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SBS 기자 "교황 표정, 청와대 연단에서 대단히 불편"돌직구 기사

ㅇㅇ 조회수 : 4,096
작성일 : 2014-08-16 09:14:35

"공항에 도착해 평신도들을 만나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날 때 한없이 따뜻했던,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교황의 표정은 국방색 현판 아래 청와대 대정원 연단에선 몹시 불편해 보였습니다."

SBS 윤창현 기자가 15일 쓴 '취재파일' 기사가 SNS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날 오후 청와대에서 군 의장단을 동원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환영식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많은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윤 기자는 "로마에서 출발할 때조차 환송식도 하지 말라고 했던 분이고, 교황이 된 뒤 자신의 생일엔 로마시내의 노숙자들을 생일상에 초대했던 분입니다"라면서 "일체의 격식과 권위를 배격하고 낮은 곳으로 어두운 곳을 찾았던 분 앞에 펼쳐진 형형색색의 휘장과 총, 그리고 물론 의장대 사열용이기는 하지만 칼을 찬 군인들을 동원한 예의가 얼마나 반가웠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제 서품을 받은 이후 고국 아르헨티나의 군부독재에 맞서 남몰래 저항해 온 분입니다. 교회가 침묵하고 있다는 비난 속에 지금의 교황, 베르골리오 신부는 자신의 신부복을 입혀 수배 중인 젊은이를 외국으로 탈출시키는 등 군사 정권의 폭압 속에 '베르골리오 리스트'가 있을 정도로 여러 생명을 구하기도 했습니다"라며 교황이 군부독재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세월호 유적을 대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교황의 확연한 차이를 지적하면서 박 대통령의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교황을 만나 세월호 유족들을 위로해 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지만, 정작 청와대는 유가족들의 의사가 반영된 특별법 제정을 만들어 달라는 유족들의 면담 요구를 뿌리쳤고, 유가족들은 청와대 앞 거리에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반면에) 이역만리서 날아온 교황은 그 바쁜 4박 5일의 일정을 쪼개 공항에서, 또 대전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서, 그리고 광화문 시복식에도 그들을 만나기로 했습니다"라면서 "지난 몇 개월동안 거리를 떠돌던 분들이 대통령을 만나 가슴을 털어놓은 것보다 이번 방한기간 동안 교황을 더 자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라고 반문했다.





이 기자분 돌직구로 기사 썼네요...오죽하면 이렇게 썼을까
저런 교황 앞에서 칼 휘두르는 짓거리를 하고...그것도 하지말라고 했는데.....
박그네의 천박함은 끝이 없어요..

IP : 115.136.xxx.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6 9:23 AM (211.207.xxx.139)

    오랫만에 올바른 기사를 다 읽어보네요.
    윤창현 기자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기자가 사실을 보도했는데
    그것이 희귀한 일로 보이는 세태가 안타깝네요.

  • 2. ...
    '14.8.16 9:24 AM (175.223.xxx.78)

    저도 그때 교황님 표정보고 정말 죄스러웠네요
    평화를 위해 기도하시는 분 앞에서
    대포 쏘고 칼 휘두르고..
    세계적으로 망신이겠다 싶었네요
    의전도 딱 그 아비 스타일..
    그런데 아무런 비난도 안하는 언론들이 젤 한심스러웠구요

  • 3. 어머
    '14.8.16 9:26 AM (24.19.xxx.179)

    저도 같은생각. 평화주의자에 군부독재 반대하시는 앞에서 대포쏘고 칼두르고 화동도 하지말라면 좀 하지말지 말을 안들어서

  • 4. 오히려
    '14.8.16 10:16 AM (114.93.xxx.74)

    말 안들어줘서 잘된거 아닌가요?
    우리나라가 어떤 상황인지 간접적으로 교황님께 보고한 셈이죠.

