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민이아버님의 8월 14일 단식 32일차 일기

조회수 : 1,285
작성일 : 2014-08-14 10:06:56
그동안 이가 아파서 양치질을 제대로 못했더니
잇몸에 염증이 생겨 치료를 받았습니다.
매일 소독하면 염증은 생기지 않는데요.

오늘은 교황성하께서 오시는 날이다.
어제 내 외신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평화와 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거리의 약자를 보살피는 교황이라 들어습니다.
또, 가장 가난하고 가장 힘없고 가장보잘것없는 
이들을 부드러운 사랑으로 끓어안는 것이
교황이 해야 할일이라고 교황성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생명보다 귀한 딸의 억을한 죽음의 이유를
밝히기 위해 단식중입니다.
우리 유가족은 가장 가난하고 가장 힘없고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이니 저희들을 부드러운
사랑으로 끌어안아 주시고 이 진실이 밝혀질때까지 잊지말고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전할겁니다.
그리고 박 근혜정권을 압박해달라고 요청할겁니다.

어김없이 선영씨께서 또 오셨네요.
다음 카페 쌍화차 코코아 회원님들께서
응원의 댓글을 책으로 만들어서 가져오셨습니다. 영양제까지...
댓글을 읽고서 뭐라 말할수 없는 힘이
나더군요. 
아직은 물과 소금외의 음식이 들어가면 건강이 더 안좋아지기때문에 영양제나 비타민도 못먹어요ㅠㅠ
어제는 부산에서 응원을 많이 오셨습니다.
은서양 고마워요.
온양 여고 학생들이 오셔서 너무 슬프게
울어서 저또한 맘이 아팠어요.
우리 유민와 같은 또래 아이들이 해맑게 웃고
꽃피울때 왜 이렇게 슬퍼해야만 하는지...
대구에서 한 시민이 오셔서 무룹을 꿇고
저에게 사죄를 하시더군요.
조 원진의원이 막말을 한것을 대신
사죄드린다며...
왜 대신 사과하시냐고 물었더니 대구 시민들이
그런놈을 뽑아서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우리 가난한 국민들은 가슴이 이렇게 따뜻하고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박 근혜가 똥을 싸면 밑닦아주는 놈이
저안테 문안인사를 하러 왔습니다.
그것도 인생을 살만큼 산 할배가...
31일을 굶었으면 죽었어야지 아직까지 살아있냐고 삿대질해가며 1시간 넘게 행패를 부리고 갔습니다.
그 노인네를 보니 너무 불쌍하더군요.
7~80년이란 인생을 산전 수전 다격으며 고뇌의 길을 걸으며 살았지만 무덤에 가지고 갈수 인생은 고작 1~2년의 짦은 인생뿐이어서....

우리는 할일이 많습니다.
아직도 깨어나지 못한 저 불쌍한 사람들을
깨워야하지 않겠습니까.
내일은 국민 여러분이 광화문에 모여 외쳐봅시다.
"불쌍한 애들아 빨리 일어나~~~!"
불쌍한 애들을 깨워서 같이 외칩시다.
박 근혜는 독립된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되는
특별법을 제정하라.
 (사진 15장)

IP : 121.131.xxx.1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8.14 10:07 AM (121.131.xxx.131)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7520358508&fref=ts

  • 2. ㅠㅠ
    '14.8.14 10:24 AM (211.36.xxx.179)

    마음같아서는 단식 그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걱정되요
    제발 유가족분들 너무 맘아파요

  • 3. ..
    '14.8.14 10:46 AM (183.101.xxx.50)

    아..이놈의 세상...

  • 4. ...
    '14.8.14 10:54 AM (1.237.xxx.250)

    내일 뵙겠습니다
    ㅠㅠㅠㅠ

  • 5. 유민아
    '14.8.14 10:56 AM (39.118.xxx.96)

    아빠를 끝까지 지켜줘ㅠㅠㅠ아빠가 많이 힘드신거 같애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ㅠ

  • 6. 진실밝히자
    '14.8.14 11:38 AM (114.199.xxx.54) - 삭제된댓글

    특별법을 제정하라! 수사권을 보장하라!

  • 7. ....
    '14.8.14 12:08 PM (112.145.xxx.77)

    아..눈물만
    힘내세요~

  • 8. 아버님
    '14.8.14 12:58 PM (203.226.xxx.117)

    힘내세요
    왜 자식잃은 부모들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
    눈물이 나네요

  • 9. 세상에
    '14.8.14 1:19 PM (110.174.xxx.26)

    이런 나라가 또 있을까...

  • 10. paris99
    '14.8.14 1:30 PM (115.22.xxx.16)

    힘내세요 유민아버님

    우리가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032 세월호 유족분들은 추석에도 광화문에 계시는지요! 2 특별법지지 2014/09/08 619
415031 이런날엔 82쿡 자게가 최고인지라 2 이런날 2014/09/08 839
415030 현재 고3 , 도벽 고칠 수 있을까요? 7 어떻게 2014/09/08 3,165
415029 딱히 답이 없는데도 가슴이 답답해서.. 1 거미여인 2014/09/08 793
415028 일하는건 얼마든지하겟는데 17 ㅇㅇㅇ 2014/09/08 4,213
415027 초6사춘기시작 아들때매 미쳐요 6 미쳐 2014/09/08 2,927
415026 추석맞이로 온가족 영화볼려고해요 추천 좀 해주세요 4 영화 2014/09/08 1,172
415025 지금 현재 상황 드라마 2014/09/08 987
415024 요즘 20대 여자애들은 살찐 애들이 별로 없는거 같아요 27 ,,, 2014/09/08 9,382
415023 여성 상대 사채업체 광고 너무 많네요. 11 요즘 2014/09/08 1,997
415022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고양이 모습 정말 압권이네요 4 호박덩쿨 2014/09/08 2,619
415021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은 미혼인데 결혼얘기가 나와요... 19 심란 2014/09/08 6,014
415020 넘 피곤해서 잠이 안와요 ㅠ 3 2014/09/08 1,240
415019 서울 숙소 추천 부탁드립니다. 4 서울 2014/09/08 1,125
415018 송편반죽 어떻게 하나요? 해봤는데 망했어요ㅠㅠ 7 송편반죽 2014/09/08 1,989
415017 남친의 충격 스키니진 8 !!!! 2014/09/08 5,164
415016 한국일보 : [36.5도] 약자가 약자를 혐오할 때 6 내탓이오 2014/09/08 1,086
415015 속초 일병 군대문제 끊이질 않네요. 3 구타 2014/09/08 1,659
415014 새벽마다 베란다에서 담배피우는 아랫집인간.. 5 미쵸 2014/09/08 2,401
415013 신랑이 너무 좋아요 15 ^^ 2014/09/08 5,384
415012 전생에 웬수가 틀림없네요 7 전생에 웬수.. 2014/09/08 2,471
415011 콧구멍이 벌렁벌렁 표정관리 안되는 연아 3 움짤 2014/09/08 3,671
415010 스타렉스 뒷바퀴 빠짐 사고가 원래 많았나요? 4 궁금이 2014/09/08 2,287
415009 #1111 유가족분들께 문자 좀 보내주세요 6 꽃향기짙은날.. 2014/09/08 804
415008 이시간에 앞베란다에서 삼겹살굽고 요리 하네요..ㅠㅠㅠ 9 앞베란다 2014/09/08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