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호 관련 국회의원 발의 특별법안 vs. 유가족 청원 특별법안

슬픈 국민 조회수 : 806
작성일 : 2014-08-16 16:33:09

아래 내용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http://likms.assembly.go.kr)에서 누구나 검색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월호와 관련한 국회의원 발의 특별법안은 총 12건입니다.

 

유가족은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청원을 제기하였으며,

청원명은 “4.16 참사 진실 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는 바와 같이

희생자 및 실종자 전원 “의사상자 지정”은 유가족의 청원에 따른 특별법안에는 없는 내용입니다. 전해철의원의 법안에 있지요.

 

“대학 특례 입학”도 유가족의 청원에 따른 특별법안에는 없습니다. 전해철의원 법안과 여당 의원인 김명연의원 발의 법안, 야당의원인 유은혜의원 법안에 포함된 내용입니다.

 

유가족 청원에 따른 특별법의 내용은 아시다시피,

책임 소재를 포함한 진상 규명과 피해자 및 그 가족을 지원하는 내용이며,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4.16 참사 특별위원회”의 설치와

위원회에 대한 수사권과 기소권 부여를 요구하고 있고,

 

피해자 및 유족 지원을 위해서는

1. 보상금 또는 배상금 지급

2. 생활지원 및 의료지원

3. 정신건강 치료를 위한 트라우마센터의 설치 및 운영

4. 피해자 및 유족의 자녀에 대한 교육지원, 심리상담, 돌봄 등의 서비스 지원

5, 단원고의 교육정상화를 위한 지원 을 규정하며,

구체적인 내용과 절차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고,

정부는 위 지원업무의 내용을 이 법에 따라 설치할 “4.16 참사 특별위원회”에 위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국회와 피해자 단체가 각각 8인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장황한 글을 올리는 이유는,

보상 이전에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유가족의 외침이 왜곡되고 훼손되는 현실이 가슴 아파서입니다.

 

물론 당연히 보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유가족의 청원에 따른 특별법으로도 그 내용과 방법은 얼마든지 합리적인 선에서 조정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사실이 왜곡되고 있을까요? 왜 알 만한 사람들이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고 유가족의 입장을 곡해하고 있을까요? 답답합니다.

 

또한, 유족들이 요구하는 “4.16 참사 특별위원회”에 대한 수사권과 기소권 부여 문제는, 너무 법리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기에 솔직히 저는 뭐라 말할 자신은 없습니다.

 

그러나 위 요구는 유사한 참사, 즉 서해 페리호 사건 등 수많은 대형참사에서 경험적으로 얻은 결론, 즉 국가기관을 상대로 한 조사 및 수사를 기존 사법제도 아래서 수행했을 때 얼마나 실효성이 있었느냐, 있겠느냐 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하므로 이 또한 납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련하여, JTBC 썰전 7월24일 방송 내용에 따르면...서해 페리호 사건의 주임 검사였던 대한변협의 김희수 변호사가 과거사 위원회에서 진상 규명을 하려했지만 권한은 미약하고 국가기관이 협조를 하지 않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것을 극복하기 위해 나온 처방이 수사권 부여이라고 합니다. 또한, 관련해서 좋은 기사가 있네요.

 

마음 같아서는 유가족의 청원에 따른 특별법안의 전문을 긁어 오고 싶은데, 이미지 PDF 파일이라 긁어 복사하기가 안 되고 프린트만 가능하네요. 다만, 그 내용을 소상히 설명하고 있는 기사가 있기에 링크합니다. (시사IN, 2014.07.24, "장완익, 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도 중요하다",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878 )

 

하루 빨리,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이 이루어지고 진상 조사,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무엇보다 유가족의 슬픔과 아픔을 치유해 줄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다 아시고 계신데 제가 너무 설친 거면 양해 부탁 드립니다. ;;

 

__________________________

 * 유가족의 특별법 제정 청원

- “4.16 참사 진실 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

* 국회의원 발의 법안

- 세월호 침몰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긴급지원 법률안(장- 하나의원...

