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호 사고났다는 뉴스봤던날 기억나요

그때 조회수 : 3,590
작성일 : 2014-08-12 01:48:54
그날은 아침부터 날씨가 몽롱했어요. 안개도 끼고,잠깐티비를 켰는데 세월호 사고속보가 나왔어요. 별일 아닌줄 알았죠. 근데 눈에서 눈물이 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나도 모르게 계속 .쉴세없이 흘렀어요. 조금있다가 전원 구조라고 속보나더군요. 그래도 무슨 마음인지 계속눈물이 났어요. 자꾸 슬프고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구요~ 완전히 넘어가는 그 순간까지.너무너무 슬픈마음이 들고 눈물이 안멈추는...그런 경험 처음이었어요. 자꾸 그날오전이 생각이 나네요.제가 무슨 촉이 발달하고 그런사람도 아닌데....왜그랬을까요
IP : 121.149.xxx.24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4.8.12 1:58 AM (114.93.xxx.64)

    전원구조 자막 봤는데요.
    당연한거라 생각했어요.
    저렇게 큰 배가 침몰하기까지 엄청 오래 걸리는게 당연하니까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오보라니...정말 제 눈과 귀를 의심했어요.

  • 2. 뉴스가
    '14.8.12 2:03 AM (211.201.xxx.144)

    어이없었죠. 어이없는 상황은 아직 진행중이구요.

  • 3. 닥시러
    '14.8.12 2:17 AM (59.44.xxx.59)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articleId=3021764&bbsId=...

  • 4.
    '14.8.12 2:19 AM (175.201.xxx.248)

    저는 침몰뉴스와 전원구조했다는 이야기듣고 그다음주 월요일날까지 뉴스를 듣고
    놀랬어요
    전 6.4선거땜에잘할거라 생각했어요

  • 5. 저역시
    '14.8.12 3:01 AM (121.147.xxx.69)

    촉이 발달하고 그런사람은 아닌데..

    태어나서 처음느낀..굉장히 불안하고 뭔가 무시무시하고..어떻게 표현은 못하겠는데..
    사고 전전날부터 뭔가 평소와는 확연히 다른,뭐라 표현하기 힘든 불안감이..
    특히 사고 전 날 오후 부터 저녁때 까지는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허둥지둥 가슴이 옥죄이고 큰소리로 '으 악' 소릴지르고 싶은걸 간신히 누르면서 식저녁밥을 짓고..
    "내가 왜이러지?..아픈건가? 아니 분명히 어디가 아픈거 하고는 또 다른데..이게 뭐지? 왜이러지?..."
    무섭고 두렵고 그러면서도 으스스하고 뭔가 어두컴컴하고 안좋은 일이 ...
    원래 저는 tv를 거의 안봐요.눈 때문에 안보게 된게 습관이되서 ..
    다음날 아침 거실을 청소하다 그날 웬지모르게 리모컨을 켜고
    "아, 저것 때문이었구나"
    생각이 끼어들 사이도 없이 순간적으로 뇌리를 스쳐가드라구요..
    사고 전 날 특히 세 네시 경부터 다섯시무렵은 거의 숨을 못쉴정도로 호홉 곤란이 오고 가슴이 죄어 오면서 비명을 지르고 싶던...아, 정말 ....

  • 6. 전원구조라해서
    '14.8.12 5:55 AM (125.134.xxx.205)

    오전에 티비에서보고 전원구조라해서
    안심하고 오후에는 내 할일 했죠..
    그런데,,,그게 오보였다니....
    배가 서서히가라앉는동안 아무것도 안한셈이죠

  • 7. ...
    '14.8.12 6:03 AM (124.49.xxx.59)

    저도 tv에서 배가 기울어진걸 보는데 끅끅 통곡을 하며 울었어요.
    전원구조 뜰때도 안도감이 아니라 처절한 느낌과
    아 안되겠구나 하는 슬픔이 들더군요.
    뉴스보며 이런적은 처음이었네요.

