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본인이 잘못을 했을 때

.... 조회수 : 1,214
작성일 : 2014-08-14 23:25:10

진심으로 '이러이러해서 미안하다' 이렇게 사과를 하지 않고

'미안! 내가 밥 살게!' 그러면서 더 이상 그 얘기를 꺼내지 않게 말을 돌리는 사람은 저를 무시해서 그러는 걸까요?

생각해보면 한 번도 진실되게 사과한적이 없습니다.

자기가 잘못했으면서도 항상 말 돌리고 듣기 싫어해요.

장난스럽게 대충 넘어가려고 여러번 그러니까 저도 나중엔 화가 나서 뭐라고 더 하게 됩니다.

그러면 입을 꼭 다물어요. 그래놓고 몇 달동안 연락이 없어요.

그러면 제가 먼저 연락을 하든가, 그쪽이 먼저 연락을 하든가 합니다.

그래놓고 하는말이 '네가 화가난 것 같아서 일부로 연락을 안했어' 이럽니다.

회피를 하는 거죠.

그래놓고 아무일도 없다는 듯 또 연락을 해요.

저란 사람에겐 딱히 사과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걸까요.

웃긴 게 또 저를 많이 의지해요.

의지는 하지만 사과는 잘 안하고.

도대체 뭘까요.

IP : 211.117.xxx.7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4 11:33 PM (14.46.xxx.209)

    예를들어보세요ᆢ뭘 잘못한 경우인지ᆢ저도 그렇게 이러저러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받아본적도 사과한 기억도 별로없어요..

  • 2. 많이 늦어요
    '14.8.14 11:41 PM (211.117.xxx.78)

    연락없이 많이 늦어요.
    게다가 늦는다는 연락도 안하고요.
    놀라운건 늦을때 연락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자기는 정말 몰랐대요;;;;
    어쩔 땐 일이 있어서 늦었는데 어쩔 수 없이 않느냐고 성까지 낼 때도 있습니다.

  • 3.
    '14.8.14 11:45 PM (119.200.xxx.145)

    나이가 몇살인데 그런 무개념인 사람과 교류를 하시나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당연히 알아야 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가르쳐 가며 만나는 것도 큰일이지만, 가르쳐줘도 학습이 안되는 사람과의 교류는, 머리 굵어진 후에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안하고가 아니라, 뭔가 많이 상식에서 벗어난 사람 같아요.

  • 4. ....
    '14.8.14 11:45 PM (14.46.xxx.209)

    헐ᆢ담부턴 연락없이 늦을때 기다리지 마시거나 원글님도 작정하고 늦게 나가보세요ᆢ

  • 5. 우리 남편이다..ㅠㅠ
    '14.8.15 12:08 AM (114.129.xxx.34)

    우리 남편이다.
    정말 기본이 안됐다라는 말을 많이 해요.제가...
    기본적으로 사람이 늦는다면 늦는다고 말을 해야 하고..
    잘못을 하면 먼저 사과하는게 순서인데..자기가 잘못했어도 그 당시 뭐라고 하는 저한테 섭섭해서 입을 닫아버리거나 싸움이 나죠.
    그래서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아본 적도..제대로 화해 해본적이 없어요.
    그냥 저만 일방적인 사람이 되고..가만히 있는 사람 괴롭힌 사람으로만 되버려서 더 괴로워요.
    정말 제대로 사과..아니 그것도 바라지 않아요.제대로 대화를 해서 끝내본적이 없어요.
    늘 얼렁뚱땅 그런 느낌이에요.
    그냥 이런 사람은 자기 상황 밖에 몰라요.배려라는게 없지요.
    정말 이게 사람일까 싶은데...
    남의 입장에 별로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남과 소통을 많이 안해본 사람..그런 사람이에요.
    어쩔땐 외계인 같을때도 있어요.사람 사이에 너무나 당연한걸 모르는 사람.뭐가 우선순위 인지 모르는 사람.

