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구입한 된장에서 구더기가 나온 경우

이런경우 조회수 : 4,989
작성일 : 2014-08-13 02:54:37

지난 6월에 모생협에서 된장과 관련한 이벤트 공지가 뜨길래

마침 된장도 떨어지고 해서 구매하고 후기를 적은 후 그 후기에 대한 상품으로

싯가 27,000원(28,000원?) 짜리 된장+고추장을 받았어요.

돈주고 구입한 된장을 공급받자마자 바로 먹기 시작했기에 뒤에 상품으로 받은

동일한 된장은 열어서 맛만 보고 (이 된장이 좀 시큼한 맛이 나길래 동일한 상표라 할지라도

혹시나 맛이 다를까 싶어서 맛을 본겁니다.)속뚜껑까지 덮어서 김냉에 계속 보관했습니다.

어느덧 구입한 된장이 다 떨어져 바닥을 보일 무렵

김냉에 보관해둔 된장 뚜껑을 열어 봤는데 전에 안보이던 실같은 것이 두 개가 보이는 겁니다.

된장이 왜 퍼먹기 전에는 반반하게 다져져 있으니까 잘 보이짆아요.

이게 뭐지 하고 가만히 보니 모양이 변하더라고요....ㅠㅠ

제가 공교롭게도 구더기 공포증이 있어서 어찌나 무섭고 놀랬던지 딱 그 자리에 굳어서

남편 불러 자세히 확인하게 하고 뚜껑까지 다 남편더러 덮으라 했네요.

(호들갑스럽게 보일 수도 있는데 전 구더기가 보이면 식은땀 나고 넘 싫고 무서워요..어릴 적 경험이

그럴 일이 좀 있거든요.)

덮고나서 나중에 겉에서 보니(유리병이라) 구더기가 많이 보이더라고요....우글거리는 느낌....

 

이젠 첫번째 먹은 된장이 걸리는 겁니다.

생협에서 산 된장이라 더 믿거라 하는 마음이 있어서 전 구더기 그런 건 끔에도

나올 거라 생각을 못했거든요.

그래서 쌈장 이것저것 섞어서 열심히 만들어 먹고 국 끓여먹고 그랬네요.제가 생된장을 즐기는데

이건 맛이 시큼해서 생된장으로는 못먹고 그냥 이것저것 첨가해서 쌈장을 만들어 먹었어요.

퍼서 막 먹기 시작하면 섞여서 자세히 안보면 잘 모르잖아요....

구더기 있을 지도 모르는 된장을 다 먹은 생각을 하면 모골이 송연해지면서 어째 비위도 상하고 된장병만 봐도

섬찟섬찟 놀라고 솔직히 넘 싫네요.

첫번째 된장에서 사실 구더기를 발견하진 않았어요.

모르고 먹었는지 없었는지 정확히 모르는 거지요...

고추장은 1/3 정도 먹었습니다.

된장에서 실망을 느끼니까 그 업체 물품은 왠지 꺼려지고 고추장도 더이상 먹고 싶지가 않네요.

이 경우 환불을 요청할 때 어느 선이 적정할까요?
1.돈주고 구매한 된장 하나

2.구매된장 하나와 상품 된장,고추장 총 세병

3..그냥 된장 고추장 다 버리고 잊어 버린다.

생협측에 문의하니 구더기 나온 것은 이벤트 상품으로 받은 거고 또 돈 주고 구매한 것이 아니니 하면서 토를 달기에 저도 마음이 불편하더라고요.

이벤트 상품이라 그런 걸 보냈는가 하는 뾰족한 마음도 들고요...이벤트를 한다는 공지를 띄우고 중간에 취소된건지

전혀 소식이 없다가 제가 발표는 했는지 문의하니 담당자 출장으로 지연되었다면서 상품을 나중에 보내주더군요.

꼭 엎드려 절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벤트 상품이라고 흙퍼서 만드는 것도 아닐테고 엄연히 판매하는 제품을 준 것일텐데 그것에 대해 싯가에 맞게 환불을 요구하는 것이 무리한 걸까요?
여러분이라면 어찌하시겠어요?
시판하는 빵이나 음식에서 구더기가 나오면 마땅히 환불요구할 터인데 된장 ,고추장은 그게 자연스러운 건가요?

판매자와 통화했는데 그런 데서 나오는 구더기는 튀겨서도 먹는다고 약이 된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IP : 175.117.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판매자
    '14.8.13 3:12 AM (211.215.xxx.252) - 삭제된댓글

    태도가 어이없네요.

