못쓰게 하려면 어떡해야할까요? 26 .. 2014/09/13 4,512
416393 영어 전문가나 고수님,, 어법문제인데 머리 터질려고 해요... 1 에너자이져 2014/09/13 1,063
416392 아이가 다쳤습니다 7 궁금 2014/09/13 1,324
416391 해외에서 주민등록증 잃어버렸는데, 분실 신고를 할 수가 없네요... 1 88 2014/09/13 1,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