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맘은 어디까지 아이를 케어해야하나요?
따져보면 아이가 먼 잘못일까?
내 예민함이 문제지 싶어 마음 풀자 싶다가도
마음이 풀어지지 않아 이 밤에 속풀이해요
오늘밤 잠이 올까싶어요
결혼후 쭉 전업이고
아이가 고등학생 이 되어 너무 바쁜 한가해보이는 전업맘이 저예요
전업이지만 제 차가 있다보니
뭐 남편이 타다 새차로 바꾸며 넘긴 중고가 500도 안되는차이지만
남들은 차가 있으니 부럽다하지만
저는 차가 저를 구속해요
차가 있으니 몸 약한 딸 등하교
학원라이딩 하죠
마트도 내가보고(나는 남편과 같이 장보는 사람이 제일 부러워요)
남편들이 생수 할 번쩍 카트로 옮기고 셀프보장대에서 포장하는 모습보니
주말이면 남는 시간 골프나 등산가는 남편이 미워보이기까지
차가 있으니 내가 동네운전기사
처음에는 기쁜맘으로
내가 운전했는데 이제는각자 집앞에서 내리고 타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여기까지는 괜찮아요)
여기에 말하기 싫은 이러저러한 일들땜에 운전해주고 맘 상하고
보통하루에 아이학교 왔다갔다 학원 장보기 기타등등해서
2시간이상은 운전을 하는 것같아요
특히나 올해 아이가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라이더하다보니
두어달 만성피로에 시달렸어요
방학인 요즘도 매일 아이를 라이더합니다
남편의 욕심으로
차가 없으면 생각도 못할거리로
공부하라고 실어날라요
하루에 100키로
평일에 운전해다녀요
오늘도 오후에 집에 와 남편이랑 이런저런 카톡으로 집안 대소사
챙기고 아들아이 학원보내고
그제야 청소하고 있으니
딸아이가 학원가야하니 저녁달라고
학원시간까지 한시간 남았는데
언제 저녁준비하나싶어 화가나네요
딸아이는 딸아이대로
매번가는 학원 엄마가 알겠거니 싶어
저녁에 간다 말을 미리 안했고
아침나절은 라이더때문에 날리고 오후에도 바빴고
방학이라 학원시간 바뀐게 적응이 안되는데
미리 말 안하고 밥달라하는 딸이 너무 밉네요
안데려다주고 싶어도 몸이 약해 마른 아이 호수공원 잠깐의 산책도
힘들어하고
영양제도 챙겨먹으라해도ㅇ내가 안 챙겨주면 먹지도 않고
맨날 힘들다 온몸이 아프다 그러니
매번 맘 약해져 운전대앞에 앉네요
배부른 투정으로 보이지만
저도 많이 힘드네요
이런 걸 당연하다
집에 있는 엄마가 이정도는 해야한다는 남편도
내 힘듬보다 딸아이가 더 눈에 보이는 남편도 밉고
하루 백키로를 운전하는 마눌을 흐뭇한 표정으로 보는 남편
정말 미워요
1. 너무
'14.8.12 12:49 AM (117.111.xxx.92)피곤하게 사시네요
차 태워주는거 줄여보세요
저도 차 있지만
원글님처럼 안살아요
병날꺼같네요
동네아짐도 태워주는거에요?
절대 고마워안할껍니다
스톱하세요
딸 태워주는것도요
넘 과하세요2. 원글이
'14.8.12 12:53 AM (211.36.xxx.163)스맛폰이어서 행간이 엉망이네요
몸은 여기저기 쑤시고
맘이 힘들어요
전업맘이라고 모든게 만능은 아닌데
먹다남은 과자봉지 음료수 잔소리 안하면 안치우고
학원갈시간도 내가 안챙기면 안가고
오늘도 잔소리하면서
이 아이들이 엄마인 나를 얼마나 괴팍한 엄마로 기억할까
생각하니 눈물이 납니다3. 빙그레
'14.8.12 12:54 AM (122.34.xxx.163)저도 지금 딸램 독서실에 가려고 기다리고 있는중.
아들 같음 혼자 올수 있는데 이밤에 여자 혼자 오려해도 제가 안되겠네요.
저하고 약간 비슷.
