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외국인 남편의 여자친구 글 보고

나도 한마디 조회수 : 2,148
작성일 : 2014-08-15 06:25:23

캐나다 이신거 같은데, 여긴 미국이예요.

글 읽고 조금 열받아서 저도 기억나는걸 하나 써볼께요.

예전에 미국에 유학을 온 남자를 사귄적 있어요.

그런데 그 남자는 아파트에서 혼자 학부를 다니면서 지냈는데, 어느날 한국에서 여자 후배가 (그당시 제또래 였음) 온다는 거예요. 후배는 지딴에는 그래도 직장접고 미국에 아는 사람이 선배 하나라 선배한태 오기전에 이런저런 조언을 이멜로 구했는데, 선배 아파트에 들어와서 신세질 생각은 하지도 않았는데, 제 그때 남친이 그냥 제시를 했다고 하드라구요.

뭔가 기분이 상당히 안좋았지만, 설마~~ 하고 넘겼고, 후배가 미국에 들어왔고 둘의 동거아닌 동거생활이 시작 되었어요.

한 한달 머물렀나? 저녁에 그 남자 밥해주고 아파트에서 나오는데 둘이서 저를 배웅하더라고요 "잘가세요~"

기분이 어떻겠어요? 아~~주 더럽습니다 그기분.

나는 아직 결혼을 안했기에 그집에 남친이랑 살수가 없으니 우리집으로 돌아가야되고, 그 후배는 신세지러 왔으니 당연히 저녁에 오빠랑 같이 나 잘가라고 배웅을 하지만... 막상 그 느낌은, 둘이 꼭 부부같고 내가 친구라서 저녁 해주고 배웅받고 잘 자라고 인사하고 우리집으로 오는 그 느낌?

홧병나서 직장까지 떄려치고 1주일 앓아 누워서 고민 했고요, 그 덕에 그 남친의 선배님이 그 남친한태 니가 잘못 처신 한거라고 사과하러 가라고 닥달해서 나한태 사과하러 왔지만, 사실 전 그떄 이미 마음이 떠났어요. 사과는 받아 주었지만, 결혼하고 싶어했던 마음은 완전 접었지요. 가관인건, 이런 일은 한국에선 흔한 후배와 선배 사이라고... 도데체 왜그렇게 질투를 하냐면서 되려 나를 탓하며 못난 여자 취급을 하는데!!! 어찌나 밉상이던지.. 머리까지 까진놈이 진짜 제대루 찐따노릇 하더라구요. 기가 막혀서 ... 다른 유학생 친구들한태도 물어보니 말이 안된다고, 그게 무슨 선후배 사이냐고... 물론 남자가 남자후배 한달 동거 하는건 이해 하는데, 여친이 있는 사람이 저런짓을 할게 못되는데...라고 다들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게 다라면 그렇게 까지 혜여지진 않았을탠데, 그당시 제가 이 영화 보러 가자, 여기 놀러가자 하면 돈든다고 꿈쩍도 안하던 사람이 그 후배오면 다 같이 하자고 하면서 진짜 후배가 왔을때 정말 열나게 셋이서 돌아 다녔드랬어요. 둘이 사귈때는 맨날 지집에서 밥이나 해먹고, 어디 놀러가지도 않던 인간이, 후배 오니까 싹 달라져서 어찌나 미국 바닥을 잘 돌아 다니던지.. 좀 무시당하는 기분과 묘한 모멸감.... 정말 그 기분이 바로 밑에 외국인 남편을 두신 님의 기분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그 사람은 뉴욕으로 공부하러 갔고, 그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럭키였던거 같아요. 그때 지금의 신랑을 만나서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거든요.  여하튼, 남자들 중에 진상들은 정말 따로 있는거 같아요.

IP : 75.94.xxx.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14.8.15 10:09 AM (113.131.xxx.188)

    아래글은 남편이 외국인이던데 문화차이니까 그럴 수 있다 쳐도

    원글님 옛 남친은 한국 사람인 것 같은데 그런 제시를 했단 말이에요? 들어와서 지낸 후배나 그 남자나 둘다 한국 사람이라면 상식 밖의 행동이네요.

