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황님께 편지 씁니다.

우연의음악 조회수 : 717
작성일 : 2014-08-12 17:11:55

한국인의 눈을 마주보고 이야기 하고 싶다.

한국에서 가장 작은차를 준비해라. 이렇게 말씀하신 교황님을

광화문 미사에서 차벽으로 둘러싸고 광화문 농성장을 철거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사실을

교황님은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서 편지 씁니다.

교황님 트위터도 하신다고 하셔서요...

 

동참 부탁 드립니다.

 

 

 

@Pontifex Pope Francis! Truth, Only We Want! Please Listen to our Story.

Your Holiness Pope Francisco:

 

We Koreans express our deepest gratitude for Your Holiness visiting us in our country. We understand that the visit itself is a great honor for us. But the Korean government is trying to use the event as an excuse to persecute the weak and the poor. Kwang Hwa Moon Square, where Your Holiness is to hold Mass for the Beatification of 124 Servants of God, has been a protest site for Sewol Ferry victims’ families for the last month. Underground at the subway station, handicapped persons have been protesting the systematic societal discrimination and exclusion for over two years. The Korean government and the police are planning to evict these grieving parents and the weak and handicapped, and destroy the protest sites for “security reasons.” The police are also planning to set up a wall between the Square and the streets to “control” the citizens passing by. The Square will likely be isolated, although Your Holiness expressed a clear wish to meet us Koreans in the eye. We feel that this is a grave distortion of the true meaning of Your visit as well as a cruel act against His will. We understand we cannot ask Your Holiness to interfere with the internal affairs of other countries. We just wish Your Holiness to know that the truly weak, the grieving, the poor, the handicapped and the disadvantaged await Your Holiness in desperate hope to have the honor of being received in Your audience before being thrown away.

 

 

프란치스코 교황님,

 


교황님의 한국 방문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교황님께서 찾아와 주시는 것 자체가 저희에게 커다란 영광입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에서는 이 행사를 구실로 약하고 소외된 자들을 핍박하려 하고 있습니다. 교황님께서 시복식을 집전하실 광화문 광장은 세월호 희생자들의 가족분들이 한 달 넘게 농성하고 있는 곳입니다. 지하의 전철역에서는 장애인분들이 사회의 제도적인 차별과 소외에 맞서 2년이 넘게 저항하고 계십니다. 한국 정부와 경찰은 „보안상의 문제”라며 자식의 죽음을 애도하는 부모님과 소외된 장애인들을 쫓아내고 농성장을 파괴하려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한 광장과 길거리 사이에 차벽을 세워 시민들을 „통제”하려 합니다. 교황님께서 분명히 한국인들의 눈을 마주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으나, 광장은 아마도 고립될 것입니다. 저희는 이것이 교황님께서 방문하시는 진정한 의미를 심하게 왜곡하는 행위이며 하나님의 뜻에도 어긋나는 잔인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황님께서 다른 나라의 내부 사정에 개입하실 수 없다는 것은 저희도 이해합니다만, 진정으로 약하고, 슬퍼하고, 가난하고, 장애를 안고 소외 당한 사람들이 쫓겨나기 전에 교황님을 알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IP : 112.214.xxx.2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2 5:16 PM (103.2.xxx.31)

    전 위안부 할머니분들 마음을 교황님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 2. ㅜㅜ
    '14.8.12 5:27 PM (175.118.xxx.182)

    교황님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 3. ....
    '14.8.12 5:32 PM (125.143.xxx.206)

    원글님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기도드립니다...

  • 4. 희야
    '14.8.12 5:41 PM (182.209.xxx.110)

    저도 미숙한 영어로나마 편지를 써야겠네요.
    참 그리고,교황방한준비위원장인 강우일 주교님께서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유가족 퇴거시키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시고 담화문 발표하셨어요.
    그나마 유가족은 광화문에 남아 있을 수 있게 되어 세상의 이목을 더 집중 시킬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310

  • 5. 고맙습니다
    '14.8.12 6:14 PM (117.111.xxx.181)

    님의 수고가 헛되지 않기를...
    교황님이 가장 작은 이들, 지금 울고 있는 이들을 위로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파파의 트위터에도 올러주시면 어떨까요?

  • 6. 생명지킴이
    '14.8.12 6:49 PM (116.34.xxx.26)

    훌륭하십니다!!
    이런데 쓸려구 영어공부랑 하는 건데..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것 후회하면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812 베이비복스..1999년.. 8 추억 2014/09/11 2,563
415811 올 추석은 달이 참 크더군요. 3 날 따라와 2014/09/11 1,196
415810 사케 좋아하는 분들, 한 번씩은 먹었을거에요! 2 방사능사케 2014/09/11 1,275
415809 쥐눈이콩 뻥튀기가 너무 딱딱한데 해결책이 있을까요? 1 탈모인 2014/09/11 1,218
415808 아내가 예쁠수록 가정이 행복하답니다 40 카레라이스 2014/09/11 18,515
415807 면제점에서 발렌 파피에르 얼마 하나요?? 혹시 아시면 알려주세욤.. 3 오리오리 2014/09/11 1,147
415806 사이버대학 다니는걸 비웃는 친구 21 . . 2014/09/11 10,985
415805 방문선생님이 저희집에서 다치셨어요 3 진혀기맘 2014/09/11 3,048
415804 2006년 한나라당이 담배세 500원 인상에 반대한 성명서 전문.. 2 한누리 2014/09/11 777
415803 교촌치킨 오리지날 너무 맛없네요. 15 .. 2014/09/11 7,718
415802 통바지 부츠컷유행한다해도 10년전꺼입음 안되겠어요 7 .... 2014/09/11 3,698
415801 전자동 머신 추천부탁드려요.. 3 ^^ 2014/09/11 721
415800 가정법 현재...현대 영어에서도 많이 쓰이나요? 3 가정법 2014/09/11 1,598
415799 카시트 버클을 풀고 빠져나오려는 아이~~ 3 네스퀵 2014/09/11 957
415798 느타리버섯말려서 냉동해도 잘 우러날까요? 느타리버섯차.. 2014/09/11 1,048
415797 새누리당, 2006년엔 500원 담뱃값 인상에도 반대하더니 11 ㅇㅇㅇ 2014/09/11 1,327
415796 추석연휴때 소원을 봤어요 2 소원 2014/09/11 651
415795 등껍질이 딱딱한 벌레 이름 아세요? 1 ... 2014/09/11 3,572
415794 우체국 부평 물류센터는 일을 안하나봐요 5 d 2014/09/11 3,099
415793 자꾸 자꾸 애완동물을 들이는 집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20 ,,,,,,.. 2014/09/11 4,698
415792 약사분 있나요? 식욕억제제먹다가 오늘 안먹었는데 너무 무기력하고.. 13 2014/09/11 5,689
415791 [기사] 일본을 따라가는 한국경제 벌써 5년차 도달 2 각자도생 2014/09/11 1,448
415790 빨래삶은후 식을때까지 두는게 맞나요?? 7 .. 2014/09/11 4,404
415789 우리 시어머니는 28 지나다가 2014/09/11 9,261
415788 혹시 허리가 일자허리인 분 계세요? 2 일자허리 2014/09/11 4,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