    우리 남편은 커 온 환경이 우등생에 누구에게 나쁜 소리 안듣고 그냥 자기일 자기 스스로 다 하고..어렵지 않은 가정환경에..남의 인생을 볼 필요도 없었고
    회사에서도 일로는 인정 받으니 누구에게 아쉬운 소리를 할일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이렇게 개념이 없어요.
    정말 저만 피가 거꾸로 솟아요.다른 사람들은 이런거 이해 못해요..이 기분이 어떤건지..
    저는 정말 처음엔 장난인줄 알았어요.어떻게 이걸 모르냐고..사람이라면 당연히 느끼는 감정 아니냐고..
    근데 모르는 사람이랑 같이 살고 있어요.
    다른 사람한테 이런말 해도 이해 못할꺼에요.이런 사람 안보기전까지는 몰라요.
    저는 공부만 잘하는 애들한테 꼭 공부보다 인간이 먼저 되라고 말하고 싶어요.이건 무슨 사회성 부족도 아니고...
    이승기처럼 모범생에 개념이나 배려도 몸에 베인 남자랑 결혼 했어야 했는데...ㅠㅠㅠㅠ

  • 6. 상식에서 벗어난 사람
    '14.8.15 12:11 AM (211.117.xxx.78)

    그러고 보니 딱 그러네요.
    가끔 자기가 일반적인 사람들과 좀 다르다고, 그래서 일반적이 되려고 공부하고 있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저런 얘기를 스스로 해서 좀 놀랐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까 딱 그런 것 같네요.

  • 7. 우리 남편이다..ㅠㅠ
    '14.8.15 12:17 AM (114.129.xxx.34)

    우리 남편은 자기가 정말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누가 그건 일반적인게 아니다라고 말해줬음 좋겠어요.....
    자기 감정은 중요하면서 남의 감정은 회피...무슨일 생기면 회피...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3040 이런 사람과 결혼 어떤지요? 20 .. 2014/10/05 4,059
423039 40대후반 남성선물 골프공 선물 괜찮을까요?^^ 3 40대후반남.. 2014/10/05 1,234
423038 이런분한테 자녀분들 영어 과외시키시나요? 초등생과 홈스쿨하며 .. 10 영어과외질문.. 2014/10/05 1,488
423037 목선 쇄골라인 알아주는 여자 연예인들 누구누구 있나요? 5 ㅇㅇ 2014/10/05 2,838
423036 잔멸치가 짜요.. 어떻게 하죠? 3 쯎쯎 2014/10/05 916
423035 중학생 책상의자 어떤제품으로 사주시나요?? 8 자동차 2014/10/05 3,272
423034 [OBS]다큐스페셜에서 우유 호불호가 다른 20세 이상의 형제 .. ciemil.. 2014/10/05 947
423033 바람 잘드는 고층은 뒷베란다에서 빨래 잘 마르나요? 4 ... 2014/10/05 1,530
423032 남편과 시어머니를 쏙 빼닮은 자식 13 하필 2014/10/05 7,995
423031 한국가서 살고싶어요. 외국인으로서 직장구하려면 5 learnt.. 2014/10/05 1,986
423030 신라호텔 일식당 가격아시는분 계세요? 1 신라 2014/10/05 3,864
423029 이거..생리전 증상 맞나요? 3 힘든데 2014/10/05 1,388
423028 요즘 가장 스트레스 받는 게 뭐세요? 26 abc 2014/10/05 4,119
423027 맥된장 가격이 궁금해요~ 1 코스트코 2014/10/05 3,407
423026 립제품 추천해주세요 !! ........ 2014/10/05 522
423025 오페라의 유령, 내한 공연은 언제쯤 할까요? 5 뮤지컬 2014/10/05 1,044
423024 김여진의 눈물 1 세월호 2014/10/05 1,026
423023 비빔밥재료 표고버섯 물에 데쳐야하나요? 2 양념 방법 2014/10/05 1,494
423022 44년 만에 알게 된 놀라운 사실 71 태양 2014/10/05 26,493
423021 롱제비* 라고 들어보셨나요? 1 다단계식품 2014/10/05 906
423020 일본영화중 지금 만나러 갑니다. 4 여주 2014/10/05 1,149
423019 시부모 용심이고 갑질이라 생각했던게 9 .. 2014/10/05 4,125
423018 임권택 이쯤되면 진짜 와.... 68 2014/10/05 51,705
423017 가죽자켓 잘 입어지나요? 6 바람 2014/10/05 2,376
423016 남춘천역 근처에서 자취하려고 합니다. 도와주세요 ^^;; 2 원룸 2014/10/05 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