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부인이 워낙 알파걸인건 알고 있었는데..
아인슈타인 안 만나고 좀 평범한 학자와 결혼했다면 훨씬 행복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또 어떻게 생각하면
선천성 골반기형으로 다리를 절었고 얼굴도 안 이쁜 편이었다는데
그런 알파걸이었기에 그나마 아인슈타인같은 세계적 물리학자의 첫번째 아내라도 될 수 있었을까 싶구요.
시어머니가 완전 앓아누울 정도로 결혼을 반대한대다가
(공부잘하는 며느리 안됨...무조건 아들 뒷바라지 해줄 살림잘하는 순종적인 여자를 원츄했다고...)
결혼전에 혼전임신으로 몰래 딸을 낳고 하느라고
그 뛰어난 여자가 점점 불행해 져가고
학자로써 너무나 뛰어난 자기자신을 포기하며
아비에게 버림받은 두 아들의 엄마로써만 살아간거 보면
너무 안타까워요.
더구나 둘째 아들은 정신질환을 심하게 앓았구요.
아인슈타인은 이 자식들에게 정을 주지 않았죠.
재혼한 여자의 두 딸들을 자신의 호적에 올리는 황당함까지 보여줬고...
어릴적 하도 뛰어나서 아버지가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는 딸인데다가
여성금지학교에 입학 할 정도록 뛰어나고 아버지의 뒷바라지로
스위스의 유학까지 갔던 초일류 여성인데...
그런데 재밌는건
이게 고작 100년전이었다는거..
100년전만 해도 알파걸 여자는 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했다는게
놀라워요.
단 100년 사이에 남녀평등이 이렇게 보편화되버린거 보면... 참 빠르게 변했다 싶구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