  • 2. 동쪽천사
    '14.8.13 3:19 AM (223.62.xxx.60)

    당연히 환불 받아야하는데 업체와 판매자태도가 그러하니 스트레스 만땅 받으시겠네요. 전화 통화보다 일목요연하게 게시글 올리시고 환불 안되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하세요.

  • 3. ...
    '14.8.13 4:24 AM (124.153.xxx.253)

    구매한 된장은 일단 다 먹었다고 했잖아요..그럼 그 구매된장의 환불은 못받을것같아요..그땐 문제없었고,
    또 거의 바닥이 보인다했으니...
    이벤트로 받은 된장과 고추장은 새것으로 바꿔줄것같아요...솔직히 그게 맞구요...
    구더기 확인하고 꼭 새로 보내달라고하세요...

  • 4. 오잉
    '14.8.13 6:30 AM (175.116.xxx.45)

    생협에서 정말 저런식으로 나왔나요?? 우웩.. 저같으면 남은고추장 상품으로 받은된장 다 돌려주고 돈 다 돌려받겠어요.. 살아있는 구더기가 나왔는데 그 제품만 환불해주겠다니요..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그 제품을 또 먹고싶겠나요.. ㄷㄷㄷ

  • 5.
    '14.8.13 10:09 AM (39.7.xxx.124)

    식약청에 신고하세요
    구매한게 아니어서 포상금이나 그쪽 처벌 등이 어쩔지 모르겠지만 일단 신고해서 그 제품 못팔게해야죠

  • 6.
    '14.8.13 10:11 AM (39.7.xxx.124)

    영업정지를 당해봐야 정신차리지..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727 시민 1333분이 만든 한겨레 오늘자 1면 광고래요 6 역사를만든 2014/08/13 1,231
406726 국 끓여서 옮겨 쓸 냄비는 뭐가 좋나요? 7 2014/08/13 1,240
406725 결혼 전 교환품목 목록이 건강검진 말고 뭐가 있을까요? 10 멍멍 2014/08/13 1,887
406724 크림스파게티를 만들었는데. 10 ... 2014/08/13 2,967
406723 결정을 안하는 부모님.. 6 앙이뽕 2014/08/13 2,422
406722 보통 이 중 더 선호도 높은 메뉴가 뭔가요 9 .... 2014/08/13 1,275
406721 7,8천원짜리 반찬 부실한 집밥식당글이요 참 고마워요^^ 19 난 요리대장.. 2014/08/13 5,319
406720 이거 어째야 하나요... 5 길을걸어 2014/08/13 1,301
406719 전동 연필깎이 vs 기차 연필깎이 조언 좀 주세요 10 ..... 2014/08/13 2,563
406718 전세금 반환 절차 어떻게 할까요?? 6 도와주세요 2014/08/13 1,816
406717 과일당도 높히려고 사카린 쓰더라는 글을 읽었는데... 2 토란11 2014/08/13 1,634
406716 中南美의 비극/ 박대통령은 이정희를 품어야, 산다!! 25 걸어서세계로.. 2014/08/13 1,464
406715 ktx용산역에서 젤가까운 근처 주차장은 어디일까요? 2 주차 2014/08/13 1,691
406714 서울시 교사., 10만원만 받아도 파면 해임된다. 9 굿 2014/08/13 2,383
406713 지마켓 쿠폰으로 할인받으면. 그 할인은 누가 부담할까요? 4 오이지 2014/08/13 2,022
406712 잠에서 깨면 갑자기 더워지는 증상 7 뭊빛 2014/08/13 4,622
406711 국산과자 불매--요즘 쿠크다스 4 어이상실 2014/08/13 2,582
406710 이지아 서태지 관계를 보면.. 6 odyssa.. 2014/08/13 4,459
406709 이동식 욕조 사용하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2 욕조 2014/08/13 2,377
406708 플랜트 설계하는 일... 1 희망이 2014/08/13 758
406707 자식. 지팔자 일까요? 9 공부못함 2014/08/13 2,980
406706 요즘 ebs에서 수학다큐하는데요. 나레이터가 제눈에 너무 섹시.. 6 그냥 웃자고.. 2014/08/13 2,511
406705 다이소 뚝배기 저질인가요? 10 .. 2014/08/13 14,833
406704 여러분이 초중고 다녔을때 국사가 필수과목 이었나요? 5 엘살라도 2014/08/13 728
406703 린스 안해도 촉촉한 샴푸 없을까요? 5 향기까지 2014/08/13 3,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