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학년 남자애들은 놀이터에서 원래 이러나요?

1학년 남아 조회수 : 1,384
작성일 : 2014-08-13 06:50:36
귀국반인 엄마입니다. 아이가 아직 한국말이 서툰 관계로 놀이터에 가면 아무래도 좀 치이는 아이에요. 전 그거야 애가 이겨야 할 과정이라 생각하서 그냥 내버려 둡니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어떤 애가 계속 우리 애를 따라다니면서 아이가 친구들하고 놀려고 하면 '너는 비켜' 이러면서 아이를 제외시키려고 하더라구요. 볼때마다 그러길래 좋게 이야기했더니 그 다음엔 아이가 지나가는데 공으로 때리는 시늉을 하며 위협을 가하길래 이게 마지막 경고라고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바로 그 다음날 우리 아이가 지나가니 '아 저리 비켜' 이러더군요. 아이는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었고 이 아이는 동네 애들하고 공놀이를 하는데 당연히 공간이야 한정되어 있고 저도 지나가는데 그러길래 너무 기가 차서 한참 그 아이 쳐다보다 결국 그 아이 엄마한테 이야기했습니다. 이미 이야기를 햅버니 약해 보이는 애들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아이더군요. 부모님께서 아이가 다른 누구랑도 트러블 있었는데 이젠 잘 논다며 좋게 이야기하며 우리 아이랑도 잘 어울리게 하겠다고 하셔서 잘 마무리가 되었는데 그 아이가 어제 와서 우리 애한테 (그 엄마가 보는 앞에서) 사과를 하더군요. 그러더니 아이들이 미끄럼틀 뒤쪽으로 갔는데 우리 아이가 '너나 비켜!' (쟤가 또 그 아이가 뭐라고 하면 바로 받아치라고 했습니다) 이러면서 소리를 지르길래 가까이 가니 그 아이가 절 보고 생글거리면서 딱지 이야기하고 있었다는 거에요. 우리 아이에게만 귓속말로 또 시비를 건거죠. 차라리 때리면 진짜 같이 치고박고 싸우기라도 하겠는데 애가 자꾸 위협을 가하면서 아이를 협박을 하니 우리 아이가 순한 애라 겁부터 먹네요. 결국 그 아이는 엄마에게 가서 몇분 혼나더니 다시 와서는 자기 공으로 우리 아이 가까이에서 땅에 위협적으로 팡팡 때리면서 계속 있더니 결국 아이가 쳐다도 안보고 친구들하고 놀면서 반응이 없자 자기도 제풀에 꺾였는지 그러더니 가더라구요. 결국 그러더니 공놀이한다면서 애들 불러모으는데 우리 아이도 끼고 싶어하면서도 (친구들이 많이 겹칩니다. 다른 애들도 다 순하고요) 그 아이가 그러니 가까이 안 가게 되더라구요. 계속 놀이터에서 이렇게 부딪힐 걸 생각하니 미치겠고 더 싫은 건 그 집 애가 곧 우리 아파트 단지로 이사온다는 겁니다. 매일 놀이터에서 이렇게 부딪힐 거 생각하니 정말 화가 나는데 그 아이와 그 엄마에게 뭐라고 하는게 좋을지 이 상황을 어떻게 차리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IP : 175.120.xxx.9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초1맘
    '14.8.13 7:29 AM (223.62.xxx.42)

    어느학교인데 리터니반이있나요?
    영어학원을 말씀하시는 건지?

    원글님
    어느 동네든 그런아이는 하나씩 있어요
    시간이 지나 곧 이학년이 되고
    점차 자기 성향에 맞는 아이들끼리 놀게될거에요
    일학년은 친구골라사귀기에 분별이 없는 나이라
    어른이보면 답답하죠 내자식이 거기 껴서 그러고 있으면 상대아이한테화도나고...
    그게 인생이라는 걸 배우는 곳이 놀이터에요
    사사건건 시비를 가려주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상황판단을 할수 있도록 기다려주세요. 시간은 좀 걸ㄹ리겠지만...

  • 2. 00
    '14.8.13 7:40 AM (175.120.xxx.91)

    학교는 일반학교로 보냈어요. 리터니반 있는 몇몇 학교가 있긴 한데 한국말 빨리 적응하는게 나을 것 같아 일반학교로 보냈어요. 올해 귀국했다는 의미였어요. 아이는 한국말이 좀 어눌한 편이구요. 제가 화가 나는 건 아이들이 우리 아이한테 전부 그럴까봐 걱정되는 거에요. 이미 그전에 우리 아이 가리키면서 쟤랑 놀지말라 그랬어 하고 몇몇 애들이 이야기하더라구요. 그 이야기 꺼낼 애가 걔밖에 없어요. 물론 착한 아이들이라 미안해서 그런지 그 다음부터 우리 애 끼우면서 같이 놀고 싶어하는데 우리 애는 이미 상처를 받아서 그런지 같이 놀자 해도 그냥 혼자 그네타고 놀구요. 덕분에 춘향이가 되었다지요.

