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의 제일 큰 형 -> 남매를 두었으나 아들도 사업 망하고 딸도 사업망하고
며느리는 날 잡아잡숩던지말던지 하는 제멋대로스타일.
그 다음 형 -> 재산이 80억이나 딸만 둘을 두어 제일 불쌍하다고 여겨지는 형제.
시아버님 -> 아들 둘을 두었으나 장남은 사업을 계속 망하고
20년째 부모와 연략안하고 사는 사람.
막내아들(제 남편이네요)은 대기업 말단사원(학력은 스카이대)
시아버님의 동생 -> 아들을 둘 두었으나 장남이 자살.
결혼한 차남은 근근히 먹고 사는. 한마디로, 며느리는 한명 있지만
집안에 존재감은 없음.
이런 상황에, 저희 부부가
제대로 된 학력에, 제대로 된 직업, 가졌다는 벌(?)로
시아버님의 형제분들을 모두 챙겨야 한다는 특명을
15년째 가지고 살고 있는데.................
갑자기 짜증이 막 나네요?????
남편이 숙부 숙모들의 돈으로 공부를 한 것도 아니라 하고
직업을 얻는 데도 누구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는데,
우리 시아버님은,
시아버님의 자식들이 그나마 제일 잘(?) 산다는 이유로
죄인이라 하고, 형제들 챙겨야 한다 하고, 온갖 걸 요구하시는데,
미치겠어요....
형제간의 우애가 너무 깊으면 자식들에겐 영...............
솔직히
저희 시부모님만 보면
너무 좋은 분들이라, 결혼 잘했다 싶은데,
시아버님의 형제사랑으로
다른 집 자식노릇까지 해야하는 상황은 버거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재산이 수십억에 달하는 형제분까지
저희가 다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시니 ㅜㅜ
단지 아들이 없다는 이유로, 젤 불쌍하다니 ㅜㅜ
지금도, 최근에 자살한 막내동생의장남 성묘때문에
추석때 우리가족(직계 우리 가족만이요)의 여행
(그래봤자 당일치기 나들이)을 가지말자 하시며
그 성묘의 음식을,
집안 탈탈 털어 제대로 된 며느리들인 너희들이
다 하라 하시니 확 열이 받네요 ㅜㅜ
자살한 장남이 있는 집에 막내며느리도 있는데,
왜 그 성묘음식을 저희들이 해야 하는지 ㅜㅜ
울 시아버님의 형제챙김과 오지랖이
너무 넓으신 것 같아요 ㅜㅜ
전, 솔직히 형제자매에 대해서 인식이 별로 안좋은지라
시아버님이 형제들 그렇게까지 챙기는 거,
이해 안가요.
저희랑 경주여행 하시고선 저희가 시부모님만 경주빵 사드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결국엔 형제들 경주빵을 다~~~~사서 돌리셨더라고요.
당신 막내아들이 다 사줬다고 거짓말까지 하시면서요.
전 그렇게까지 챙길 생각이 없거든요. ㅜㅜ
이번 추석때도
저는 저희집 차례음식만 하려고요.
큰집 차례음식은 큰집에서 알아서 하시고
자살한 도련님네 집안은 그 집안에서 알아서 하시고,
이게 맞다고 생각해요.
형제간의 우애 생각하느라
아무 것도 못하시는 울 시아버님,
그 생각, 그 마인드는
변하지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