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이상한 사람인가요?

.. 조회수 : 3,591
작성일 : 2014-08-13 15:50:06

오늘 친구와 싸우고 나서 다시 심장에 문제가 오기 시작하네요..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거 같은데..

 

이 친구 강남 삽니다.

저 과천살아요.

항상 제가 이친구 만나러 왕복 2시간 버스타고 다녀요.

지난 5년을 그리 살았어요.

 

원래 오늘 동대문을 가기로 했는데 안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친구가 고속터미널은 어떠냐는 거에요?

제가 동대문이 더 가깝다 지하철로 가면..그러니 고속터미널도 지하철로 가면 거기가 더 가깝지 않냐

 

이런말을 하는데..

 

항상 자기 집 근처에서만 만나려고 하는 친구인지라..

갑자기 지난 5년 거진 매일 2시간씩 이 친구 만나러 출퇴근 한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지난 5년간 2시간씩 희생했다라는 말을 했는데..

 

친구가 그게 어찌 희생이냐며..자기는 별로 원치 않았는데 제가 원해서 만난것인데 그게 어찌 희생이냐 이러네요..

 

그런데 이 친구가 어떠냐면요.

그전에 같이 근무할때 회식을 안갈려고해요..항상 몸이 안좋다 머리아프다 피곤하다라는 말을 달고 살아요..그럼 제가 조르죠..같이 가자고..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가 항상 회식을 같이 갑니다. 한번도 같이 안간적 없어요.

그런데 하루는 제가 실랑이 하는게 너무 지겨워서...이 친구가 회식 안간다길래 그래 알았어 하면서 다른분들이랑 나갈려고 하니까 절 잡아당기더니.."왜 안붙잡아?~~" 이러면서 따라오는거에요.

 

보통때도 같이 어디 갈까? 이러면 처음에 몸이 안좋다 라는 말을 하고 정확히 의사표시를 안해요..제가 조르기를 바라는거죠..그러다가 자긴 가고싶지 않다고 해요..그럼 제가 그래 그럼 집에 있어라..이러면 바로 "~ 갈까?" 이렇게 카톡이 옵니다.

 

이런일이 최소한 10번은 넘게 있었고요.

 

그런 과거를 이야기하면서 그럼 그때는 뭐였나? 넌 정말 가기 싫었는데 내가 가자고 해서 억지로 간거였다면 왜 안붙잡냐고 따라오는건 또 뭐였냐 하니까..

사람 마음이 수시로 변할수 있으니까 그렇다네요.

 

이친구는 제가 히스테리 부린다는 식으로..이런 대화가 자기 정신건강에 안좋다고 대화를 끊어버렸어요.

전화도 안받고요..항상 그런식인데.

 

제가 이상한 인간인가요?

저 따끔한 소리좀 해주세요..이 친구랑 우정 지켜야해요?

 

IP : 122.203.xxx.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건
    '14.8.13 3:52 PM (112.155.xxx.34)

    누가봐도 친구가 이상한거죠
    기분 나쁘시겠지만 원글님이 호구였네요

  • 2. 끝내세요
    '14.8.13 3:54 PM (182.227.xxx.225)

    재수없는 타입.
    님이 맞춰주니 만나준 거네요. 그 친구 입장에선.
    끝내십시오.

    히스테리 부리는 미친 년의
    시녀가 되려고 합니까???

  • 3. 바람돌이
    '14.8.13 3:55 PM (211.215.xxx.252) - 삭제된댓글

    우정은 한사람 노력만으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이제 그만 놓아주세요.

  • 4. 별님
    '14.8.13 4:01 PM (110.70.xxx.2)

    바람돌이닝 말씀에 한표더합니다..
    내마음이 피곤한 사람과는 엮이지마시길 ..

