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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노의 아베마리아가 한국순교신부에게 헌정된 곡이란 거 아셨어요?

안 다블뤼 조회수 : 2,929
작성일 : 2014-08-14 16:41:47

 예전에 순교성지에 갔다가 우리나라에서 순교한 프랑스 신부 세분의 이야기를 듣고 상본도 구입해 가지고 있는데요,

그중 한분이신 다블뤼 신부님의 친구분이 작곡가 구노였고,머나먼 조선땅에서 순교한 친구를 기리며

이 곡을 작곡했다고...조수미씨가 그 곡을 내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때 부를거라고 하네요.오늘 YTN뉴스 보고 알았네요.

그렇다면 꼭 천주교신자가 아니어도 우리에겐 비교적 특별한 의미의 노래일텐데 그 사연을 이제야 알았다는게

더 놀라워요.

이제부터는 이 노래를 들으면  더 많은 것들을 떠올리며 묵상하게 될 것 같은...특별한 곡이 될 것 같아요.

-----------------------------------------------------------------------------------------

정정

기사 내용 중

' '아베 마리아'는 구노가 친구 다블뤼를 비롯한 많은 프랑스 신부들이 조선이라는 은둔의 나라에서 박해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만든 곡으로 전해집니다. '

라는 내용을 보면 순교한 친구를 기리는 곡이 아니라 조선에 있는 친구를 비롯한 신부들을 생각하며 만들었다가

맞겠네요. 앞에 앵커의 멘트가 착각하기 쉽게 해놓았어요.

본의아니게 많은 글을 검색하게 되네요.ㅎ

천주교에서 안내하는 다블뤼 주교에 대한 얘기를 보면 한국에 1845년에 조선에 들어와 20여년이나 계셨대요.멀리서 들려오는 박해에 대한 풍문같은 소식에 많은 염려를 했을지도...

어느 카페에 들어가 보니 실제로 파리에 있는 파리외방전교회 본부의 전시실에  한국에서 순교한 세 신부님의 사진이 표지그림으로 들어간  구노의 아베마리아 악보가 전시되어 있네요.

 

<다블뤼 안토니오>

한국명은 ‘안돈이’(安敦伊)이며 조선교구 제5대 교구장이었던 안 안토니오 주교는 한한불(韓漢佛)사전을 비롯하여 많은 번역서와 저서를 남겼고, 10여 년 동안 자료를 수집하여 「조선 순교자 비망기」를 완성하는 큰 업적을 이룩하였다. 프랑스의 상류층 가정에서 자라나 한국 풍속에 적응하기 어려웠던 데다 위장병과 신경통에 시달렸지만, 한국말을 잘하고 보신탕을 즐기는 등 가장 한국적인 사제로 알려져 있다. 

1845년 10월 조선에 들어와 20여 년 동안 양 떼를 위하여 봉사하던 안 주교는 1866년 3월 11일 홍주 거더리에서 체포되어 민 신부, 황석두와 함께 서울로 압송되었고, 유창한 한국말로 천주교에 대한 공격을 반박하여 다른 이들보다 더 심한 형벌을 받았다.

 3월 30일에 안 주교 일행을 충청도 갈매못으로 압송한 형리들은 일행을 마을에 조리돌리며 형 집행을 지연시키려 하였지만, 마침 이 날이 주님 수난 성금요일이었으므로 안 주교가 당일 집행을 요구하여 그대로 형이 집행되었다. 

<뉴스영상>
http://media.daum.net/culture/art/newsview?newsid=20140814132903648


<Ave Maria - Charles Gounod >
http://www.youtube.com/watch?v=V-fGEJsj8pw

IP : 180.233.xxx.2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8.14 4:44 PM (175.211.xxx.162)

    블로그 보고 알고있었어요
    아베마리아 중에서 그 곡이 멜로디가 젤 맘에들어요

  • 2. ㄴㄴㄴ
    '14.8.14 4:53 PM (116.127.xxx.233)

    헐....진짜요???

  • 3. 헐~
    '14.8.14 4:59 PM (175.212.xxx.66) - 삭제된댓글

    운전하면서 셀린 디욘의 아베 마리아 자주 듣는데, 참 슬피고 아름다운 곡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런 사연이 있을 줄은...ㅜㅜ 새삼 다시 들어보게 되네요.

  • 4. 아닙니다
    '14.8.14 5:09 PM (117.111.xxx.211)

    구노와 조선에 오셨던 그 선교사는 연식도 많이 다르고 거의 일면식도 없습니다. 잘못된 얘기가 정설처럼 떠도는 경우지요.

  • 5. 아,,,그렇군요
    '14.8.14 5:30 PM (175.212.xxx.66) - 삭제된댓글

    구노가 아베마리아를 작곡한 해가 1858년인데, 다블뤼 주교가 조선에서 순교한 것은 1866년 이군요.

    구노가 조선의 카톨릭 순교자들을 위해 카톨릭 성가284장 '무궁무진세에'를 작곡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네요. 교황께서 방한한 오늘, 여러가지 새로운 것을 알게됩니다.^^

  • 6. 안 다블뤼
    '14.8.14 5:33 PM (180.233.xxx.241)

    아닙니다 님! 연식이 많이 다르다는 건 일단 아닌걸로 확인되네요.

    다블뤼 신부와 구노는 똑같은 1818년생이네요.구노가 파리외방전교회에서 신부가 되려고 했다는 건 바이오그라피로 검색하면 나올 것 같은데 각 신문들이 그렇다하니 그렇다는 가정하에 일면식도 없다는 말은
    말이 안 될것 같구요.
    검색하다보니 혹시 앵베르주교라는 분으로 잘못 알려져 착각하신것 같네요.
    각종 블로그나 글에서 '다블뤼'를 '앵베르'로 착각해 바뀌어 써져 있네요.

  • 7. 어쨌든
    '14.8.14 5:36 PM (175.212.xxx.66) - 삭제된댓글

    구노가 아베마리아를 작곡한 연도가 다블뤼 주교의 순교연도 보다 빨라요. 따라서 다블뤼 주교의 순교와는 상관 없는 곡인 것 분명해진 것이겠죠.

    기자들이 좀 더 알아보고 기사를 쓸 것이지,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을 기사화하는 수준이니 원...

  • 8. 정정
    '14.8.14 5:43 PM (180.233.xxx.241)

    '아베 마리아'는 구노가 친구 다블뤼를 비롯한 많은 프랑스 신부들이 조선이라는 은둔의 나라에서 박해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만든 곡으로 전해집니다.

    라는 내용으로 정정해요.순교 이전에 쓰여진 곡이라지만 내용은 같을 지도...

  • 9. 아주
    '14.8.14 6:21 PM (121.174.xxx.62)

    유명한 이야기죠.
    그 후로 더 가슴아프게 듣습니다.

  • 10. 안 다블뤼
    '14.8.14 7:13 PM (180.233.xxx.241)

    뉴스영상
    http://media.daum.net/culture/art/newsview?newsid=20140814132903648


    Ave Maria - Charles Gounod
    http://www.youtube.com/watch?v=V-fGEJsj8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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