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 맛집의 비밀 읽고나서

식당 아지매 조회수 : 3,193
작성일 : 2014-08-12 13:56:13

저는 식당을 운영합니다. 저는 882를 짬짬이 시간내서 매일 들어옵니다. 

 식당에 하루종일 있는 저에게는 신세계이니까요.배우는것도 많습니다.  저의 부부 신조는 좋은 재료 쓰자입니다. 

고기도 하이포크쓰고요.(코스트코 들어가는 돼지고기) 어떤 분들은 영어라고 수입산이라고 이야기할때 답답하지요.

 단가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소금도 염전가서 직접 사오고요. 고추가루도 농민과 연계하여 직접 사다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손님들은 많은 편인데 남는게 별로 없습니다. 마진이 적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부모님때부터 하던 식당이라 20년의 세월이 훌쩍 넘었습니다.

저는 하루이틀 장사할것이 아니라 앞날을 내다보고 하는거라 재료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손님들은 똑똑하니 알이주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장사하지만 사실 타브랜드 수입고기 쓰는곳하고 금액이 같다는둥 체인도 아니면서 체인점하고 음식금액을 같이 받네 이런 소리를 들으면 눈물도 납니다.

그리고 음식도 싱겁게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뭐라 하는 손님도 있지만 앞으로 갈수록 더 알아주시겠지요.

 저희보고 방송나가라고 애기해주시는 단골손님들도 많고요.

 방송사,네이버 , 다음에서도 전화 매일 오지만 입소문이 사람들 사이에 퍼지는것이 낫다고 판단한 저희들입니다.

이렇게 노력하는 식당도 있다고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 남깁니다.

IP : 222.109.xxx.14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ㄴㄴ
    '14.8.12 1:58 PM (122.153.xxx.12)

    들은 많은 편인데 남는게 별로 없습니다. 마진이 적다는 것이지요.


    -->근데 왜 20년째 장사를 하고 계신지요;

  • 2. 윗님
    '14.8.12 1:59 PM (1.240.xxx.194)

    마진이 적다고 했지 없다고 한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더 나아질 걸 기대하며 하고 계시는 거겠죠.

  • 3. 첫댓글~
    '14.8.12 2:08 PM (124.49.xxx.81)

    뭐 이런 무뢰한...
    그럼 세상 사람들이 죄다,비양심적이기야 하겠어요?
    밑지는장사는 누가 하냐구요.
    적정수준의 마진은 당연히 챙겨야죠.
    식당이 자원봉사라도 해야되나...ㅉㅉ
    순수원가 비율이 35%인가 넘어가면,망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저는 너~ㅁ 저렴한 먹거리는 안먹고,안 쓰고 해요.
    양을 좀 줄이더라도 질이 좋은 것으로 섭취하려고 하죠.
    비싼게 문제가 아니라,
    비싼 만큼 값을 못하는게 문제지...
    원글님~힘 내세요.
    먹는 장사는 정말 장난치면,짧게 끝나더라구요.^^

  • 4. ...
    '14.8.12 2:11 PM (113.10.xxx.47) - 삭제된댓글

    음식값 50%가 원가로 들어가면 대체
    월세 직원월급 4대보험 부가세 그밖 말로 표현할수 없는 경비는 다 어떻게 해결하라는건가요?
    와 정말 남의 이문을 생각하지 않고 저런말을 당당히 요구하는게 비상식적 사회같아요..

  • 5. 호수풍경
    '14.8.12 2:34 PM (121.142.xxx.83)

    조미료 안쓰는 집은 처음엔 뭥미? 이런데,,,
    가면 갈수록 당기는 맛이 있더라구요...
    그런 집은 목이 안좋아도 사람들이 많구요...
    뜨내기 상대로 장사하면 망하죠...
    단골 많은게 장땡이죠~~~

  • 6. @@
    '14.8.12 2:36 PM (59.4.xxx.112) - 삭제된댓글

    세상이 참 야박해요.
    이렇게 양심적으로 장사 하는 사람도 도매금으로 묻어가고
    상처 받고 그 상처의 보상이 금전으로 라도 대체 되는것도 아니고
    겨우겨우 그냥 현상 유지 의욕 저하 ~
    힘내세요!!

