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에게서 어떻게 독립하셨어요?

자삭 조회수 : 2,593
작성일 : 2014-08-12 00:49:05
요즘 계속 혼자 삐지고 아프고 그럽니다.
아이들이 컸고 엄마에게서 멀어지는 거 당연한데
제 속의 엄마는 못 받아들이네요.
어쩌다 가족 나들이를 가더라도
엄마 양 옆에 아이들 달고
흐뭇하게 거닐고 싶은 것도 옛일이네요.
그 몇시간 공백있어도 친구만나고 오고
남편이랑 둘이서 약속장소 가야돼요.
아이들이 이젠 하숙생 같네요.
남자애들이 그렇다 이해하려하는데도
제 속이 외롭고 아파요.
남편이 그리 위로가 되지는 않구요.
갱년기인지 괜히 슬프고 짜증나고 삐지고
엄마 엄마 하던 어린 자식들이 그립네요.
이게 자식에게서 독립하는 과정인지.
딸들도 때되니 엄마랑 멀어지던가요?
IP : 61.79.xxx.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2 12:56 AM (110.47.xxx.111)

    운동을 다니던가 취미생활을 하세요
    또래사람들과 어울려서 지내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또 다른곳에 집중할수있어서 자식들과 독립도 쉬워집니다
    결혼이라도 시키면 진짜 독립시켜야하는데 지금부터 연습해야잖아요

  • 2. ㅇㄹ
    '14.8.12 12:56 AM (211.237.xxx.35)

    당연하죠.
    원글님은 원글님 부모님하고 성인 되서도 같이 다니고 그러셨나요?
    원글님도 안그러셨잖아요.
    저도 저 고등학생 되고나니까 (전 친정에서 남동생 하나있는 고명딸임) 딱 엄마 아빠랑 어디 다니는거
    그닥 좋지가 않더라고요.
    갈일이 있음 가긴 가지만 좋아서 가는건 아닌...
    점점 엄마 아버지 동생이랑 다니는것보다 남친하고 다니는게 좋고..
    그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거에요.

    고3 외동딸이 있는데 얘도 예전만큼 엄마 엄마 하지는 않아요.
    어디 같이 가자 하면 같이 가긴 해도 저 혼자 간다 해도 별로 따라가고 싶어하지도 않고..
    예전엔 엄마 어디간다 하면 꼭 따라가고 싶어했거든요.
    하다못해 시장가는거 마트 가는것까지 따라다니고 싶어했었죠.. 근데 고등학생 되면서부터쯤?
    별로 따라가고 싶어하지도 않고, 가자고 하면 그때서야 같이 가고 그러더라고요..
    앞으론 더 해지겠죠. 대학가서 남친이라도 생기면 ㅎㅎ
    근데 그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거에요. 나이들어서도 엄마 엄마하면서 이성도 못사귀고 그러면
    그걸 어째요;;;

  • 3. ////
    '14.8.12 1:02 AM (42.82.xxx.29)

    저도 애 고딩되고보니 내가 하숙집 주인이고 애가 들어오면 밥차려는 주는 사람 이렇게 되네요.
    요즘 어릴떄 엄마엄마 무조건 엄마 그랬던 애가 생각나긴해요.
    그땐 언제 커서 엄마랑 놀래 이랬는데 막상커서 또래관게가 우선이 된 상황이 참..
    근데 그런 감상적인 생각이 들다가도 대화하면서 부딪히는부분땜에 좀 힘들어서 그냥 빨리 독립하고 싶어요.
    이젠 자기 생각이 너무 커져서 엄마 이야기에 대해 딱 17세 기준으로 분석하고 판단하고 엄마가 몰라서 그렇다로 풀어가거든요.
    커가는 과정이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서운한것도 사실이죠.
    더 커서 다시 뇌속이 재정립 되면 편할려나 싶기도 하구요.
    어쩄든 전 빨리 애한테서 독립하고 싶어요.