식구들이 어떤때엔 제손만 기다리는듯해 짜증도 나요.4. 미국전업맘
'14.8.12 1:12 AM (71.206.xxx.163)원글님께서 하시는 정도의 라이드는 별 거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운동 라이드로 왕복 3시간 거리를 일주일에 두번 5년째 다니고 있어요. 엉엉엉..5. 원글이
'14.8.12 1:14 AM (211.36.xxx.163)따뜻한 댓글들읽으니 눈물이 나네요
다 저처럼 이러지는 않죠 그죠?
제가 너무 예민한가
너무 엄마로 자격없이 투정부리나 생각했어요
알아서 챙기면 좋은데
어쩔땐 잘 해주다 이게 뭔가 ?
이 아이들 버릇을 내가 잘못들이나 싶다가도
피곤해 쾡해진 아이를 보면
안데려다준다하면서 다시 또 운전대잡아요
위로에 정 말 힘이 납니다
감사드려요6. 미국전업맘
'14.8.12 1:15 AM (71.206.xxx.163)3년된 차가 벌써 10만 마일이니 키로로 따지면 16만 키로 정도네요.
방학엔 일주일에 3번.. 게다가 아이들 운동하는 2시간 동안 죽치고 기다려야 한다는.. ㅠ ㅠ7. 원글이
'14.8.12 1:33 AM (211.36.xxx.163)미국맘님고생 많으셔요
그리고 윗댓글님
새벽 두시 라이더 눈물이 쏙 들어가네요
10시이후 학원금지전에는 늦게까지
애도 학부형도 고생이 많았을꺼예요
댓글 읽으니 위로가 많이 되네요8. 아뇨
'14.8.12 1:43 AM (61.79.xxx.56)애들 그리 엄마 안부려요.
힘들다해야 알지.
그리고 인터넷장 보세요.
무거운거 저도 싫지만 남편,애들도 싫어서
인터넷장보니 너무 편해요.
Gs슈퍼도 좋고 알아보세요.9. ...........
'14.8.12 2:07 AM (99.132.xxx.102)동네 사람들 기사노릇까지 하는 호구는 하지 마시구요,
아이들 학원과 교육에 신경 즘 쓴다는 사람들은 그 정도는 해요.
저도 미국에 살면서 아이 라이드 하느라 참 많이 힘들었고 힘든 중인데
친정 엄마에게 투정 부리면
늙은 엄마도 다 했는데 젊은 네가 뭘 힘드냐고 하세요. ^^
저희 친정 엄마
서울 동서로 강남북으로 하루에 2번씩 라이드 하셨구요,
(동생이랑 저랑 차에서 아침 먹을 수 있게 준비까지 하셨습니다.)
심지어 저 대학 다닐 때도 5시에 도서관 간다 하면 라이드 해주셨어요. ^^10. 음
'14.8.12 2:40 AM (175.201.xxx.248)대학생엄마에요
그시기 정말 힘들시기이죠
아이들 어릴때 힘든것처럼 힘들더군요
전 하루에 서너시간자기도 했어요
동네아짐들까지 잘 지내지마세요
다 필요없어요
아이학원갈때 장보고 쉬세요
커피한잔하시면 쉬시구요11. 저도...
'14.8.12 2:47 AM (39.7.xxx.224)딸내미 고딩 3년동안 그짓 했어요.
미술까지 하는 딸아이 강남까지 실어나르느라 기름꽤나 길에 뿌리고 다녔네요
학교가 가까이 있었는데도 별명이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
등하교는 당연히 실어나르고, 학교에서도 수시로 엄마 뭐좀 갖다달라고 호출을 해대니...완전 오분대기조 였죠.
저녁먹을 시간도 없어서 차에서 먹이려고 도시락 만드는게 낮동안 또 주업무구요.
다행히 열심히 해줘서 지금 원하는대학 가서 신나게 대학생활 합니다.
아이들 한참 공부할때는 어쩔수 없어요
전 체력적으로 힘들고 버거운거를 집안일을 줄이는쪽으로 해결했어요. 청소도 좀 덜하고, 식기세척기 큰거 사서 설거지도 한꺼번에 하고, 장도 인터넷으로 주로보고...그리고 저도 영양제 이것저것 먹으면서 버텼어요.
글고 남편 살살 구슬러서 주말에라도 라이딩 분담시키세요
전 주말에는 꼭 한번씩은 남편 보냈어요
한번 자기가 해보면 그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됩니다.
지혜롭게 아이 케어 잘 하시면 나중에 웃으면서 그때 얘기 하게됩니다^^12. 어쩌면
'14.8.12 3:05 AM (210.205.xxx.161)몇년뒤 이때가 좋았다 말하지않을까요?