  • 5. 브낰
    '14.8.16 10:44 AM (24.209.xxx.75)

    그는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제 서품을 받은 이후 고국 아르헨티나의 군부독재에 맞서 남몰래 저항해 온 분입니다. 교회가 침묵하고 있다는 비난 속에 지금의 교황, 베르골리오 신부는 자신의 신부복을 입혀 수배 중인 젊은이를 외국으로 탈출시키는 등 군사 정권의 폭압 속에 '베르골리오 리스트'가 있을 정도로 여러 생명을 구하기도 했습니다"라며 교황이 군부독재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교황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세월호 이후 눈물이 많이 말맀다고 생각했는데, 교황께서 오신 이후 매일매일 눈물이 또 납니다.

  • 6. 베스트로 가버렷~
    '14.8.16 11:46 AM (211.177.xxx.197)

    올바른 지적이십니다.

  • 7. 과시하려고?
    '14.8.16 12:00 PM (121.166.xxx.74)

    권위를 자랑하려고?
    미소 뒤에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사실 정부로서는 교황방한이 반갑지 않을겁니다.
    그렇다기로서니.......초대하고 군사력을 과시하는 행사는 누가 봐도.....답이 없네요
    마치 채식주의자 손님을 초대해서 일부러 불판에 고기 굽는 무례함 ....

  • 8. 정말..그게 뭔가요
    '14.8.16 3:53 PM (1.243.xxx.250)

    비행기내리셨을때부터 폭약인지 뭔지 놀라시게 시끄럽게 한번도 아니고 미친듯이 팡팡쏘고
    아니 대체 그런아이디어는 누가 내는건가요??
    의미도 없고 대체 그런짓은 왜 하는지..보느내내 언잖았는데..
    청화대에서도 역시나~여지없이 그 주접들을 떨었군요..
    정말 민망하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712 서명해 주세요 2 지금 2014/09/26 398
420711 “정치보다 드라마 좋아했던 우리를 하나로 묶은 이름…그것은 엄마.. 4 인터뷰 2014/09/26 1,026
420710 맛있는 레몬케익 어디서 파나요? 2 미드 2014/09/26 1,119
420709 가치관에 혼란이 올때... 3 뭘까 2014/09/26 1,014
420708 개소리 스트레스 9 잠못자 2014/09/26 2,037
420707 드디어 내집마련 하는데 명의를??? 소동엄마 2014/09/26 695
420706 스벅 단풍카드 ♡ 2 0o0 2014/09/26 917
420705 세탁소에 맡겼다 찾아온 여름옷들 찝찝해요 1 세탁소 2014/09/26 1,580
420704 시모와 장모라는 표현 16 diadia.. 2014/09/26 4,014
420703 7세 아들이랑 단 둘 여행 추천좀 부탁드려요~~ 2 육아휴직 2014/09/26 651
420702 학교교육을 뛰어넘는 교육 방법있을까요? 7 엄마 2014/09/26 930
420701 예쁜 용기들 어디가면 구할 수 있을까요? 3 .. 2014/09/26 1,068
420700 82쿡님들 웬만하면 매장주인 옹호하는거 10 ..... 2014/09/26 2,402
420699 대선직전 박근혜의 걱정. 6 닥시러 2014/09/26 1,351
420698 위기의 주부들 요즘 방송안하나요 1 미드 2014/09/26 465
420697 시계수리 해야하는데 어디로 가야할까요? 3 86년도산 .. 2014/09/26 1,064
420696 질문) 가루 울세제 / 아이스크림 2 ?? 2014/09/26 429
420695 세월호164일) 오늘도 못돌아오신 분들께, 어서 오시라고 부릅니.. 17 bluebe.. 2014/09/26 469
420694 요즘 모기 많지 않나요? 18 .. 2014/09/26 2,390
420693 낭만이 무엇인가요? 8 무심 2014/09/26 962
420692 19금 여자분들은 살수있을까요 36 ㅇㅇ 2014/09/26 17,522
420691 휴대폰 바꿔드려야하는데..어디로 가야할까요 4 70대 노인.. 2014/09/26 974
420690 마트운영 해보신분 경험담 좀 들려주세요 2 슈퍼 2014/09/26 1,700
420689 바자회 마음이 복잡해요. 6 애솔 2014/09/26 2,062
420688 육체적인 끌림과 운명적인 사랑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22 ... 2014/09/26 16,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