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민이아버님 8월 15일 단식 33일차 일기

조회수 : 1,329
작성일 : 2014-08-15 07:42:15

오늘은 전국민 대회가 있는날...
4시반에 일어나 일찍 씻고 뉴스를 접하고 있다.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앞은 전국에서 올라오신 많은 분들이 몇일째 잠잘수있는 곳이 없어 바닦에 이불하나를 몸에 감고 자고있다.
오랜 단식으로 비록 몸은 아프고 괴롭지만 우리와 고통을 함께 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희생하시는 분들의 응원때문에 마음이 너무 가볍고 편하다.

세월호 학살을 슬퍼하며 멀리 일본에서 교원 조합 선생님들이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셨읍니다.
슬픔에 잠겨있는 유가족에게 아빠 힘내세요를 불러주고 응원해준 인천 부원 여중 1학년 1반 학생들 고마워요.
인혁당 사건의 가족분께서 어제가 단식 121째라서 학 121마리하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10명이 가족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길 기원하는 뜻으로 배 10척을 만들어 전해주더군요.
경희 여고 2학년 하영양은 4월16이후 잊지
않겠다고 수차례 다짐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잊어버리고 4.16이전과 똑같이 생활하다 며칠전
나의 이야기를 뉴스에서 보고 정신이 번쩍들었고 아직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음을 깨달아서 어떻게 하면 힘을 보탤수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영양! 세월호 학살을 잊지말고 기억만 해줘도
우리에겐 큰 힘이 됩니다.
지나가던 시민이라며 3시간 동안 소원 팔찌를 세월호 유가족과 희생자들,이땅의 아이들,우리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며 만들었다며 손에 채워줬습니다.
브라질 축구 선수들이 승리를 기원하며 경기전 팔에 실을 감아준것에서 유례되었다고 저보고 꼭 승리하길 기원하는뜻으로...
한 아가씨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손에 끼고있던 십자가 반지를 제손가락에 끼워주며
응원해주셨습니다.
페이스 북을 통해서는 미국,독일,호주,중국,일본,
프랑스등 전세계 각지에서 천만인 서명도 받으며 격려해주시고 함께 해주시고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그제와 어제 이틀간 CNN,BBC,CBS,tve등등 외신 공영 방송 및 라디오,신문사등에 박 근혜가
세월호 학살을 철저하게 은폐하고 국민의
외침을 외면하고 있다고 인터뷰해서 전세계에
계속 알리고 있습니다.

오늘 광화문에서 열기로 한 전국민 대회는 사정상 시청광장으로 옮겨서 합니다.
시간은 3시부터 동일합니다.
이제는 느껴집니다.
국민이 하나가 되어 힘이 뭉쳐지고 있다는것을...
국민 여러분!
오늘입니다!
3시에 시청 광장에서 아직도 자고있는 저들을
조금만 더 깨웁시다.
"애들아~빨리 일어나!"

IP : 121.131.xxx.1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8.15 7:42 AM (121.131.xxx.131)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7520358508

  • 2. 눈물 나네요.
    '14.8.15 8:17 AM (108.83.xxx.136)

    세월호 관련해서는 어떤 글을 읽어도 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더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시고 잊지 않고 있다는것을 표현해서 그분들께 힘을 드릴 수 있길 바람니다..

  • 3. 힘내세요
    '14.8.15 8:24 AM (223.62.xxx.67)

    제발 돌아와라
    아마도 억울하고 억울해서 진실을 밝혀 달라고
    바다 속에서 숨어있는거 알아
    잊지 않고 끝까지 싸워 볼테니 가족품으로 왔다가
    좋은 곳..친구들이 있는 곳.. 그곳으로 가서 진실이
    밝혀지길 기다려줘!!
    잊지않고 끝까지 우리 엄마들이 같이 힘이되어 밝혀
    줄께..

  • 4. 오늘 광화문 10만 대첩에
    '14.8.15 8:25 AM (211.177.xxx.197)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5. 오호 통재로다
    '14.8.15 9:06 AM (70.53.xxx.43)

    자기 국민이 자기에게 외치면서 33일을 단식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들은 척도 안하는 대한민국...

