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이러이러해서 미안하다' 이렇게 사과를 하지 않고
'미안! 내가 밥 살게!' 그러면서 더 이상 그 얘기를 꺼내지 않게 말을 돌리는 사람은 저를 무시해서 그러는 걸까요?
생각해보면 한 번도 진실되게 사과한적이 없습니다.
자기가 잘못했으면서도 항상 말 돌리고 듣기 싫어해요.
장난스럽게 대충 넘어가려고 여러번 그러니까 저도 나중엔 화가 나서 뭐라고 더 하게 됩니다.
그러면 입을 꼭 다물어요. 그래놓고 몇 달동안 연락이 없어요.
그러면 제가 먼저 연락을 하든가, 그쪽이 먼저 연락을 하든가 합니다.
그래놓고 하는말이 '네가 화가난 것 같아서 일부로 연락을 안했어' 이럽니다.
회피를 하는 거죠.
그래놓고 아무일도 없다는 듯 또 연락을 해요.
저란 사람에겐 딱히 사과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걸까요.
웃긴 게 또 저를 많이 의지해요.
의지는 하지만 사과는 잘 안하고.
도대체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