  • 8. 절망
    '14.8.12 6:52 AM (14.32.xxx.157)

    처음 속보 떴을때만해도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죽을거란 상상을 못했죠.
    10시간 안된시각에 속보를 접했으니까요.
    바다도 잔잔하고, 육지에서 멀지 않은곳이라고요.
    골든타임을 놓치고 배가 뒤집어 지는것을 생방송으로 전국민이 지켜보고야 말았죠.
    내가사는 이 나라가 이런 수준이란것에 절망했습니다.
    아이들을 배에서 움직이지 못하게해놓고 도망가는 선장.
    구조하지 않는 해양경찰, 엉터리 보고체계.
    원칙과 상식이 1%도 안되는 나라에서 아슬아슬하게 목숨부지하며 살아가고 있는겁니다.
    아이들아~ 미안하다!!!

  • 9. ...
    '14.8.12 7:08 AM (14.54.xxx.230)

    전원구조 소식 듣고
    다행이다 했는데 여동생과 통화 중에
    언니 이상하지 않아 하더군요. 여동생은 전원이라는
    말이 마음에 걸렸다고 하더군요 ㅜ

    근데 전 속보보다 그날 오후 늦게 박통이 뉴스에
    나와서 구명조끼 입었다는데 ... 어쩌구하는 말을 들으며
    아 저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놀랐던 기억이 더 선명해요.

  • 10. ..
    '14.8.12 7:10 AM (72.213.xxx.130)

    이상하다 싶었어요. 저 큰 배가 가라앉는데 주변이 조용하고 복작대지 않는 것처럼 이상한 것이 처음이었어요.
    그 옛날 삼풍백화점 무너진 곳에도 사람들이 몰려오고 소방차들과 전국에서 도와주러 오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 걸 어린 나이에 보면서도 어머나 저 위험한 곳에 도와주러 가는 사람이 참 많다 싶었거든요.

  • 11. 왜..왜
    '14.8.12 7:21 AM (223.62.xxx.44)

    전원구조라는 말 저는 믿을수 없었어요.
    300명이 넘는 인원을 어떻게 그렇게
    빨리 구하고 집계를 낼수 있는지..

    구조상황은 보여주지도 않고(하긴 보여줄게 없었겠죠)
    정지된것만 같던 티비화면과
    지겹게 들려오던 대통령이 구하라고 그랬다고..
    방송에 계속 똑같은말 반복..
    그런 당연한 얘기룰 왜그렇게 낮부터 밤까지 외쳐대더니
    몇일동안 에어포켓안에 살아있다는듯 희망고문주다
    결국 300명 넘는 소중한 생명 ..ㅠㅠ 잃는 참사가 된
    416을 정맖죽어도 잊을수 없습니다.

  • 12. ㅡㅡ
    '14.8.12 7:26 AM (183.99.xxx.117)

    전 그날 바쁜날이라 할 일하느라 아침부터 할일 하느라 경황이 없었는데 ᆢᆢ

    일끝나고 5시 반쯤 집에 오니 딸이 수학여행 배가 사고났다하길래 네이버로 들어가서 봤죠.

    전원구조 라고 메인뉴스에 떴더라고요.
    그래서 딸한테 "전원구조"야 하면서
    걱정없이 휴식을 취했었네요.

    오후 6시가 다 되도록 전원구조라고 했으면 언제 구조하려고 했을까요?

  • 13. 지혜
    '14.8.12 7:34 AM (223.62.xxx.32)

    저는 아침뉴스 처음 나올때부터 봤는데 10넘어서 전원구조라고나오는데 정신없이 구조되는 화면이 안나오고 몇명 구조되는 화면만 반복해서 나오길래 아직 방송에서 도착을 못해서 못찍었나? 이상하다 하는 생각만했어요.그리고 전원구조될거같았어요.아침에 배가 약간 기운 상태로 무척 오래있었거든요.설마 다 죽을줄은 몰랐어요. 전문가들 능력이 상당한데 못구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그런데 방송이 너무 오버하더군요. 진짜 무슨 물만난고기처럼 이랬다저랬다. 무슨 우리나라 배와 구조대가 모두 거기로 몰려온것처럼... 어느 방송에서도 구조가 안될거같다 위험하다는 얘기없이 배가 몇백척이 오고 헬기가 몇백대가 뜨고 어후 뭐 다할것 처럼 하더니 아무도 못구했어요.스스로 나온 사람만 살고

  • 14. 아직
    '14.8.12 7:40 AM (121.148.xxx.117)

    전 그날 전원구조 자막 뜨고 구조된 어느 남자분 인터뷰.
    아직 배에 200명 넘게 있을 거에요. 란 말. . 자막은 거짓이고 그 분이 진실이구나 했었어요.
    잠겨가는 배를 내내 보고 있었던 나는. .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가 없네요.