  • 6.
    '14.8.15 9:42 AM (121.131.xxx.131)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1853966&page=1

  • 7. 단식하시는 이분들께
    '14.8.15 9:54 AM (1.246.xxx.37)

    모진말했던 '새누리당의원' 이름을 잊었지만 '의사'라고 했어요.
    의사 아니고 사람이라도 그런 모진말을 어찌 입에 담을수있을지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애끓는심정'이라 하는데 하물며 가장 가슴에 오래 남을 사랑하는 청소년기의 자식을 잃은 부모님들께.
    그 새누리당의원의 죄는 무릎꿇고 석고대죄를 열흘을 해도 용서가 안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이름을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 8. 브낰
    '14.8.15 10:13 AM (24.209.xxx.75)

    함께 합니다.

  • 9. 그 개누리
    '14.8.15 10:14 AM (106.241.xxx.18)

    이름
    안홍준이요

  • 10. ..
    '14.8.15 10:23 AM (110.174.xxx.26)

    어찌 잊을수 있겠어요. 2014년 4월 16일 이후로 하루도 눈물이 마르질 않고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002 커텐 가격 때문에 남편과 싸웠어요 21 ㄴㄴㄴㄴ 2014/08/15 19,873
408001 중간고사,기말고사 없는 초등학교는 '시험 성격의 시험'을 어떻게.. 4 별5 2014/08/15 1,531
408000 시간 안 채우는 실력있는 과외 선생님.. 49 엄마 2014/08/15 7,122
407999 종각이에요. 경찰이 막아서고 싸우고 있어요. 13 나거티브 2014/08/15 2,670
407998 프란치스코 교황을 이해하는 한 장의 사진! 6 사진한장 2014/08/15 3,829
407997 정선희씨 허리 엄청 가늘어진 것 같네요 19 // 2014/08/15 6,920
407996 지금 광화문에 기독교 목사가 시복식 단상 앞에서 기도회해요. 18 .... 2014/08/15 6,656
407995 목동 뒷단지 목동고 영어 내신 잘해주는 학원 좀 알려주.. 1 .. 2014/08/15 1,539
407994 쌀벌레 퇴치법 하나 공개요. 6 물처럼3 2014/08/15 2,158
407993 신고된 집회코스는 끝났어요. 하지만.. 2 나거티브 2014/08/15 1,202
407992 조언부탁드립니다. 11 댓글감사 2014/08/15 1,794
407991 오늘 청와대 행진하면 외신들 많이 와있어서 못막는다네요 23 ㅇㅇ 2014/08/15 3,690
407990 일주에 소주한두병은 중독아니죠? 3 .. 2014/08/15 1,405
407989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할듯 해요. 1 세월호 2014/08/15 762
407988 중국여행 한번만 갈수있다면 어딜 가야 할까요? 5 물처럼3 2014/08/15 2,188
407987 푸켓여행 환전에 대해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5 째즈 2014/08/15 2,391
407986 교황 방한 중심에 세월호, 외신 일제히 주목 6 light7.. 2014/08/15 2,050
407985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8.15) - 교황 망신주려 작정한 한국천.. lowsim.. 2014/08/15 1,251
407984 지금 행진 중인데 방향이? 14 궁금 2014/08/15 1,541
407983 공부를 못하면 아예 공고로 빠지는게 나을까요? 10 엄마 2014/08/15 4,390
407982 광화문 유족들과 시민들 청와대로 행진중 ㅇㅇ 2014/08/15 712
407981 편도선수술 너무 고민되요 14 수앤준 2014/08/15 2,326
407980 연예인 팬질하는 사람들은 다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들인가요?? 19 hyt 2014/08/15 4,116
407979 해외유학 다녀오거나 자녀보내신 분들 만족하시나요? 13 해외유학 2014/08/15 5,049
407978 남해에서 뭐먹을까요? 11 날개 2014/08/15 2,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