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보기만 해도 자꾸 눈물이 흐르는지요...
tv에 나오실때마다 너무 감동스럽고 자꾸 눈물이 흐릅니다.
그분의 행보하나하나 진정 아픈자를 위한 섬세한 배려를 느낄때마다
어찌나 뭉클한지 주체가 안되네요
tv로 그분이 집전하시는 미사를 함께 했지만
순간순간 어찌나 전율이 흐르는지..
이렇게 멀리서만 뵈어도
제 안의 묵은 아픔이 치유되는것 같아요
어쩌면 보기만 해도 자꾸 눈물이 흐르는지요...
tv에 나오실때마다 너무 감동스럽고 자꾸 눈물이 흐릅니다.
그분의 행보하나하나 진정 아픈자를 위한 섬세한 배려를 느낄때마다
어찌나 뭉클한지 주체가 안되네요
tv로 그분이 집전하시는 미사를 함께 했지만
순간순간 어찌나 전율이 흐르는지..
이렇게 멀리서만 뵈어도
제 안의 묵은 아픔이 치유되는것 같아요
비행기에서 문열리고 계단내려오려고 서계셨을때 뭔지모를 아우라가 느껴지면서 그때부터 눈물이.....
우리 안에 그동안 켜켜이 쌓여 있던 분노와 설음과 슬픔이 교황님의 진심을 통해 터져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이런게 카타르시스가 아닌가 싶네요.
한편 기대고 의지할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 서글프네요.
신을 믿지 않지만 ....감동입니다.
왜 다들 교황님 교황님 하며 절대적으로 추켜세우는 거죠?
교황님이 무엇을 해 줄 수 있나요? 닭정권과 세월호에?
그냥 감동받고 그러는 건 알겠는데.. 무엇을 치유받고 그러는 건지.. 저는 요 며칠 공감이 안돼요.
교황도 사실 하나의 직업이 아닌가요?
게시판 보면 교황이 무슨 절대적 교주 같기도 하고
일본인들이 천황 납시었다고 무조건 숭상하는 이상한 기운까지 느껴요.
제가 가톨릭 신자가 아니어서 그럴까요 ? 위화감이 느껴져요
어제 오늘 내내 티비보면서 울었어요....ㅠㅜ
어릴때 성당 다니다가 결혼후 시댁의 강요로 교회를 다니게 되었는데 이명박선거때 불의에 눈감고 권력에 빌붙어 아부하는 교회에 상처받고 발끊은지 7년째...
교황님 보면서 교회로부터 상처받은 맘이 힐링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교황도 선출된 고위직인만큼
어떻게보면 특권층이라고 볼수 있지만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스스로 그 특권을 다 거부하고
평범하게 신도들과 국민들과 함께 하시는 분이라서
더 존경받는거 같아요
진짜 지도자의 인격.
그동안 알게 모르게 상처를 많이 받았구나 생각했어요
저도 무교입니다만 지식 수준에서 종교는 좀 압니다. 종교에 냉소적인 사람이지만 교황, 정확히 프란치스코 교황, 베르골리오 신부에게 감동받았습니다. 특정 종교나 천황, 박정희 따위에 미친 광신도적 모습으로 나를 투사하는 게 아니라는 거지요. 잘 살게 해주겠다, 전쟁에서 이기게 하겠다, 일등국가 만들어주겠다라고 하는 이 사이비 교주스런 위장 메시지에 사람들은 우주에서 가장 소중한 나를 소외시킨 줄도 모르고 그 마약 같은 광신에 빠졌고 결과가 이 모양 이꼴이었던 겁니다. 저기 윗님이 위화감 느끼는 건 이해가 됩니다. 언젠가 '보편적 공감'이 뭔지 혹시 느끼게 된다면 '교황''에 열광하는 것과 비세속적인 권력이 쥐고 있는 사람에 따라 얼마나 아름답고 숭고한지 이해하게 되실 겁니다. 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완벽한 인간이라 보지 않기 때문에 너무 우상화하는 것은 오히려 걱정스럽습니다. 한국인의 이순신 숭배처럼 자기 현실의 답답함을 지나치게 투사하면 그 실망이 더 커질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인간으로서의 결점에도 불구하고, 노력과 희생, 끊임없는 자기 반성, 그리고 그 영향력을 가장 의미있게 전파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데서 아주 깊은 감동 받습니다. 세월호 관련해서도 잠시 잠복해 있던 눈물이 교황님 방문으로 저도 더욱 증폭돼서 터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 시청 광장에서는 김장훈도, 김제동도, 이승환도 제게는 다 교황 같더군요. 그 땡볕더위 아래 터질듯이 울었습니다. ㅠㅠ
모두가 약자 편에 서서 기도하고 말씀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가요?