  • 4. ,,,
    '14.8.12 6:58 AM (203.229.xxx.62)

    내 마음속으로 나 자신에게 자꾸 세뇌 시키는 방법 밖에 없어요.
    확 멀어지면 후유증이 크니까 서서히 멀어 지세요.
    내가 멀어지려고 안해도 자식들이 먼저 알아서 멀어져 가고 관심 가지면 부담스러워 해요.
    자식 나이때의 나도 되돌아 보고 자식 말고 다른데로 신경을 돌리세요.
    결혼도 안하고 평생 엄마 바라기로 사는 것보단 낫다 생각 하세요.

  • 5.
    '14.8.12 7:34 AM (211.210.xxx.26)

    좋은 댓글들 많네요. 아들을 못떠나보낸다고 하면 득달같이 달려들텐데......
    아들이건 딸이건 부모는 떨쳐내는게 힘이들죠. 저도 그런 딸 아들 있어서 마음 아픕니다

  • 6. 서서히 정을 떼야
    '14.8.12 10:03 AM (182.226.xxx.93)

    아들의 결혼생활도 행복하고 부모의 노후도 편해집니다. 자식한테 매달리는게 비참함만 더 키울 뿐이에요. 딸이 더 좋다고 하는 거 결국 딸한테 매달리겠다는 얘기고요. 부부에게 집중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145 손주들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재룡 많이 부르나요..?? 2 .. 2014/09/29 806
421144 선볼 사람과 나이차이가요............ 13 자유게시판 2014/09/29 4,997
421143 외신, 세월호 시뮬레이션 결과, 모두 살 수 있었다! 11 light7.. 2014/09/29 1,901
421142 우리 윗층의 공통점 3 도 닦는 사.. 2014/09/29 1,390
421141 46세인데요.. 컴퓨터나 핸폰 활용, 잘하는 방법은 뭘까요 7 잠못드는밤 2014/09/29 2,263
421140 여드름때문에 고민이시라면.. 4 소풍 2014/09/29 3,107
421139 충격> 일베를 이용하여 백색테러 조장하는 조작정권!.. 4 닥시러 2014/09/29 1,105
421138 이번 라오스의 세 청년들... 바로는 참 이쁘더군요. 7 꽃청춘 2014/09/29 3,433
421137 꼭 라떼말고도 맛있는 커피나 음료 추천해주세요 1 MilkyB.. 2014/09/29 1,084
421136 집 꾸미고 싶어 미치게끔 만드는 프로그램 부탁드려요 2 귀차니즘 2014/09/29 1,183
421135 히든싱어를 본 후 심각한 후유증이 생겼어요 5 가수왕 2014/09/29 3,097
421134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문제 2014/09/29 606
421133 세 쌍둥이는 어떻게 생기나요? 2 수퍼맨 2014/09/29 2,675
421132 카펫색깔:아이보리? 회색? --무플절망..ㅠㅠ 4 /// 2014/09/29 826
421131 세월호 노란리본 잘라버렷.. 극우의 광기 3 ... 2014/09/29 578
421130 지금 스카이 드라마에서 3 스릴러 2014/09/29 707
421129 남자들은 설득보다는 증거를 들이대야하나요? 5 2014/09/29 1,257
421128 '정의구현사제단' 사제님들께 고개 숙입니다. 2 정의 2014/09/29 1,014
421127 횟집에서 나오는 매운탕도 재활용될까요?;;; 3 궁금 2014/09/29 1,266
421126 블로그들은 왜 꼭 싸울까요? 8 2014/09/29 5,906
421125 최수종 나왔던 드라마 찾아주셔요 8 2014/09/29 1,646
421124 악기레슨비 좀 봐 주세요 8 . 2014/09/29 1,383
421123 히든싱어 누구편이 가장 재밌으셨나요? 32 2014/09/29 4,873
421122 남자전업은 어떤가요? 7 안녕 2014/09/29 1,455
421121 남대문맛집 추천부탁드려요. 5 .. 2014/09/29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