    그리고 지난 일이지만 뭐 그런 일 때문에 직장까지 때려칩니까. 때려칠 거면 그 남자를 때려쳐줘야지요. 어쨌든 그런 놈과 헤어지고 지금 잘 지내신다니 다행입니다.

  • 2. 그쵸..역시
    '14.8.15 4:49 PM (75.94.xxx.61)

    네, 감사합니다. 저두 8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그딴 넘과 혜어진건 정말 잘한 일이라고 아직도 제자신에게 박수를..,, 그때 그 인간의 어이없는 행동에 이미 맘이 떠났는데 끝까지 들러붙는거 혼자서 지풀에 떨어져 나가게 하느라 애좀 먹었죠. 결국 여기서 지가 그톡 바라던 영주권도 못따고 전전긍긍 그 솜씨에 어울리지도 않는 요리학교 나와서 결국 귀국.., 암튼, 그 생각이 갑자기 밑에글 보먄서 나는데,,, 지금 와서 또 댓글보니 그 후배두 이상한 여자긴 마찬가지 인거군요. ㅎㅎㅎ

  • 3. 응?
    '14.8.16 12:53 AM (84.133.xxx.153)

    그런 일로 직장 때려치는 님이 더 이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269 (2) 세월호 유가족을 잊을 수가 없지요 1 저도요 2014/09/05 457
415268 (1) 추석 명절에도 세월호 유가족. 잊지않았습니다. ㄱㄱ 2014/09/05 512
415267 시사통 김종배입니다 [9/5pm] 특집 대담 - 세월호와 삼성 .. lowsim.. 2014/09/05 821
415266 [새로올림+ 모금계좌안내] 82 명절밥상이 광화문에 차려집니다... 11 불굴 2014/09/05 979
415265 풍년 하이클래드 압력밥솥 괜찮나요? 왜케 비싸나요? 헉.. 15 그네 하야!.. 2014/09/05 9,028
415264 요즘 실내 수영복(남자)는 쫄바지같은 것 입나요? 4 수영하시는 .. 2014/09/05 1,505
415263 등산 관심 있으신 분 핏짜 2014/09/05 1,388
415262 블랙박스 쓰시는 분들,,원래 저장시간이 얼마나되나요? 엄청 짧은.. 6 블랙 2014/09/05 5,748
415261 국제고 출신학생은 어떤 계열로 가야 하나요? 3 고교 2014/09/05 1,921
415260 부대찌게 5 밍키사랑 2014/09/05 1,071
415259 눈싸움을 걸려고 하는 사람들은 2 @@ 2014/09/05 1,067
415258 저 역시 자사고에 아이를 보내고 있어요. 15 음. 2014/09/05 4,306
415257 카라가 일본형미인이에요? 5 .. 2014/09/05 2,922
415256 옷 수선 잘 아시는분들께 질문있어요~~ 6 수선 2014/09/05 1,406
415255 은행 직원에 상처 받고 댓글에 더 상처 받네요 36 .. 2014/09/05 9,692
415254 초딩 아들 수학숙제 봐주다가... 3 애고 2014/09/05 1,164
415253 이 쇠고기 요리 좀 찾아주세요..ㅠ 8 .. 2014/09/05 953
415252 초등 고학년 수학학원 2 초등 2014/09/05 1,584
415251 아름다운 사람... 1 민들레 2014/09/05 682
415250 LA갈비 데쳐서 양념에 절이면 좀 부드러워 질까요? 9 22 2014/09/05 1,690
415249 추석에 광화문가요 4 슬픈 명절 2014/09/05 1,006
415248 어제 간만에 치킨 먹었네요^^ 1 annabe.. 2014/09/05 697
415247 감사해요.. 2 괴롭다 2014/09/05 1,036
415246 동서에게 뇌물 31 십만원권상품.. 2014/09/05 5,687
415245 제일 간단한 잡채 레시피? 10 달댕이 2014/09/05 3,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