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십대가 젤 힘들었고 이십대는 우울했어요

사실 조회수 : 1,859
작성일 : 2014-08-12 22:03:47
십대때 저는 공부는 꽤 했지만
학교가면 선생들한테 맞기도 하고 애들한테 따당하기도 하고 집에서 부모랑 싸우기도 하고
돈도 없고 스트레스 풀 방법도 없고 넘 괴로웠어요.
진짜 힘든 시기였고

대학가서 겨우 좋아졌어요.
친구도 많이 만나고 연애도 해보고 놀러다니고
근데 졸업반 대학원때 그리고 신입사원 땐 불안해서 넘 힘들었어요.
취직 못할까봐 결혼못할까봐 정규직전환 안될까봐 계속 괴로웠음...

삼십대 들어서서 직장에서 인정도 받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불안감이 많이 사라졌어요.
이젠 돈도 있고 나이도 있고 물론 직장맘이니 바쁘고 외며느리고 업무적으로도 더 힘들고 하지만요.

사십대 오십대는 솔직히 더 좋을거 같고
육십대 돼서 아이 결혼시키고 은퇴하고 나면
정말 행복하고 편안하게 우리 엄마처럼 놀러다니고 취미생활하고 할거 같은데...

아닌가요???;
IP : 125.129.xxx.1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2 10:06 PM (123.109.xxx.5)

    맞아요
    행운의 케이스네요 . 결혼도 안되고 결혼생활도 더 힘들수 있는데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거예요
    감사하며 살아요 ^^

  • 2. 저는
    '14.8.12 10:17 PM (92.40.xxx.82)

    십대 이십대 그리고 서른 한살인 지금도 우울하고
    불안하고 괴로워요 마음이...

    인간관계는 여전히 힘들고
    지금 가는 이 길이 맞는걸까 의문이고
    결혼도 완벽한 내 의지가 아닌채로 하다가 실패
    저에 대한 온갖 비난 막말......

    제 존재가 수치스럽다는 느낌

    31살인데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까요...

  • 3. ..
    '14.8.12 10:20 PM (223.62.xxx.5)

    전 아동기에 엄마 아빠 때문에 젤 힘들었고 십대도 힘들었지만 뭔가 노력해서 상황을 바꿀수 있단 희망이 있어서 열심히했던거같아요. 그리고 이십대는 돈은없지만 가장 저답게 저자신으로 살았던거같은데 이십대 후반에 결혼하면서 지옥으로 들어선거같아요
    둘다 결혼해선 안될 프리한 사람들인데 당시에 시어머님이 결혼추진 하지만 않았으면 둘다 자유롭게 살타입인데 괴롭네요.
    애들은 사랑스러워요. 애들한테 뭐 바라는것도 없고 그저 건강하고 자유롭게 살아가길 바랄뿐입니다.

    소원이 있다면 노년에 마음맞는 친구하나 만나 의지하며 살고싶어요. 지금 남편은 객관적으로는 좋은 사람이지만 개인적으로 그동안 너무 혼자서 외로웠고 상처가 깊기 때문에 노년에 내옆에 남편이 있을거란 생각은 잘 못하겠어요.노년까지 외롭고싶진 않은데..

  • 4. 저도 그래요
    '14.8.13 7:44 AM (14.32.xxx.157)

    친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10,11살이 어린나이에 제 인생이 가장 힘들었네요.
    그나이에 자살까지 생각하고 옥상에 올라갔었어요. 너무 힘들고 괴로운데, 죽을생각하니 억울하더라고요.
    다른 아이들은 다~ 행복해 보이는데. 난 왜 이리 불행할까?
    버티고 견디니 나아지더군요.
    원글님은 아직 직장도 다니고 노후가 더 행복하시겠네요.
    저도 40대가 되니 내가 이렇게 편해도 되나 싶을정도로 하루하루가 해피데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7223 구반포 재건축은 주민들과 합의가 다 되었나요? 2 구반포 2014/08/14 2,051
407222 며느리에게 시아버지를 지칭할때 뭐라하나요 4 모모 2014/08/14 1,699
407221 원피스 네크라인 모양 수선비 얼마쯤 나오나요? 동네에서 1.. 2014/08/14 904
407220 님과함께 프로에서 안문숙요ㅋㅋ 10 하하하 2014/08/14 5,826
407219 물 많이 마시는 분들,화장실 해결 잘 되나요? 7 패키지 유럽.. 2014/08/14 1,696
407218 제 자식의 결혼을 앞두고 다른 집 결혼식에 참석해도 괜찮은가요?.. 16 결혼식참석 2014/08/14 11,595
407217 개학하는 중학생 아들 숙제는 하나도 안하고 갔네요. 7 누굴닮았는지.. 2014/08/14 1,544
407216 갑자기 부동산 활성화된듯한 기사들.. 미끼 기사 맞죠? 10 .. 2014/08/14 2,341
407215 광역버스 입석금지 시행 한달…”이럴거면 뭐하러 했나” 분통 3 세우실 2014/08/14 841
407214 7살아이 기침이 한달넘게 .... 18 2014/08/14 6,835
407213 석촌동 대형사고 날뻔 했네요.인근에 70 미터짜리 13 ... 2014/08/14 4,542
407212 수학잘하는 아이 과학책만봐도 계속 잘 할까요 16 초6 2014/08/14 1,667
407211 통신사 중계기와 안테나의 전자파가 안좋은 영향 끼치는것 같아요... ... 2014/08/14 3,274
407210 유족들이 요구하는 특별법 객관적으로 설명합니다. 29 특별법 2014/08/14 1,639
407209 도로명주소 짜증나네요 7 누구를위하여.. 2014/08/14 1,875
407208 가슴CT는 부작용이 어떻게 되나요? 1 @@@ 2014/08/14 1,048
407207 발마사지기 써보신분 계세요? 4 발마사지기 2014/08/14 2,190
407206 첨으로 야구장갑니다. 5 첫경험 2014/08/14 744
407205 영화 혼자보러 가시는 분 계신가요? 28 영화 2014/08/14 2,298
407204 교황님을 보니 눈물이 나네요 31 .... 2014/08/14 3,366
407203 세월호 유족들, 청와대 앞에서 '밤샘 노숙' 2 샬랄라 2014/08/14 901
407202 교황 방한 앞두고 일산 킨텍스에서 ‘가톨릭 반대’ 대성회 열려 .. 14 세우실 2014/08/14 2,180
407201 풍년 돌솥압력솥 써보신 분~~~~~~ 3 압력솥 2014/08/14 2,320
407200 성당은 확실히 교회보다 돈을 조금 내고, 돈내란 얘기도 크게 안.. 24 근데 2014/08/14 6,712
407199 4살 아이가 자꾸만 손톱을 뜯어요.. 5 걱정 2014/08/14 2,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