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어째야 하나요...

길을걸어 조회수 : 1,423
작성일 : 2014-08-13 11:49:08
결혼 4년차 아이는 없어요
부부 사이는 신혼처럼 알콩거리진 않아도 괜찮은 편입니다
남편이 좀 잔소리가 심하고 참견을 잘 하는 편이지만
이젠 그려러니 하고 지내요

얼마전 친구네 집들이에 참석했어요
저희부부에 세명의 친구 부부까지 왁자지껄
하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남편이 그날따라 술을 많이 먹더라구요
그리곤 티적티적 괜한걸로 트집잡고 시비를 걸고
하가에 제가 밖으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사실 전날 다툼이 좀 있었는데 그것때문인지
기분이 내내 안좋았거든요
어린아이도 아니고 아에 안왔다면 모를까
이왕 온 저라에서 그렇게 감정 드러내는게
싫어서 한소리 했더니
씩씩 거리면서 들어와선 제 친구들에게
쌍욕을 하눈겁니다
네년들 다 이상하고 미쳤다
쌍년들 하면서요 제가 너무 놀라서 어찌할바릉
모르고 있느니 친구남편들이 밖으로 일단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길로 집에와서 며칠 말을 않고 저도 데면데면
굴다 얘기를 했더니
자기는 사과할 마음이 없답니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이지만 술먹고 한 일이니
사과하고 그랬으면 한다고 했더니
자기는 원래부터 니 친구들 다 맘에 안들고
어울리지 않았으면 했고 그년들은 다 미쳤다고
하는 겁니다
남편이 제 친구들에게 별로 좋은감정이 아닌건 알아요
결혼전 후로 몇번 같이 얼굴봤는데 보고와선
별로 젛은친구들 아니라고 연 끊으라고 하더라구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그냥 저와 관련된 사람들은 더 싫다는건지
저도 화가 나서 당신친구들 하고 다 연 끊고
살라고 하면 좋겠냐고 그럴 수 있냐고 하니
자기 친구들은 멀쩡한데 왜 그래야 하냐는
어이없는말을 하더군요

눈치를 보면 자기가 잘못한건 아는 눈칩니다
집들이때도 친구남편중에서 제일 어린데
다른 형들 ?에게도 한소리 듣고는 얼굴 푹 숙이고
창피해 하는 모습을 봤는데
괜한 자존심도 아닌 지기분에 사과하기 싫고
그냥 이대로 넘어가겠지 하는 얄팍한 수가 보여서
아주 얄미워요
친구등 볼 얼굴도 없고 요즘 아주 속이 아픕니다


IP : 211.36.xxx.7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3 11:52 AM (222.107.xxx.147)

    솔직히 님과 둘이 있을 때 친구분들 흉을 본 게아니라
    친구들 다 있는데 그런 식으로 행동한 거라면
    님과 님 친구분들, 그 남편들을 아주 우습게 본 거에요.
    저같으면 이혼을 불사할 자세로 싹싹 사과시키겠어요.
    한 번이 아니라 앞으로 사는 동안 계속 반복될 수 있는 행동이고
    이번은 친구지만 다음은 그 대상이 누구일지도 모르는 거고...

  • 2. ㅇㅇ
    '14.8.13 12:02 PM (61.254.xxx.206)

    주사.

  • 3. ㅁㅁ
    '14.8.13 12:14 PM (218.144.xxx.243)

    저는 친구분들과 어떤 이야기를 주로 나누셨는지....
    화제에 따라....
    평소 남편이 친구들의 어떤 점을 싫어했는지...?

  • 4. ...
    '14.8.13 12:31 PM (221.165.xxx.179)

    남편이 친구들을 안 좋아한게 오래된 것 같은데
    집들이에 같이 갔어야 하는지 ...
    나도 마음 안맞는 사람들 있는자리가는거 싫은데
    가족도 아니고,직장도 아니고 그런 자리를 왜 가야하는지 모르겠네요

  • 5. 설령..
    '14.8.13 12:46 PM (110.13.xxx.25)

    친구분들이 진짜 안 좋은 분들이라고 가정해도 그래선 안 되지요.
    친구들에 대한 예의를 떠나 아내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분 같아요.
    님이 모르는 주사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정확히 짚어서 사과 받고 다신 그런 일 없도록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순탄하게 지내오셨을지 모르나 점점 본색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봐요.
    주사.. 폭력... 등등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7353 단원고 아버지 십자가 순례 대전 들어 왔습니다. 7 ㅇㅇ 2014/08/13 1,299
407352 국산과자의 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ㅇㅇ 2014/08/13 2,509
407351 친구들있는 학원으로 옮긴후 성적이 1 ㅇㅇ 2014/08/13 1,300
407350 카라밴 랜트해서 가족끼리 여행할 곳 추천해 주세요. 올가을향기 2014/08/13 748
407349 유민아..걱정하지 마라 아빠는 혼자가 아니야 5 단식30일째.. 2014/08/13 1,131
407348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8.13) - 김무성, 한계 명확하다 / .. lowsim.. 2014/08/13 936
407347 운널사에서 여자가 부르는 ost 1 운널사 2014/08/13 869
407346 장윤정 소속사 폐업 좀 이상해요 14 포로리 2014/08/13 19,363
407345 이번에 방한 하시는 교황님 인상이 너무 좋으세요.. 8 사진도 보세.. 2014/08/13 1,925
407344 안경테 바꾸고 귀뒤 통증이 심해요 4 궁금 2014/08/13 15,514
407343 발렌시아가 모터백에 관해 여쭤볼게요 행복한 날 2014/08/13 1,518
407342 장이 꼬인 것처럼 아플때 어떡해야되요? 6 2014/08/13 6,988
407341 역시 디스패치 최고. 묵은쳊 6 마지막 2014/08/13 2,937
407340 세월호)우리는 배를 버리라는 명령을 받았다 78 82쿡인 2014/08/13 4,918
407339 멸치육수 보관하시는 분들 3 dd 2014/08/13 3,286
407338 톨플러스 어떤가요 3 사랑해 11.. 2014/08/13 2,634
407337 앞으로 10년을 바라보고 다시 공부를 한다면.. ? 9 kk 2014/08/13 3,369
407336 수입과자 1 별걸다 2014/08/13 1,249
407335 깻잎 꺼매졌는데 어떻게 할까요? 4 ... 2014/08/13 8,568
407334 시민 1333분이 만든 한겨레 오늘자 1면 광고래요 6 역사를만든 2014/08/13 1,375
407333 국 끓여서 옮겨 쓸 냄비는 뭐가 좋나요? 7 2014/08/13 1,371
407332 결혼 전 교환품목 목록이 건강검진 말고 뭐가 있을까요? 10 멍멍 2014/08/13 2,023
407331 크림스파게티를 만들었는데. 10 ... 2014/08/13 3,117
407330 결정을 안하는 부모님.. 6 앙이뽕 2014/08/13 2,548
407329 보통 이 중 더 선호도 높은 메뉴가 뭔가요 9 .... 2014/08/13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