  • 5. ㅇㅇ
    '14.8.13 4:04 PM (121.182.xxx.51)

    바람돌이님 말씀이 명답...
    우정은 한사람 노력만으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이제 그만 놓아주세요.22222222222222222

  • 6. ..
    '14.8.13 4:24 PM (118.221.xxx.62)

    긴말 읽을거 없이 니가 좋아서 만나러 온거아니냐...
    저라면 이젠 안만날거 같아요
    좋아서 만나러갈 수도 있지만 .. 그리 말하면 정 떨어지죠
    한쪽이 희생하는거 오래 못감

  • 7. ...
    '14.8.13 4:31 PM (222.120.xxx.19)

    애효~
    진즉부터 친구성격이 대충 어떤지 아셨음 거기서 멈추시지그러셨어요..ㅜㅜ
    제가보기엔 친구는 아쉬울게 없는데 원글님이 더 아쉬운게 많았었던것처럼
    행동하니 늘 그런식으로 나왔던것 같아보여요.
    지금이라도 저런 싸가지 누런 친구는 빠른 리스트삭제가 정답같네요...

  • 8. 헐.....
    '14.8.13 4:38 PM (58.120.xxx.136)

    친구가 아니네요.
    속으로 욕이나 한바가지 해주고 끝내세요.

  • 9. grorange
    '14.8.13 4:43 PM (220.69.xxx.7)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그 관계는 그만두는게 맞지 않나요?
    누군가를 만날때 내가 손해인것같다... 라는 생각들면 그만두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실과 진실은 다르고, 이런 경우 진실은 상대적인일 경우가 많습니다,
    친구분이 님을 이용하려는 악의를 가지고 있을수도 그렇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혹은 악의는 없으나 원래 그렇게 생겨먹어 옆사람 괴롭게하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사람을 친구로 둘지 버릴지는 나의 선택이지요...

  • 10.
    '14.8.13 4:44 PM (218.239.xxx.246)

    이 관계가 어딜봐서 친구?

  • 11. 계속 만나면
    '14.8.13 4:46 PM (125.177.xxx.190)

    원글님은 정말로 이상한 사람인거예요.
    그동안 당한(?) 걸로 충분해요.
    본인의 판단을 믿고 그 친구랑 인연을 끊으세요.

  • 12. 333222
    '14.8.13 5:12 PM (220.117.xxx.223)

    나이 들어 안 사실이..
    아무리 관계를 잘 가지려 해도 나를 함부로 대하고 막하는 사람과는 절대로 안되더이다.
    시원하게 버리세요. 계속 만나다가는 홧병 걸립니다. 자다가 벌떡 일어나고요.

  • 13. ////
    '14.8.13 5:26 PM (121.181.xxx.223)

    피곤한 인간관계는 거리를 두세요!!

  • 14. 짝사랑
    '14.8.13 5:56 PM (101.117.xxx.230)

    그만두시고
    자신을 사랑하세요~~~~
    계속 만나면 원글님 바보....몽충이

  • 15. 우정은 개뿔
    '14.8.13 6:27 PM (209.189.xxx.5)

    이런건 우정이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걍 호구였을 뿐

  • 16. ..
    '14.8.13 6:54 PM (119.204.xxx.212)

    님이 연락 안하면 그 친구 먼저 연락할겁니다. 왜 연락도 없냐구... 연락없더라도 이런 인연은 그냥 흘려주세요... 님이 그렇게라도 지킨 5년이라는 시간을 잘 되돌아 보세요! 계속 이어나가고싶은지 아니면 여기서 완전 끝내고 싶은지... 친구도 친구 나름이더라구요.. 정말 회충처럼 내 속을 갉아먹고 있는거라면 여기서 끝내야지 내 몸이 망가져요..벌써 신호가 오잖아요..심장이.... 정말 어이없는 친구네요... 집 가까운곳에서만 5년을 만났다니 이건 중간 정해서 만나야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이기적이네요... 만나지마삼.

  • 17. ..
    '14.8.13 7:08 PM (112.170.xxx.156)

    제가 원래 성격이 그래요..많이 퍼주고..많이 양보하는 성격이었어요..

