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어째야 하나요...

길을걸어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14-08-13 11:49:08
결혼 4년차 아이는 없어요
부부 사이는 신혼처럼 알콩거리진 않아도 괜찮은 편입니다
남편이 좀 잔소리가 심하고 참견을 잘 하는 편이지만
이젠 그려러니 하고 지내요

얼마전 친구네 집들이에 참석했어요
저희부부에 세명의 친구 부부까지 왁자지껄
하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남편이 그날따라 술을 많이 먹더라구요
그리곤 티적티적 괜한걸로 트집잡고 시비를 걸고
하가에 제가 밖으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사실 전날 다툼이 좀 있었는데 그것때문인지
기분이 내내 안좋았거든요
어린아이도 아니고 아에 안왔다면 모를까
이왕 온 저라에서 그렇게 감정 드러내는게
싫어서 한소리 했더니
씩씩 거리면서 들어와선 제 친구들에게
쌍욕을 하눈겁니다
네년들 다 이상하고 미쳤다
쌍년들 하면서요 제가 너무 놀라서 어찌할바릉
모르고 있느니 친구남편들이 밖으로 일단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길로 집에와서 며칠 말을 않고 저도 데면데면
굴다 얘기를 했더니
자기는 사과할 마음이 없답니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이지만 술먹고 한 일이니
사과하고 그랬으면 한다고 했더니
자기는 원래부터 니 친구들 다 맘에 안들고
어울리지 않았으면 했고 그년들은 다 미쳤다고
하는 겁니다
남편이 제 친구들에게 별로 좋은감정이 아닌건 알아요
결혼전 후로 몇번 같이 얼굴봤는데 보고와선
별로 젛은친구들 아니라고 연 끊으라고 하더라구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그냥 저와 관련된 사람들은 더 싫다는건지
저도 화가 나서 당신친구들 하고 다 연 끊고
살라고 하면 좋겠냐고 그럴 수 있냐고 하니
자기 친구들은 멀쩡한데 왜 그래야 하냐는
어이없는말을 하더군요

눈치를 보면 자기가 잘못한건 아는 눈칩니다
집들이때도 친구남편중에서 제일 어린데
다른 형들 ?에게도 한소리 듣고는 얼굴 푹 숙이고
창피해 하는 모습을 봤는데
괜한 자존심도 아닌 지기분에 사과하기 싫고
그냥 이대로 넘어가겠지 하는 얄팍한 수가 보여서
아주 얄미워요
친구등 볼 얼굴도 없고 요즘 아주 속이 아픕니다


IP : 211.36.xxx.7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3 11:52 AM (222.107.xxx.147)

    솔직히 님과 둘이 있을 때 친구분들 흉을 본 게아니라
    친구들 다 있는데 그런 식으로 행동한 거라면
    님과 님 친구분들, 그 남편들을 아주 우습게 본 거에요.
    저같으면 이혼을 불사할 자세로 싹싹 사과시키겠어요.
    한 번이 아니라 앞으로 사는 동안 계속 반복될 수 있는 행동이고
    이번은 친구지만 다음은 그 대상이 누구일지도 모르는 거고...

  • 2. ㅇㅇ
    '14.8.13 12:02 PM (61.254.xxx.206)

    주사.

  • 3. ㅁㅁ
    '14.8.13 12:14 PM (218.144.xxx.243)

    저는 친구분들과 어떤 이야기를 주로 나누셨는지....
    화제에 따라....
    평소 남편이 친구들의 어떤 점을 싫어했는지...?

  • 4. ...
    '14.8.13 12:31 PM (221.165.xxx.179)

    남편이 친구들을 안 좋아한게 오래된 것 같은데
    집들이에 같이 갔어야 하는지 ...
    나도 마음 안맞는 사람들 있는자리가는거 싫은데
    가족도 아니고,직장도 아니고 그런 자리를 왜 가야하는지 모르겠네요

  • 5. 설령..
    '14.8.13 12:46 PM (110.13.xxx.25)

    친구분들이 진짜 안 좋은 분들이라고 가정해도 그래선 안 되지요.
    친구들에 대한 예의를 떠나 아내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분 같아요.
    님이 모르는 주사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정확히 짚어서 사과 받고 다신 그런 일 없도록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순탄하게 지내오셨을지 모르나 점점 본색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봐요.
    주사.. 폭력... 등등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2714 카드사 영어인바운드 일 어떨까요. 2 2014/08/28 1,378
412713 부천 소개팅 코스나 장소 추천 4 돈데군 2014/08/28 3,286
412712 세면대 자동팝업 배수구.. 들어가서 안나오네요..ㅠ 11 세면대 2014/08/28 23,675
412711 빌라 구매 딜레마 11 오히히히 2014/08/28 3,196
412710 새치용 염색약을 사왔는데요 2 셀프염색 2014/08/28 2,594
412709 새누리당 "김영오씨 단식중단은 신뢰회복의 결과".. 14 브낰 2014/08/28 1,776
412708 '문재인 죽이겠다'살해 협박후 서울로 향한 50대 검거| 9 개소리가 술.. 2014/08/28 2,195
412707 생로병사의 비밀 식이섬유편 보신분 계세요? 2 매미 2014/08/28 2,789
412706 남자들은 적극적이고, 들이대는여자 거부감 느끼나요? 18 어렵다 2014/08/28 7,635
412705 방심위 직원, 업무시간 '빨갱이·종북' 댓글 가담 논란 세우실 2014/08/28 862
412704 결혼 중 이혼이야기 나오면..휴유증이 많은가요? 12 ... 2014/08/28 3,596
412703 변액보험 분기별로 날아오는 종이요 1 온쇼 2014/08/28 1,181
412702 학원 안가는 초6아이들. 문법책 어떤거 보나요 10 영어 2014/08/28 2,752
412701 아이 소변에 찌꺼기가 보여요.. 1 엄마 2014/08/28 5,368
412700 헬스장 GX 트레이너샘 추석에 간단히 드릴수 있는게 뭘까요? 7 20대후반?.. 2014/08/28 1,900
412699 주방 살림살이 꼭 구매해야할 품목 22 언니님들 도.. 2014/08/28 5,468
412698 복숭아 병조림 해보신 분 계세요? 5 ... 2014/08/28 1,606
412697 휠라 플랫 편한가요? 5 궁금해 2014/08/28 1,093
412696 커다란 샤워타월 재활용 방법 없을까요? 13 lll 2014/08/28 3,343
412695 속보> 드디어 세계3대 통신사 AFP보도!!! 3 닥시러 2014/08/28 2,623
412694 건국이래 최초로 심리학자들이 광장에 나섰다. 1 억울한영혼들.. 2014/08/28 1,471
412693 일부러 자기에 대해 낮춰 말하는 것도 대인관계 스킬인가봐요 25 겸손 2014/08/28 5,381
412692 레고 세척 통돌이세탁기로 해도 될까요? 5 레고 2014/08/28 2,129
412691 60대 후반 엄마 키플링 가방 안 어울릴까요? 3 백팩 2014/08/28 3,161
412690 시어머니 생신 조언부탁드려요 7 고민중 2014/08/28 1,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