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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한건가요?

황당해요 조회수 : 4,009
작성일 : 2014-08-16 14:00:24

여고친구들 모임이 일주일에 한번씩 있어요.

다 같은 동네 사느지라 점심겸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 점심 먹고 커피 마시는 모임이에요.

평균 한달에 한번 회비를 거둬서 식사비를 내고 돈 다쓰면 또 회비를 거두는데

일주일에 한번이다 보니 매번 빠지는 친구가 생기더라구요.

요즘같은 휴가철엔 두번 연달아 빠지기도 하고 아뭏든 이래저래 전원이 다 참석하지 못하는때가 많아요.

 

누가 불참하든 안하든 상관없이  참석하는 사람들이 회비를 사용해서 밥을 먹고 커피를 먹는데

어쩌다 한번 불참하는건 괜찮지만 두번 세번 빠지는 친구가 있을때는 회비를 사용해서 밥을 먹는게 너무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회비를 거두지 말고 매번 식사때마다 식사비를 거둬서 내자고 의견을 제시했는데

우리 모임에서 돈관리를 맡아서 하던 친구가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면서 반대를 하는거에요.

 

그까짓꺼 얼마나 된다고 그러냐...자기는 전혀 부담안된다..안오는 친구들도 그런거 전혀 신경 안쓰는데 너가 왜 그러냐...매번 돈내는거 번거롭다는둥....아뭏든 상상하기 힘들만큼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는데 정말 황당하더군요.

저번에도 한번 항상 식사만 하고 바쁘게 직장으로 돌아가는 친구가 신경이 쓰여서 커피는 회비로 내지 말고 커피 마시는 사람들이 더치하자고 이야기했더니 그때도 그까짓거 얼마나 된다고 그러냐고 그애는 그런거 신경 안쓴다고 딱 짤라 거절하는거에요.

그러면서 그렇게 그게 신경 쓰이면 니가 커피값 내라고...그래서 너무 어이없어서 그날 커피값은 내가 내버렸어요.

 

전 더치로 만나는것이 아니면 항상 제가 돈을 내는 편이에요.

남한테 얻어 먹는게 부담스러워서...

 

그까짓거 얼마된다고 치사하게 그러냐는 저 친구...제가 이 모임 갖기 이전에 5번을 만났는데 단한번도 돈 낸적이 없습니다.

남의 돈은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자기 돈은 천원도 아까워 벌벌 떨더군요.

 

도대체 제가 제시한것이 (회비를 거두지 말고 매번 식사하는 사람들끼리 더치페이를 하자) ) 저토록 화를 내고 난리를 칠만한 일인가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고 이해가 되질 않네요....

 

 

 

 

IP : 210.116.xxx.4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6 2:03 PM (14.46.xxx.209)

    그친구가 회비관리한다니 회비 몫돈 거둬서 필요할때 쓰고 메꾸고 하나보네요ᆢ회비내려면 다 내야지 안온다고 안냈다 담에 올땐 안내사람은 그냥 얻어먹고 그건 아니죠..

  • 2.
    '14.8.16 2:05 PM (72.213.xxx.130)

    안 오는 친구들이 대신 밥값 커피값 내주는데 그걸 안 하면 내돈 써야 하니 불같이 화내는 거죠. ㅋㅋㅋ

  • 3. 근데
    '14.8.16 2:06 PM (58.239.xxx.191)

    그 친구분 태도가 너무 격렬했다면 그건 이해가 안 되긴 하지만
    모임이라면 모임 유지를 위해서 일정하게 회비 내는 거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안 그러고 올 때마다 회비 내서 걷어서 먹고 하면 남은 돈 관리도 어정쩡해지고 사람들이 소속감을 덜 가지게 되거든요
    물론 그냥 모여서 밥 먹는 건데 편한 사람만 오면 되지 무슨 소속감까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러다 보면 점점 한 둘씩 빠지고 해서 모임 없어지는 거 금방이에요

  • 4. @@
    '14.8.16 2:08 PM (119.67.xxx.75)

    친구 반응이 너무 과한데요.
    회비를 돌려서 쓰고 있는 것 같아요.

