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민이아버님의 8월 14일 단식 32일차 일기

조회수 : 1,297
작성일 : 2014-08-14 10:06:56
그동안 이가 아파서 양치질을 제대로 못했더니
잇몸에 염증이 생겨 치료를 받았습니다.
매일 소독하면 염증은 생기지 않는데요.

오늘은 교황성하께서 오시는 날이다.
어제 내 외신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평화와 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거리의 약자를 보살피는 교황이라 들어습니다.
또, 가장 가난하고 가장 힘없고 가장보잘것없는 
이들을 부드러운 사랑으로 끓어안는 것이
교황이 해야 할일이라고 교황성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생명보다 귀한 딸의 억을한 죽음의 이유를
밝히기 위해 단식중입니다.
우리 유가족은 가장 가난하고 가장 힘없고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이니 저희들을 부드러운
사랑으로 끌어안아 주시고 이 진실이 밝혀질때까지 잊지말고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전할겁니다.
그리고 박 근혜정권을 압박해달라고 요청할겁니다.

어김없이 선영씨께서 또 오셨네요.
다음 카페 쌍화차 코코아 회원님들께서
응원의 댓글을 책으로 만들어서 가져오셨습니다. 영양제까지...
댓글을 읽고서 뭐라 말할수 없는 힘이
나더군요. 
아직은 물과 소금외의 음식이 들어가면 건강이 더 안좋아지기때문에 영양제나 비타민도 못먹어요ㅠㅠ
어제는 부산에서 응원을 많이 오셨습니다.
은서양 고마워요.
온양 여고 학생들이 오셔서 너무 슬프게
울어서 저또한 맘이 아팠어요.
우리 유민와 같은 또래 아이들이 해맑게 웃고
꽃피울때 왜 이렇게 슬퍼해야만 하는지...
대구에서 한 시민이 오셔서 무룹을 꿇고
저에게 사죄를 하시더군요.
조 원진의원이 막말을 한것을 대신
사죄드린다며...
왜 대신 사과하시냐고 물었더니 대구 시민들이
그런놈을 뽑아서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우리 가난한 국민들은 가슴이 이렇게 따뜻하고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박 근혜가 똥을 싸면 밑닦아주는 놈이
저안테 문안인사를 하러 왔습니다.
그것도 인생을 살만큼 산 할배가...
31일을 굶었으면 죽었어야지 아직까지 살아있냐고 삿대질해가며 1시간 넘게 행패를 부리고 갔습니다.
그 노인네를 보니 너무 불쌍하더군요.
7~80년이란 인생을 산전 수전 다격으며 고뇌의 길을 걸으며 살았지만 무덤에 가지고 갈수 인생은 고작 1~2년의 짦은 인생뿐이어서....

우리는 할일이 많습니다.
아직도 깨어나지 못한 저 불쌍한 사람들을
깨워야하지 않겠습니까.
내일은 국민 여러분이 광화문에 모여 외쳐봅시다.
"불쌍한 애들아 빨리 일어나~~~!"
불쌍한 애들을 깨워서 같이 외칩시다.
박 근혜는 독립된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되는
특별법을 제정하라.
 (사진 15장)

IP : 121.131.xxx.1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8.14 10:07 AM (121.131.xxx.131)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7520358508&fref=ts

  • 2. ㅠㅠ
    '14.8.14 10:24 AM (211.36.xxx.179)

    마음같아서는 단식 그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걱정되요
    제발 유가족분들 너무 맘아파요

  • 3. ..
    '14.8.14 10:46 AM (183.101.xxx.50)

    아..이놈의 세상...

  • 4. ...
    '14.8.14 10:54 AM (1.237.xxx.250)

    내일 뵙겠습니다
    ㅠㅠㅠㅠ

  • 5. 유민아
    '14.8.14 10:56 AM (39.118.xxx.96)

    아빠를 끝까지 지켜줘ㅠㅠㅠ아빠가 많이 힘드신거 같애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ㅠ

  • 6. 진실밝히자
    '14.8.14 11:38 AM (114.199.xxx.54) - 삭제된댓글

    특별법을 제정하라! 수사권을 보장하라!

  • 7. ....
    '14.8.14 12:08 PM (112.145.xxx.77)

    아..눈물만
    힘내세요~

  • 8. 아버님
    '14.8.14 12:58 PM (203.226.xxx.117)

    힘내세요
    왜 자식잃은 부모들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
    눈물이 나네요

  • 9. 세상에
    '14.8.14 1:19 PM (110.174.xxx.26)

    이런 나라가 또 있을까...

  • 10. paris99
    '14.8.14 1:30 PM (115.22.xxx.16)

    힘내세요 유민아버님

    우리가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1279 삼시세끼 시청률 2 ㄷㄷ 2014/11/01 2,609
431278 초등5학년 딸아이가 친구와 싸우고 19 딸아이 2014/11/01 2,959
431277 의사들도 부끄러워하는 강세훈원장 9 얄리 2014/11/01 33,062
431276 새우찐물 13 ㅡㅡㅡ 2014/11/01 1,724
431275 위밴드 수술요 9 ?? 2014/11/01 2,754
431274 심시세끼 보는데 동물들 이름이 ㅋㅋ 18 zzz 2014/11/01 5,352
431273 지금 EBS에 인도네시아 음식이 나오는데.. 10 ..... 2014/11/01 2,770
431272 오늘 미생의 갑질친구 에피소드 다음회에 이어지나요? 5 쌈마이? 2014/11/01 3,992
431271 생강밥 만들고 싶어요 6 생강매니아 2014/11/01 2,444
431270 손가락끝이 저려요. 어느 병원에 가야 하나요? 저림 2014/11/01 2,329
431269 계피가루도 품질이 있나요 6 시나몬 2014/11/01 2,301
431268 바자회후기: 코치지갑 21 에휴 2014/11/01 6,052
431267 SM5 산걸 후회해요... 44 SM5 2014/11/01 17,610
431266 올캐될 사람. 15 햇살 2014/11/01 4,231
431265 세월호 이래도 우연인가? 13 닥시러 2014/11/01 2,581
431264 다시 반찬 사다 먹을까봐요. 37 한식 2014/11/01 9,893
431263 직장상사가 괴롭혀서 사직서냈는데~~다시콜하네요sos~ 10 계약직 2014/11/01 4,057
431262 술안주를 만들건데요 가진거라곤 10 이시간 2014/11/01 1,440
431261 "잊지 않을게! 끝까지 밝혀줄게!" 세월호 참.. 11 닥시러 2014/11/01 838
431260 오늘 바자회 다녀오신분? 10 나마스떼 2014/11/01 1,612
431259 밑에 헌혈관련 글 보니 생각나는 추억 1 헌혈녀 2014/11/01 483
431258 치매관련 소설 찾아요... 9 도와주세요 2014/11/01 1,333
431257 펌. 이승환 페이스북 54 ........ 2014/11/01 14,195
431256 임시완 연기력 24 ㅇㅇ 2014/11/01 7,476
431255 사람기운이란게 있는걸까요 차분하고 나서지도 않는데 기센느낌의 동.. 6 기움 2014/11/01 8,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