    거기에 중학교~대학교 를 타지에서 나왔거든요.

    최근들어서야 아주 적극적으로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어 가고 있지요...

    그전엔 지난 5년동안 다른 친구들 만들 생각은 안하고 이 친구만 친구로 생각하고 지냈던것 같아요..

    그냥 친구니까...한번 친해졌으니까....하면서 이 친구와 문제를 풀어나가고 해결해보려고 했죠..

    짝사랑 그런거 절대 아닙니다..그만큼 좋아할만한 친구였다면 제 성격에는 이런 고민조차 안하고 그냥 지냈을거에요..물론 그 친구는 자기가 괜찮은 인간이어서 내가 붙어있는거 아니냐고 생각하지만요...

    영혼을 좀먹는 느낌. 그럼에도 그동안 단절시켜버리질 못했네요..

  • 18. ..
    '14.8.13 7:23 PM (112.170.xxx.156)

    앞으론 그친구 만나러갈 두시간을 운동하는데 쓰려고요 ~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정말 정리해야할 친구가 맞네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19. ...
    '14.8.13 7:38 PM (223.62.xxx.50)

    그정도면 갑을관계 같아요.
    그감 맘고생 많으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7813 문재인 사진.. 26 마케팅 2014/08/16 4,041
407812 아래 레시피보고 풍면해드신분 후기 꼭좀 올려주세요 6 ㅡㅡ 2014/08/16 1,409
407811 생리만큼 출혈이 있는데 자궁외임신일 수 있나요? 질문 2014/08/16 3,459
407810 위내시경 위생상태 걱정됩니다.. 3 도움요청 2014/08/16 2,553
407809 치인트 유정선배로 조인성은? 9 망상 2014/08/16 1,997
407808 성당에 가보려고 하는데요. 15 천주교 2014/08/16 2,875
407807 야채 다지기 추천 3 ... 2014/08/16 2,511
407806 56세 지금 실비 보험 들기 늦었을까요? 13 123 2014/08/16 3,719
407805 카톡재설치 했는데 친구목록에 제가 안뜬데요. 2 ㅜㅜ 2014/08/16 1,977
407804 '경내'에 있었다면서 CCTV도 공개 못하는 청와대... 왜? 8 7시간 미스.. 2014/08/16 1,555
407803 저 더위에 지친 군중들을 어떻게 위로를 할 방법이 없나? 8 꺾은붓 2014/08/16 1,378
407802 지역별 해외여행 가기 좋은 시기 4 링크 2014/08/16 1,540
407801 장경동 목사의 이런 행동 .. 어찌생각하시나요?(펌글) 22 나무 2014/08/16 13,351
407800 서영석-김용민의 정치토크[08.16] 새정치연합, 교황과 천주교.. lowsim.. 2014/08/16 717
407799 남자에겐 육체적 관계없는 사랑은 완전한 사랑이 아니겠죠? 9 .. 2014/08/16 9,771
407798 카페의 아침 15 굿모닝 2014/08/16 3,668
407797 벌써 패딩 질문입니다 ㅠㅠ 3 죄송해요 2014/08/16 1,815
407796 염추경님은 그러고보니 24 슈마허 2014/08/16 4,751
407795 코골이 룸메 ㅠㅜㅠ 4 드르렁 2014/08/16 2,139
407794 결혼 15년차, 마흔 중반인데 아직도 남편이 내 이름을 부르거든.. 8 ? 2014/08/16 4,290
407793 성가만 들으면 울어요 13 ㅠㅠ 2014/08/16 1,731
407792 지금 청계천 개독 반교황 모임 하고 있나요? 12 저기요 2014/08/16 2,227
407791 신부되기 그렇게 어렵다는데 조안리 아줌마 생각나네요 12 . 2014/08/16 7,150
407790 경주사시는분들 안압지부근 맛집좀 추천해주세요^^ 1 ... 2014/08/16 1,558
407789 종교를 넘어서다 2 갱스브르 2014/08/16 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