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산만하고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 나가는 아이입니다.
그렇다보니 친구관계 형성이 어려운 것 같아요.
문제는 아직 스스로 그걸 깨닫지 못하고 남의 탓으로 돌리는 편이죠.
친구들이랑 노는 것을 너무 좋아하지만 지속적인 관계가 어려운 것 같아요.
예를 들어, A,B,C 친구들과 주로 어울린다면
A친구집에 주로 방과후에 놀러가는 편인데요. (A친구는 방과 후 수업이나 학원을 일체 안 다녀요)
B,C친구가 없을땐 A친구가 저희 아이랑 놀아주고 집에도 놀러오게 하는데
B,C친구가 와 있을땐 저희 아이를 못 들어오게 한대요.
그래서 슬퍼서 혼자 집에 오거나 학원으로 간 적이 몇 번 있었다고 이제서야 얘기하며 우네요.
또 현재 방학중이라 B,C친구가 자기랑 잘 놀아주지만
개학하면 또 안 놀아줄거라고 그러네요.
그러면서 자기는 왕따라고 말합니다.
너 옆엔 항상 엄마가 있을거고, 앞으로도 멋진 친구 많이 만날 수 있다고...
친구들과 놀때 양보도 잘하고 말도 예쁘게 하고 노력하면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 할 수 있다고 얘기해줬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단 말까지 초2가 하는데 정말 억장이 무너지지만 아이 앞에서 저까지 슬픈 모습 짖고 싶지
않아서 꼭 안아주고 용기를 줬습니다.
꼭 친구랑 안 놀아도 되잖아.
바로 그냥 학원 가면 되잖아. (저도 직장맘이라 학원을 보내는데요.
바로 학원으로 가라고 여러번 얘기하고 친구집엔 가지 마라고 해도 아이가 어기고 갔나봐요)
근데 매번 친구랑 놀기를 원해서 매달리는 저희 아이,,,다음주에 상담은 앞두고 있는데요.
엄마인 저부터 아이를 따뜻하게 대해주고 도와줘야 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쉽지 않네요.
저 애들을 한번 다 같이 만나서 얘기해 봐야 할까요?
자주 보는 동네 애들이고 작은 다툼이 있을때마다 제가 좋게 얘기 하고 넘어간 사이입니다.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글이 뒤죽박죽입니다. 이해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