-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정진후의원 등 11인)

- 세월호 4ㆍ16사고 반성과 진상조사 및 국가재난방지체계 혁신을 위한 특별법안(서청원...

-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및 안전사회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정진후의원...

-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안(김명연의원 등 26인)

- 세월호 침몰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이상규의원...

-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안(김학용의원 등 27인)

-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조사 등에 관한 특별법안(김학용의원 등 27인)

-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학생의 대학입학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유은혜의원 등 13인)

- 4ㆍ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피해자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안(전해철의원 등 2인 외...

- 세월호 참사 피해자 등의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김우남의원 등 15인)

-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학생의 대학입학지원에 관한 특별법안(김명연의원 등 13인)

IP : 210.96.xxx.25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6 9:09 PM (175.223.xxx.22)

    잘 읽었습니다.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꼭...
    진실규명, 이 땅이 정의가 살아숨쉬는 나라가 되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2535 현직 국회의원 남편 '아파트 관리업체와 유착' 배임 혐의로 피소.. 참맛 2014/10/03 1,367
422534 기분 나쁜일 6 ... 2014/10/03 1,403
422533 저 처음으로 염색하러 갈거예요~ 1 노란피부 2014/10/03 724
422532 여러분들은 다이어트에 돈을 얼마나 써보셨나요 8 ... 2014/10/03 1,665
422531 요즘은 소개팅도 참 이상한것같아요 ..........어렵네요 1 이상해요 2014/10/03 2,364
422530 쌀가루로 부침개하는데 잘 안되요 4 쌀가루전 2014/10/03 1,602
422529 밥에서 막걸리 냄새가 나요 3 현미밥 2014/10/03 1,193
422528 제목 뽑는 꼬라지 보소. "연재, 박태환-양학선과는 달.. 22 기레기 2014/10/03 2,962
422527 노래방 가면 꼭 부르는 노래 소개들 해 주세요. 3 문의 2014/10/03 1,402
422526 이건희 회장님이 다시 살아나셨네요 33 호박덩쿨 2014/10/03 18,018
422525 차렵이불은 무조건 일반 쓰레기 맞죠? 9 .. 2014/10/03 4,659
422524 분유 잘안먹는 아기 어떻게해야하나요 속이 까맣게타는거같아요 ㅠㅠ.. 8 -- 2014/10/03 5,932
422523 구매대행이나 직구 해보셨나요? 추천 부탁드려요. 6+ 2014/10/03 612
422522 "서울 아이들은 테이블 위에.." 스타벅스 홍.. 8 2014/10/03 3,847
422521 비밀의 문과 세월호.... 7 현실 2014/10/03 1,615
422520 죽은 서캐(머릿이알) 제거 방법 알려주세요 7 2014/10/03 12,916
422519 새누리당 권성동.. 또 한 건 했나봐요 12 개늠들 2014/10/03 1,717
422518 흐렸다 갠 오늘날씨에 파마해도 될까요? 1 해쨍쨍 2014/10/03 736
422517 결혼할 때 남자가 집값 100% 다 내는게 보통인가요? 33 드림카카오 2014/10/03 6,673
422516 대형타올 이 있는데요~ 15 마나님 2014/10/03 2,283
422515 가죽 제품과 울, 니트, 실크 등 동물성 제품을 물세탁해야하는 .. 23 지유지아맘 2014/10/03 20,009
422514 학교 과제로 영화음악 감상기를 써야하는데 영화 시네마천국 볼수.. 1 0000 2014/10/03 922
422513 아들 때문에 웃었어요 20 ㅋㅋㅋ 2014/10/03 4,102
422512 혹시 칼주머니 만들어 주는 곳이 있나요?? 5 하늘담은 2014/10/03 962
422511 박근혜정부 19개월간 전셋값 직장인 연봉만큼 뛰었다, 1 전세연착륙 2014/10/03 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