  • 5. ...
    '14.8.16 2:10 PM (118.221.xxx.62)

    반응이 오버스럽긴 하네요
    일주일마다 만나는건 너무 자주고 이주나 한달에 한번이면 될거 같아요

  • 6. ...
    '14.8.16 2:11 PM (59.17.xxx.82)

    10년째 모이는 띠모임 친구들..
    그냥 만날때마다 밥값내고 모여요
    여행계를 하자는둥 회비를 적립하자는둥 했는데 말 생기는 거 싫고
    밀린 회비 때문에 안 나올수도 있으니 우리 쿨하게 하자고 했고

    초기에 그렇게 시작하다보니 지금은 누가 더 내기도 하고
    남편 진급했다고 쏘고 생일이라고 쏘고 애 1등 했다고 쏘고
    쏠거 없다고 쏘고(ㅎㅎㅎㅎ) 잘 만나고 있어요

    돈은 10원이라도 찝찝한 일이 생기면 모임도 힘들어요

  • 7. 동의
    '14.8.16 2:17 PM (112.152.xxx.173)

    제가 그 모임 멤버라면,
    원글님 의견에 동의요~

  • 8. 저는
    '14.8.16 2:21 PM (72.213.xxx.130)

    벌금을 내게한다는 거 일정한 강제성에 동의해요.
    그런데, 그 부분의 혜택이 전체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어느 한 사람이 거저 먹는 건 참을 수 없을 거 같거든요.
    이참에 회계 맡는 사람 바꾸자고 해 보세요.
    그 분 최소한 다달이 회비 잘 내고는 있는 거죠?

  • 9. 그친구는
    '14.8.16 2:24 PM (115.140.xxx.74)

    회비안내는거 아닐까요?
    열명에 십만원 모은다면
    구만원모아 밥값내기.
    본인은 안내고..

    돈관련 되는곳은 언제나 투명해야죠.
    입금, 출금내역 공개하라.. 하세요

  • 10. 직장 다니는 친구까지 있는데
    '14.8.16 2:28 PM (125.181.xxx.174)

    일주일에 한번 모임은 너무 과하네요
    전업주부들도 일주일에 한번 회바 따박따박 내가며 모이기는 너무 부답스럽지 않나요
    게다가 총무가 소리까지 질러가며 따지고 드는 쌈닭같은데
    그 정도 모임이 그런 무리수를 두고 일주일에 한번 유지되는게 신기해요
    보통은 이심전심 정말 오랜 친구라서 니 맘이 내맘 ..이래도 일주일에 한번 여럿이 만나는건 유지가 쉬운게
    아닌데 그런 스트레스 까지 받아가며 만나야 하는지
    차라리 좀 더 띄엄띄엄 만나는건 어떤가요 ?

  • 11. 원글님 의견에 동의
    '14.8.16 2:32 PM (180.65.xxx.89)

    제 모임에서는 먹는 것은 더치페이.
    회비는 적금들어 모아둡니다.

  • 12. 원글
    '14.8.16 2:35 PM (210.116.xxx.41)

    회비 사용 내역은 투명하고 돌려서 다른곳에 쓸만큼 큰돈은 아니에요...
    그런데 이 친구 성격이 쌈닭같이 거칠고 다른 사람에게 함부러 이야기도 잘하는 성격이에요.
    모임 친구들이 이 친구 빼고는 다들 착하고 얌전해서 이 친구가 갑질을 하고 진상짓을 해도 다 참고 봐줍니다.
    제가 볼땐 그친구 빼고 다른 친구들은 부처의 경지에 있는 아이들 같아요.-.-

    전 외국에서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은지라 한국 아줌마들의 모임이 원래 이런건지 잘 파악하기가 힘들어 그냥 보고만 있었는데...그 친구의 행태가 도를 넘는거 같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남의 외모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는건 예사고 매번 모임때마다 알지도 못하는 다른 사람들 흉보는 소리를 듣고 있어야하니 정말 고역이었어요.

    오래 외국생활하다 돌아온지라 여기 친구도 없고 또 그친구가 발이 넓어 오래동안 못보던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된것이 고마워 계속 참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더 이상 참아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모임에 나오는 친구들 다 괜찮은데 이 친구 하나때문에 그만 나가야하는건지,...

    참 저 친구 웃기는게 자기가 모임에 참석을 못할때는 모임을 못갖게 하더군요.ㅋㅋ
    도대체 뭘 믿고 저렇게 갑질을 하는건지 ...동창이 아니면 벌써 상종도 안했을텐데 어릴때 친구라고 참고 봐주고 있었는데 ..다른 친구왈 이 나이되서 성질 고치기 힘드니 그냥 우리가 참고 봐주자는데 계속 참아줘야할까요?
    솔직히 참고 봐주고 싶을만큼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은 친구는 절대 아니에요.
    그냥 그 모임은 나가지 말고 다른 친구들만 따로 만나면 안될까요?