  • 15. 전원구조라는
    '14.8.12 8:36 AM (49.143.xxx.49) - 삭제된댓글

    자막보고 그럴리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티비엔 초기 몇명구하는 화면만 무한반복으로.보여주더니
    나중에 알고보니 정말 해경은 딸랑 선원들 구조밖에 안한거였고 가라앉는거 구경만 한셈.
    여태도 진상조사를 못하고 다.찾지도 못하는 이런지경까지 올줄이야

  • 16. ..
    '14.8.12 10:50 AM (121.144.xxx.25) - 삭제된댓글

    전원구조 자막보고 우리나라가 왠일이냐. 이런 생각했었어요...정말 계절이 몇번 바뀌어야 해결될까요.

  • 17. 마니또
    '14.8.12 11:08 AM (122.37.xxx.51)

    4.16 속보보고 별일 아닐걸로 생각했어요 해경 해군이 구하려가서 해낼줄 알았거든요
    이후에도 방송만보고 안심하고 별신경안썼어요
    ...
    여기 들어와오고 아니구나 알게되었죠
    어이가 없고
    무섭기도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5273 편도선염 질문이요! Bb 2014/11/14 447
435272 시어머니가 안스러워요 1 에휴 2014/11/14 1,056
435271 슈주 규현이 얘 뭔가요??? 5 ㅌㅌㅌㅌ 2014/11/14 4,918
435270 초등학교 1학년 수학문제예요. 정답이 뭔가요? 16 답이뭘까요?.. 2014/11/14 1,724
435269 이케@ 가격공개 8 오픈은 언제.. 2014/11/14 2,313
435268 2조원에 사 200억원에 팔아… 100분의 1 토막 ‘눈먼 자원.. 3 세우실 2014/11/14 680
435267 축의금 고민요 ㅠ 7 고민 2014/11/14 1,567
435266 목동에 고등수학 잘 하는 곳 소개해 주세요 1 수학 2014/11/14 1,530
435265 책장 옮길건데 분당에 운송 저렴히 할 수 있는곳 있을까요? 걸어서 10.. 2014/11/14 344
435264 수능이 이렇게 쉬워지면 내신에 중점을 두란 이야긴가요? 10 ... 2014/11/14 2,849
435263 허리사이즈가 91이면 허리둘레 89 맞나요?? 1 겨울 2014/11/14 9,392
435262 이런 숄을 뭐라하나요.... 햇살 2014/11/14 408
435261 글로벌 포스트, 천주교 연석회의의 세월호 철저 진상조사 촉구 보.. light7.. 2014/11/14 410
435260 방판 화장품 샘플 고를 수 있나요? 4 방판 처음 2014/11/14 1,179
435259 병있어서 군면제 된남자....? 16 쿠쿠다스 2014/11/14 2,245
435258 연근가루 1 가루녀~ 2014/11/14 895
435257 실업급여신청하면 제 통장 계속조회하나요? 2 실업자 2014/11/14 6,029
435256 살이 없어 길어보이는 얼굴 어떤 머리 스타일이 어울릴까요 4 40대 2014/11/14 1,195
435255 수능..사탐.../ 2 마라노 2014/11/14 1,116
435254 해외여행이 4 무서워요 2014/11/14 756
435253 만점자, 영어·수학 4%대·국어B는 0.1%…난이도 조절 실패 .. 3 세우실 2014/11/14 1,867
435252 자기 위치를 알고 겸손하게 사는게 참 중요하다고 깨달았어요. 7 ,,, 2014/11/14 2,724
435251 청담동스캔들 5 ---- 2014/11/14 2,334
435250 카톡업그레이드시 예전내용 없어지나요? 4 삭제 2014/11/14 623
435249 집들이 할때 보통 무슨 갈비로 해야하나요? 1 ㅇㅇ 2014/11/14 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