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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해야할까요?

밤새고민 조회수 : 1,366
작성일 : 2014-08-13 07:03:13
다양한 의견들을 보면 정신이 번쩍들거나 위로를 얻을수 있을거같아서 용기를 내봅니다. 긴글이라 패스하셔도 좋아요.

결혼 20년차부부입니다.
집안끼리 차이가 많이 나서 친정에서 결혼을 반대했었어요.그덕에 전 속상한일 싸운일 등을 친정에는 입도 뻥긋못하고 살았습니다.그게 신랑 자존심 세워주는일이라 생각했어요.속으로만 삭혀서 그런지 저는 여러가지 병을 얻어 많이아팠고 지금도 체력이 남들보다 약한거는 사실입니다.

회사다녔을때도 바빴지만 사업을 시작하고선 정말 얼굴보기가 힘들정도였어요. 주말엔 골프,주중은 일했겠죠..저도 그쪽 계통에서 일을 해 봐서 기한맞추거나 피티있으면 정말바쁘다는거 알아요..저혼자서 애들 다키우고 했지만 생색낸적도 잔소리를 한적도 손에 꼽습니다.

나이가 드니 점점 보수적이되고 다른식구들을 부하직원 다루듯이 얘기를 합니다.그전제는 항상 자기만 옳고 바른길을 간다입니다..

이년정도부터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월급을 못가져오게 될 시점에 다행인지 어쩐지 친정으로부터 몇억되는 유산을 받았습니다.물론 친정에서는 신랑사업이 그지경인지는 모르고계셨구요...그돈으로 어떻게 융통해서 사업은 사업대로 진행하고 신랑친구와 동업으로 자영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제가 가게도 나가고 의욕적으로 뛰어들었는데 아무래도 신랑친구를 상대해야하다보니 신랑이 전적으로 하게 되었어요.물론 그 자영업도 신랑이 졸라졸라 친정에서 받은돈이 다 들어갔구요..

이일을 설명하기위해 설명이 길었네요..집안일에 관련된 일을 거의 제 혼자 처리하기 때문에 은행건으로 돈에 대해 얘기할일이 종종있는데 그 시점부터 저한테 친정받은돈 내기 다 날릴까봐 벌벌떠냐..자길 못믿네..시댁을 무시하나..등등 다른일로 싸워도 모든 결론은 그쪽으로 내버립니다.

그저께는 큰형이랑 집안 문제로 싸운거같았어요..제사 벌초 간단히 하자는 큰형한테 왜 그걸 줄이냐고 막내동생이 덤볐으니 싸움이 난거겠죠..남편이 요새 너무 바빠 전화통화로 그얘길 하길래 난 아주버님 의견에 옳다고 말했어요. 우리대에서 정리를 해야한다고..길길이 날 뛰더니 저보고 생각좀 하고 살아라.뇌가 없냐..등등 난리였어요.그뒤 카톡으로 나랑 자기는 생각이 넘 달라서 못살겠다고 이혼하자고 문자가 왔어요..물론 이야기의 요점과 아무상관이 없는 돈 내가 다 날릴까봐 걱정하는거 덜어준다라는 문자도 같이요..

휴~~항상 부부의 의견이 같아야하나요? 나는 이렇게 생각해 하고 얘기하는게 상대방을 무시하는건가요? 처음엔 아이들도 사춘기고 나 하나 빌고나면 되겠지 하고 미안하다 잘못했다 하고 전화통화했는데 그뒤로 연락도 없고 집에도 않들어왔네요...

이런일이 처음이 아니예요..이혼하자 해서 제가 달래고 미안하다 이러고 살았습니다..근데 어젯밤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제가 왜이러고 살아야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어요..많은분들이 그렇겠지만 이혼하는게 두렵고 무섭습니다..무슨 외도나 사건사고도 아니고 후회를 남길까봐서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처신일까요?







IP : 175.211.xxx.2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주
    '14.8.13 7:09 AM (14.32.xxx.97)

    열등감 쩌는 남편이네요.
    저 같으면 안 잡습니다만.

  • 2. ..
    '14.8.13 7:29 AM (121.254.xxx.205)

    결혼 20년이면 정말 서로가 맞춰가면서 조화롭고 평화롭게 살 연배는 될 듯한데..
    한 사람만 참고 맞춰주면 그 참는쪽은 너무 아프고 힘드리라 생각합니다.
    경제적인걸 포함해서 윗분 댓글처럼 열등감도 있는듯 조금은 삐뚜러진 성격도 있는듯 하고요.
    쉽게 고쳐지지도 않을 성격인데, 원글님한테 마냥 참으라고 한다면 잔인할거 같습니다.
    성격이 달라서 일까요?? 상담 같은거 받아 보시고 정말 마지막 이라는 마음으로 노력해볼 생각은 있으신지..
    그런데요,, 정말 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
    새로운 시도를 겁내지 마세요. 그게 이혼이든 다른 어떤 결정이든지요.
    자신의 내면에 잠재해 있는 그 힘을, 자신을 믿어 보세요.
    잘 할 수 있습니다. 자주 하는 말, 닥치면 정말 하게 되던걸요? 못할거 없습니다. 용기 가지세요.
    전.. 꼼꼼히 준비해서 원글님의 인생을 찾으라고 하고 싶네요.

  • 3. 본인
    '14.8.13 7:34 AM (175.211.xxx.246)

    우선 답글 감사드려요..유산의 백프로는 아니더라도 정리할수 있을거같아요..아이들을 데려가겠다고 난린데 도대체 그바쁜사람이 어떻게 키우겠다는건지..큰아들은 아빠쪽으로는 않간다고 엄마 울지말라고 하더라구요..아이들이 고등학생인데 스스로 선택할수 있는건지..아님 친부에게 권리가
    있는건지 모르겠네요..갈팡질팡이예요..제아픈 몸으로 아이들을 잘키울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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