  • 13. 저라면
    '14.8.16 3:32 PM (14.36.xxx.208) - 삭제된댓글

    그 모임 깨고 다른 친구들만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는 걸로 할 거 같애요.
    아무리 집이 가깝다지만 일주일에 한 번 만나 점심먹고 커피 마시고...
    직장 있는 친구도 있는데 너무 모임이 잦아 보여요.

    듣기만 해도 피곤합니다.

  • 14. --
    '14.8.16 3:54 PM (1.233.xxx.128)

    회비는 거두는 게 아니라 걷는 거지요.
    거둬서>>>>>걷어서.

  • 15. ...
    '14.8.16 4:34 PM (82.246.xxx.215)

    친구분 이상해요 그리고 다들 각자 생활이 있으실텐데 일주일에 한번이라니;; 님이 생각하시는게 제가 볼땐 좀더 정상적이네요 저게 그리고 소리지를만큼 화낼일인지.괜히 스트레스 받으며 만나지 마시구 슬슬 발을 빼심이.. 그냥 다른분들 연락처 있으시면 그분들만 따로 만나시는게 차라리 낫겠네요 님 친구가 님 욕해서 한무리로 만드는 일이 없다면 말이죠; 저도 외국 살지만 저런 이상한 친구하나때문에 오래된 친구들 그룹에서 나왔네요 암튼 님이 많이 참으시는것같고 돈도 주로 내시는것 같은데..한국에서 그럼 정말 호구되기 쉽상이에요 ㅋ;;

  • 16. 모임 총무가
    '14.8.16 4:51 PM (112.151.xxx.45)

    은근히 신경쓰이는 거예요. 일주일에 한 번 돈 걷고 잔돈 돌려주고 귀찮죠~~

  • 17. 그 친구
    '14.8.16 5:07 PM (124.61.xxx.59)

    추잡스럽네요. 남의돈은 우습게 보면서 자기돈은 동전 하나에도 벌벌 떠는 사람들 있어요. 진짜 싫어요.
    울 엄마 계모임중에도 참석유무에 상관없이 회비를 꼭 내야하는 규칙이 있는 곳이 있어요.
    제 보기엔 정말 불합리하고 말도 안되는 모임인데, 이렇게 안하면 안나오는 사람이 있다고 막무가내로 유지되더군요.
    역시나 그 막무가내로 우기는 회원이 제일 진상이더라구요. 회비 슬쩍 하고, 가족들 데려와서 먹이고, 남는 음식 다 싸가고... 아마 지금 미혼이라서 그렇지, 결혼하면 그 친구 진상짓이 도를 넘을겁니다.

  • 18. ..
    '14.8.16 5:09 PM (180.182.xxx.117)

    일단 모임이 너무 잦은거 아닌가요?
    한달에 한번도 모임이되면 피곤할수 있는데..
    일주일마다 회비때문에라도 꼭 참석해야한다는 부담이 생길것도 같고 자주 빠지게 될 경우에 모임에 그런 친구가 있으니
    어지간해선 다들 회비는 그냥 내구말자 이런 분위기인듯 한데..
    모임횟수를 줄이시고 그때그때 돈을 걷는게 나을듯 싶네요

    그리고 안오는 친구들이 그까짓거 신경안쓴다고 직접 얘기했어요?
    거참 이상한 친구인듯 싶네요

  • 19. ...
    '14.8.16 5:13 PM (119.64.xxx.92)

    다른 친구들도 다 비슷한 입장인것 같아요.
    나이 먹어 모임 유지하기 쉽지 않은데, 그래도 총대매고 신경쓰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으니
    모임 유지되고, 친구관계도 유지된다 생각하는게 아닌지..
    친구 종종 만나기위해 시간, 장소 조율하는게 골치아픈 일이니까, 일임하고 나 참석 못하면 빠지고..
    이러는게 편하고, 못갈때 손해보는건 그냥 세금이라 생각하는듯.

  • 20. 친구들이
    '14.8.16 9:45 PM (36.38.xxx.20)

    같이 일정분을 내서 모인 돈이니까 공동의 돈인데,

    본인의 재량에 따라서 마치 자기가 자신의 돈을 맘대로 집행하는 거처럼

    돈을 안내고 뺀질거리는 애들도 자기가 베풀어준다는 식....

    즉 본인이 모임의 주도권 잡고 좌지우지할려고 하는 거죠......

  • 21. ,,,
    '14.8.17 7:10 AM (203.229.xxx.62)

    돈 걷어서 쓰고 하는 총무 일이 보람 있고 즐겁고 기쁨을 느끼는 일인데
    그 일을 원글님이 못하게 하니까 화가 나는 거예요.
    친구 성격이 자기 중심으로 모임을 주도 하고 싶은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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