  • 7. 공감
    '14.8.12 2:51 PM (115.160.xxx.38)

    저희도 일종의 장사? 를 합니다.
    물론 식당은 아니지만요.
    좋은 재료로 바가지씌우지않고 양심적으로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대박은 아니지만 한지역에서 30년 꾸준히 지켜나가고 있어요.

    원글님.응원합니다.

  • 8. ....
    '14.8.12 2:57 PM (112.155.xxx.72)

    그런데 너무 싱겁게 하실 필요는 없어요.
    앞으로 아마 점점 소금을 좀 먹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될 것 같아요.
    단 좋은 소금을...;;;;

  • 9. 좋은 식당
    '14.8.12 3:52 PM (182.226.xxx.93)

    문 닫지 않아야 소비자도 질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건데요. 질 좋은 식자재로 위생적으로 조리한 음식은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식당하는 사람의 자부심이죠. 저도 식당 해 봐서 잘 알아요. 일 도와 주는 아줌마들이 조미료 넣자고 해도 거절하고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최소한으로 사용했고요 . 가끔 엉뚱한 소리하는 손님도 있었지만 대부분 제 노력을 알아줬던 것 같아요. 제일 난처했던 건 그 날 특별히 좋은 재료가 들어와서 그 음식을 권하면 의심하는 손님이었죠. 오래 된 음식 팔려고 하는거냐고 오해를 ㅠㅠㅠ. 그러나 제 주변 지인들 중에도 제 말 안 믿는 사람 있었어요. 장사꾼 말은 못 믿는다고. 오래 장사하고 싶기 때문에 정직하게 장사하는 건데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362 흑석동 한강센트레빌(1차) 살아보신분 계신가요? 4 어려워요 2014/09/07 6,138
415361 세월호는 어떻게 ‘산’으로 갔나 didi 2014/09/07 739
415360 박근혜 유엔 총회 참석, 성난 동포들 ‘어딜 얼굴 들고’ 7 홍길순네 2014/09/07 2,511
415359 유시민 - 한국 정치가 발전 못하는 이유 11 저녁숲 2014/09/07 2,330
415358 사골뼈보관 어떻게 하나요?? 2 ㅇㅇ 2014/09/06 2,419
415357 한우선물세트 한우 2014/09/06 801
415356 일산 식사지구 어때요? 7 이사 2014/09/06 3,858
415355 오징어초무침을 어찌하나요?간단한방법좀 알려주세요. 2 저.. 2014/09/06 1,966
415354 조민희씨 뭐가 달라진거죠? 8 음.. 2014/09/06 6,688
415353 파리크라상의 딸기 레어치즈 타르르 비슷하게 만들려면 재료를 어떻.. ..... .. 2014/09/06 896
415352 자주 뵙는게 효도인건 아니네요. 16 .. 2014/09/06 5,661
415351 여론조작인쥬 알았어요 15 기막힘 2014/09/06 2,484
415350 옛날 명화극장에서 했던 영화 2 영화 2014/09/06 1,258
415349 동서지간에 선물하시나요 3 고민 2014/09/06 2,077
415348 지금 ebs영화 여인의 향기 해요. 4 ebs 2014/09/06 1,681
415347 깡패 고양이와 연휴 2 깡패고양이 2014/09/06 1,579
415346 수학교수가 응용문제 내겠다고 나서는 경우 2 골탕 2014/09/06 1,162
415345 이 여자 탤런트 아시는 분? 55 궁금해요 2014/09/06 25,483
415344 조용하더니 '아메바'들이 또 게시판에 나왔네요! 7 !!! 2014/09/06 957
415343 코스트코 구매대행 말인데요 4 너무하네 2014/09/06 2,377
415342 가스 검침원 일이 어떤가요? 1 직장맘 2014/09/06 2,050
415341 이 남자 저한테 화난 것 같아요 이유가 뭘까요? 12 cc 2014/09/06 3,822
415340 소리내서 화내는거 정말 몸에 안좋네요. 2 ㅎㅎㅎ 2014/09/06 2,328
415339 배추 절이고 물 뺀뒤 내일 담그면 안되나요? 6 지금 김치 .. 2014/09/06 1,467
415338 진진바라 라는 한식당 맛이 어떤가요? 14 가족식사 2014/09/06 3,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