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먹을 기회를 놓친 식재료들을 버려야하는데
마음이 너무 안타까워요.
쿨하게 버릴 용기가 안나고
아깝다는 생각에 후회만 가득하네요.
괜히 사가지고 와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고.
돈버리고 스트레스받고 너무 짜증나요.
쉽게 쉽게 버리는 결정력 가지신 분들 부럽습니다.
비싸게 주고 산 물건들 ,, 과감하게 버리는 지혜를 주세요.
이게 내 몸에 들어가서
도움주는 것보다 내 면역력 깎아먹을 거란 생각하면
버리기 쉽더라고요. 실제로 외식비 생각하면 식재료값은 상대적으로 낮고요.
그래도!!!
장 볼 때부터
내일 모레 이걸 해 먹을 시간이 있나부터 따져보는 게
백번 낫긴 하겠지요. 배고플 땐 마트가면 안 된다는..
그거 치우면 공간도 널널해지고 기분도 상쾌해져요.
뭐든지 돈만있으면 살 수 있는데 이젠 쟁여놓지 않아요.
쟁여놓으니 먹어없애야한다는 강박감이 싫었어요.
버릴때 가슴아프긴해도 버리고나면 기억도 안나요.
자꾸 반복하다보면 장볼때도 요령이 생겨서 필요없는건 안사게되니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겪어야 올바른
소비를 할수있게되는것 같아요.
버리세요
먹을수 있는건데 식구들이 먹지를 않아서 소비가 되지 않는거라면
아파트 일층 에리베이터 앞에 메모지 써 붙여 놓고 가져 가는 사람 없으면
버릴려고 한시간 후에 갔더니 없어요.
비누, 치약, 샴푸도 그런식으로 내 놓으면 없어져요.
버리기도 아깝고 요새는 물건이 풍부해서 누구 주려고 물어 보고 싶어도
듣는 입장에서 기분 상할까봐 조심스럽기도 해서 그렇게 내놓는게 제일 마음 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