  • 3. mi
    '14.8.13 8:49 AM (121.167.xxx.158)

    저도 외국생활 오래 하다가 아이 1학년때 귀국해서 정말 노심초사하며 학교 보냈는데요.
    아이들은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답니다.
    아이가 닥치는 상황 다 엄마가 미리 나서서 해결해주고 걱정하는 것보다
    일단은 아이가 혼자 이겨나갈 수 있게 지켜봐주세요.
    그러면서 아이가 성장해나가는것 같아요.
    원글님 아이가 특별히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시간지나면 다른 아이들하고 다 잘 놀거예요.

  • 4.
    '14.8.13 6:53 PM (112.150.xxx.41)

    저도 10년 살고 귀국했는데요. 엄마가 사사건건 나서지 마세요. 그냥 모른척 하시고 집에서 아이한테 대처하는 법 알려주세요. 엄마가 그리 나서면 아이가 무기력해져요.

    그리고 한국은 그런애들 꼭 있어요. 아이가 해 나갈 몫이에요 .그리고 한국어 많이 늘게 책 많이 읽어주시구요. 2년만 두고 보세요.

  • 5.
    '14.8.13 6:55 PM (112.150.xxx.41)

    2년정도 후에 아이가 한국말 잘하게 되면 현재 동네를 뜨시고 새로운 동네에서 세팅을 하세요. 아이들이
    어리버리한 아이라고 이미 인식을 했으니.. 그걸 깰 수 있는곳으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7869 본죽 호박죽 맛있나요? 3 .... 2014/08/16 2,893
407868 타올이랑 면속옷 삶았는데도 왜 하얗지가 않죠? 21 345 2014/08/16 6,001
407867 마주앙 2 2014/08/16 1,002
407866 스크래블 규칙 질문이요. 1 ㅅㅋㄼ 2014/08/16 1,086
407865 속보>김어준 총수 신변보호 요청!!!! [두바이 간 까닭은.. 36 닥시러 2014/08/16 13,056
407864 2월말3월초의 이탈리아남부어떤가요? 13 3월이탈리아.. 2014/08/16 3,579
407863 동탄 반송고 아시는분?? 3 햇살 2014/08/16 2,069
407862 마케이누 글 복사한 제글이 삭제되었네요? 10 삭제? 2014/08/16 1,243
407861 집에 아이를 초대하는 일은 못할 일인 듯.. 35 ㅡㅡ 2014/08/16 13,813
407860 스모키 화장하면 얼굴이 드세보이는데...이런 얼굴은 어떻게 화장.. 7 ... 2014/08/16 1,758
407859 김혜수-송강호, 수사권 포함 특별법 제정 지지 천명 7 참맛 2014/08/16 2,133
407858 천주교가 제일 좋다? 교황이 신이다? 누가? 3 ㅁㅁ 2014/08/16 1,320
407857 강아지한테 입냄새가 많이 나요 12 다딱지마시오.. 2014/08/16 6,133
407856 패트병에 넣은 쌀에서 쉰내가 나요. 9 .. 2014/08/16 6,627
407855 단순무식, 도대체가 부끄러워서~! 10 이런한심한 2014/08/16 2,921
407854 광화문 시복식 보고가시는 분들 3 an 2014/08/16 1,650
407853 결혼식장에 입고 갈 양복 사려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4 40대중반 2014/08/16 1,243
407852 산부인과 질문있어요...자궁경부암 검진결과 8 ㅜㅜ 2014/08/16 11,152
407851 싱글맘...격려와 응원이 필요해요 5 씩씩한척 2014/08/16 1,834
407850 요즘 35살이 노처녀인가요??? 41 2014/08/16 12,118
407849 킴문수..꽃동네가서 숟가락 얹음 13 어이없음 2014/08/16 2,852
407848 중고 나라 원래 교환 환불 안되는 게 원칙인가요? 6 내가 진상?.. 2014/08/16 26,563
407847 주상복함 vs 빌라형 아파트 진짜 고민입니다 7 ........ 2014/08/16 3,185
407846 홍성담 화백과 세월오월 3 아마 2014/08/16 802
407845 연어통조림카나페가 비린데 원인이 뭘까요?? 7 까나페 2014/08/16 5,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