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와 싸우고 나서 다시 심장에 문제가 오기 시작하네요..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거 같은데..
이 친구 강남 삽니다.
저 과천살아요.
항상 제가 이친구 만나러 왕복 2시간 버스타고 다녀요.
지난 5년을 그리 살았어요.
원래 오늘 동대문을 가기로 했는데 안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친구가 고속터미널은 어떠냐는 거에요?
제가 동대문이 더 가깝다 지하철로 가면..그러니 고속터미널도 지하철로 가면 거기가 더 가깝지 않냐
이런말을 하는데..
항상 자기 집 근처에서만 만나려고 하는 친구인지라..
갑자기 지난 5년 거진 매일 2시간씩 이 친구 만나러 출퇴근 한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지난 5년간 2시간씩 희생했다라는 말을 했는데..
친구가 그게 어찌 희생이냐며..자기는 별로 원치 않았는데 제가 원해서 만난것인데 그게 어찌 희생이냐 이러네요..
그런데 이 친구가 어떠냐면요.
그전에 같이 근무할때 회식을 안갈려고해요..항상 몸이 안좋다 머리아프다 피곤하다라는 말을 달고 살아요..그럼 제가 조르죠..같이 가자고..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가 항상 회식을 같이 갑니다. 한번도 같이 안간적 없어요.
그런데 하루는 제가 실랑이 하는게 너무 지겨워서...이 친구가 회식 안간다길래 그래 알았어 하면서 다른분들이랑 나갈려고 하니까 절 잡아당기더니.."왜 안붙잡아?~~" 이러면서 따라오는거에요.
보통때도 같이 어디 갈까? 이러면 처음에 몸이 안좋다 라는 말을 하고 정확히 의사표시를 안해요..제가 조르기를 바라는거죠..그러다가 자긴 가고싶지 않다고 해요..그럼 제가 그래 그럼 집에 있어라..이러면 바로 "~ 갈까?" 이렇게 카톡이 옵니다.
이런일이 최소한 10번은 넘게 있었고요.
그런 과거를 이야기하면서 그럼 그때는 뭐였나? 넌 정말 가기 싫었는데 내가 가자고 해서 억지로 간거였다면 왜 안붙잡냐고 따라오는건 또 뭐였냐 하니까..
사람 마음이 수시로 변할수 있으니까 그렇다네요.
이친구는 제가 히스테리 부린다는 식으로..이런 대화가 자기 정신건강에 안좋다고 대화를 끊어버렸어요.
전화도 안받고요..항상 그런식인데.
제가 이상한 인간인가요?
저 따끔한 소리좀 해주세요..이 친구랑 우정 지켜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