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화법

갱스브르 조회수 : 1,063
작성일 : 2014-08-12 14:12:40

태왕사신기에서는 그닥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이지아란 배우가 눈에 들었다

조금은 난해한 케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능력도 그랬지만 당시 그녀가 들고나온 소품이 모두 본인의 것이라는...

뚜렷한 이목구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적질하기엔 또 불충분한 미모?

그 안개같은 선들이 모여 나름의 분위기를 철저히 만들어나가는 의뭉스러움?

초반부터 이슈와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그 드라마 때문에 이지아의 연예 리포트 인터뷰를 보게 됐다

시종일관 웃었고 웃다가 끝이 났다

어제의 모습은( 힐링캠프) 상상할 수 없는 연예바닥 데뷔 초자의 촌스러움과 마냥 밝은 얼굴

미루어 짐작해보면 그림자 인생의 단면이라 이해하면

그녀의 너무나 가볍고 4차원적인 화법이 이해가 가기도 한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연예계 최고의 스캔들 순위 안에 있을 그 일 이후

드라마틱한 구설의 정점에서 과연 그녀가 벼랑 끝 자포자기의 심정으로만 살았을까..싶다

이지아의 숨은 매력과 신비함은 정우성의 고백에서 진작에 묻어났다

범상치 않은 그녀의 속내에 끌려갔다고 말했으니...

정우성의 지고지순한 배려에 이지아의 기구함은 또다른 비련의 드라마로 탄생한다

도대체 그게 뭘까... 잠시 궁금해하던 때가 있었는지라

어제 그녀의 차분하고 차가운 이성과 감성의 오묘한 교차는 무릎을 치게 만든다

"화법"...

무턱대고 웃고 예스, 예스를 연발하던 그때의 그녀가 아니다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속도감

니른하면서도 초연한 말투... 중간중간 단칼에 베어내는 단답형의 자조

숨고르기하는 듯한 아이 컨텍...

만약 어제의 이지아가 그나마 가면을 벗은 자신의 맨얼굴의 일부라면

대중이 궁금해하는 도대체 뭐가?라는 의문이 좀 풀린다

철저한 시뮬레이션을 통한 연습의 결과라면 ...

실재하지 않는 세계에서 완벽하게 살아야하는 배우의 길에 적역이다

오랜 시간 가면을 쓰고 살아온 사람들의 공통된 특성 중에 하나가

자아를 찾으려 자신의 본성을 부정한다

그 애매모호함과 부정확한 논리를 자신만의 어법으로 풀어내면 진실처럼 들린다

아주 독창적이면서도 내밀한 언어에 혹하는 건 시간 문제다

주변에 이런 몇몇이 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조용한 극찬을 듣는다

요란하지 않은 말과 표정이 신뢰감을 주는 것...

하지만 거기엔 불일치와 모순의 단어들로 가득하다

프그램을 보는 중간 갑자기 신정아가 떠오른다

뭔지 모를 익숙함

신씨도 그랬다

보이시한 목소리에 조근조근 단어를 주무르고 잘 닦아 내보낸다

미사여구나 잠언으로 입에 호사떠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언어로 얌전하지만 무섭게 들고파는 힘

무모하지만, 영리하다

여전히 아리송송하게...

 

 

 

 

IP : 115.161.xxx.12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681 턱관절이 다 녹았다고하는경우는 ?? 12 걱정맘 2014/08/13 6,263
    408680 한동대 교수 벌금 대단하네요. 11 추억 2014/08/13 4,532
    408679 초3 아이 영화 해적 봐도 될까요? 4 해적 2014/08/13 1,331
    408678 세월호 마무리하는 해경 3 학살!! 2014/08/13 1,419
    408677 자기자식 안귀여워하는 부모 10 미너균 2014/08/13 4,110
    408676 070집전화를 스마트폰에 옮겨서 쓰는거 어떻게 하나요 5 엘지텔레콤 2014/08/13 1,449
    408675 우유로만 까르보나라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분 8 스파게티 2014/08/13 2,335
    408674 산재신청 하려는데요. 1 질문좀요 2014/08/13 1,281
    408673 조간브리핑[08.13] - 더위먹은 조선일보 "변희재 .. 1 lowsim.. 2014/08/13 1,353
    408672 삼성13년차 월급이 어느정도인가요? 정말 포때고 차때고200조금.. 20 2014/08/13 6,665
    408671 이제야..글이 써 지네요..ㅠ 3 벼리지기 2014/08/13 1,116
    408670 서울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 발령 gisa 1 비염 2014/08/13 1,577
    408669 세월호 동반 단식하는 배우 조은지가 이사람이었다니... 8 조작국가 2014/08/13 4,118
    408668 월세계약서의 의문사항 5 임대인 2014/08/13 1,622
    408667 건축과 관련된 영화나 다큐 추천좀 해주세요. 3 유레카 2014/08/13 2,214
    408666 유나의 거리는 일곱색깔 무지개 14 달래먹는 리.. 2014/08/13 2,954
    408665 교황이 존경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8 호박덩쿨 2014/08/13 2,363
    408664 60만 장병 인권에 투입되는 예산 연간 고작 1억원 外 2 세우실 2014/08/13 1,111
    408663 (뉴스모음)제주에 영리병원, 카지노, 설악산 제2의 케이블카 추.. 국민은뒷전 2014/08/13 878
    408662 요 팝송 제목 아시는 분 ? 도미레도시 라 솔파솔 파미레 시솔 .. 5 ........ 2014/08/13 5,384
    408661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온 명언 3 ㅇㅇ 2014/08/13 3,154
    408660 이지아 그냥 암말 말고 조용히 살면 좋겠어요 13 ... 2014/08/13 2,988
    408659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8/13am] 가만히 있어도, 잊어서도 안.. lowsim.. 2014/08/13 731
    408658 단원고 아버지 순례단 5 ㅇㅇ 2014/08/13 1,077
    408657 너무익은 바나나처리 18 바쁜새댁 2014/08/13 19,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