국민 모두가 세월호 특별법 만들라고 말하고 다니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국정원이 내란음모죄에 해당하는 여론조작 목적으로 인터넷에 조작된 글을 올렸던 이유는 뭘까요?
왜 모든 독재자는 언론통제와 조작을 할까요?
총들고 싸워야 이기는게 아니에요. 그게 이기는 것이면 박정희는 부하 총에 총살 당하지도 않았어요
저도 같은 느낌이에요.
덮혀졌던 상처들이 드러나면서
어느 정도는 치유가 되는 느낌.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말이죠.
제 생각엔 당연하고 상식적인 말씀을 하시는데
그대로 직접 실천하면서 살아오신 분이 하시는 말씀이니 감동을 받는 거 같아요.
그리고 그 말씀이 공격적이거나 날이 서있지 않다는 것도 큰 위안이 되구요.
내 마음이 참 거칠고 험악해져있었구나 하는 깨달음에
늘 증오로 지쳐있던 마음이 무장해제가 되면서 저절로 눈물이 났어요.
물론 교황의 권위는 로마에서 오는 것이니 한국땅에 사는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는 없죠.
하지만 그 분의 말씀과 행동이 상처 받고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보편적인 정서를 건드린 건 사실이에요.
이 좁은 땅 안이 지옥 같고 그 안에 갇혀서 우리끼리 미쳐가는 것 같았는데...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22495 | 국어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아이 3 | 국어꽝 | 2014/10/03 | 1,660 |
422494 | 제가 느낀게 맞는지 봐주세요. 3 | 언니들 | 2014/10/03 | 1,617 |
422493 | 초간단 원두커피 5 | 아정말 | 2014/10/03 | 2,687 |
422492 | 볶은참깨 볶은땅콩으로 죽만들어도 되나요 1 | 참깨죽 | 2014/10/03 | 1,142 |
422491 | 돼지비계 따로 달라고 하면 주나요 6 | ♥♥♥♥ | 2014/10/03 | 4,429 |
422490 | 다섯살 울딸 말~말~ 3 | ㅎ | 2014/10/03 | 1,305 |
422489 | '눈먼 자들의 국가' - 소설가 박민규 5 | 들어봅시다 | 2014/10/03 | 1,448 |
422488 | 반짇고리 어디서 사는지 아시는 분 계세요? 4 | 모히토 | 2014/10/03 | 2,285 |
422487 | 손연재 키 9 | 미소 | 2014/10/03 | 4,365 |
422486 | 혼자 살면서 아프니깐 괜히 서러워서 울뻔했어요 ㅡㅡ 18 | 어부바 | 2014/10/03 | 3,854 |
422485 | 노대통령의 예언 10 | 그립다 | 2014/10/03 | 3,466 |
422484 | 참 외롭네요.. 어떻게 멈추죠? 4 | 함박 | 2014/10/03 | 1,896 |
422483 | 알뜰폰이 뭐예요? 1 | 폰 | 2014/10/03 | 962 |
422482 | 크라운제과 과자들이 롯데보다 더 비싼이유가 있나요? | 멍멍 | 2014/10/03 | 714 |
422481 | 최진실 언니 장남 최환희 4 | 인생수업 | 2014/10/03 | 4,033 |
422480 | 헤나 염색 또 실패했어요. 6 | 왜 나만 | 2014/10/03 | 53,986 |
422479 | 이가 아파요 ㅠㅠ 3 | 이 | 2014/10/03 | 822 |
422478 | 클라라는 무슨 자격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왔지? 1 | 라라야 | 2014/10/03 | 2,021 |
422477 | 손연재 선수 보면서 느낀 점 2 8 | ㅅㅅ | 2014/10/03 | 3,615 |
422476 | 아시아나 마일리지 모으시는 분들 1년에 몇마일이나 모으세요? 7 | 시티메가마일.. | 2014/10/03 | 6,948 |
422475 | 하버드 치과 대학… 그 생생한 이야기 | ... | 2014/10/03 | 2,342 |
422474 | 네살 아이가 제 침대에서 자고 있고 문간방에 아줌마 계세요 1 | 임신인가 | 2014/10/03 | 2,281 |
422473 | 공중화장실은 좌변기가 낫지 않나요? 10 | Blair | 2014/10/03 | 2,004 |
422472 | 내아이 안예쁘게 나온 사진에만 댓글다는 친구. 12 | 꽁치 | 2014/10/03 | 4,177 |
422471 | 뭐가 그리 급할까요? 1 | *** | 2014/10/03 | 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