애들 고만할때 엄마의 손길이 가장 중요할때라고 생각되구요.
본인 스스로 몇가지짚어서 과한건 줄여보세요.
일단 하루 2시간은 좀 그렇네요,격일이면 몰라도...13. 저는 직딩.....
'14.8.12 5:10 AM (180.69.xxx.112)자녀가 대1이에요
고등학생내내 등하원 시키고 학원으로 나르고 주말은 도서관으로 밥 나르고 .....회사다니면서요
남편은 그럴필요 없다며 전혀 동참하지 않았어요 얼굴도 잊어먹고 살 정도로 바쁜 사람이기도 했구요
어쨌든 자녀가 본인 원하는 전공과에 합격하고는 이건 엄마와 자신의 합작품이라며 은근 고마워하고 있고 알바하면서 저에게 돈도 좀 주려고 하는게 기특하고 자랑스럽네요
딸아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니 아직도 바쁜 직장생활을 하지만 할일이 한개도 없는것같이 널널하네요
자녀에게 집중하시고 이웃들 도와주시는것은 슬슬 끊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14. D
'14.8.12 5:47 AM (24.16.xxx.99)아이가 잘못한 건 미리 스케줄 체크 안한 것 밖에 없네요. 아니 그것도 아이만의 잘못은 아니고 원글님과 아이 둘 다의 잘못인 것 같아요.
죄송한데 하루 120킬로에서 200킬로 운전하며 회사 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서 운전 많이 한다는 것에는 공감을 못하겠어요.
이웃 라이드는 불필요하게 느껴지지만 아이한테는 당연히 해 주어야 하는 것 아닌지요.
아이 스케줄에 맞추어 하루 일주일 계획표를 해놓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시면 더 많은 일을 하면서도 덜 피로할 거예요.15. 흰둥이
'14.8.12 6:50 AM (175.223.xxx.86)차가 있으니 내가 동네운전기사/처음에는 기쁜맘으로 내가 운전했는데 이제는각자 집앞에서 내리고 타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여기까지는 괜찮아요)
라고 하시는 걸 보니.. 동네 봉사하시라고 전업하는 거 아닐텐데 엉뚱한 곳에 힘 다 빼앗기고 정작 가정에 힘쓸 때 버거워하시는 느낌입니다
아이가 학원 시간 바뀐 걸 말 안했다면 잘못이지만 늘 가는 스케줄도 놓치시고 아이한테 타박하는 건 뭥미 싶었어요 잡다한 일 딱 끊으시고 무거운 짐 인터넷 배송 시키시고 좀더 효율적으로 일상 스케줄 조정하실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이 상황이 계속되면 일은 다 해주고 좋은 소리 못들으실 것 같아요16. ***
'14.8.12 7:52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동네 기사노릇만 하지 않아도
좀 덜 힘들 것 같은데요.
그리고 직장다니는 분들은
출퇴근 왕복 100킬로미터 이상 매일 운전하는 분들도 많아요.
(저도 왕복 100킬로미터 운전하고 다닙니다. 매일, 심지어 토요일에도요.)
다만 원글님과 다른 점은
저는 제 직장일을 위해서 운전하고 다니지만
원글님은 따님과 가정일을 위해서 운전하고 다닌다는 건데,
달리 생각해 보면
제가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이 있는 것 처럼
원글님은 가정이 직장인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하시면
심적으로 덜 힘들지 않을까요?
제가 전업주부 생활을 안해봐서 잘 모르는 건가요?17. ***
'14.8.12 7:53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그리고 평일에 장보는 것이 더 좋지 않나요?
저는 붐비는 주말밖에 시간이 안나서 장을 평일에 못보다가
어쩌다 평일에 시간이 나서 장보러 갔더니
얼마나 좋던지
짐이 무거워도 남편 생각도 안났어요.
남편이 있어봐야 간섭이나 하고 장보는데 도움 하나도 안되거든요.18. 원글이
'14.8.12 7:55 AM (211.36.xxx.163)맘 다지고 다시 잘할께요
댓글 읽으며 내가 정말로 유아적으로 살고 있다는 걸 다시 느꼈어요
저한테 문제가 많구나 느끼고 다시 영차 열심히 해보려고요
매일 운전해 가서 3시간 끝날때까지 기다려 데리고 오는걸 대단한 일한다 착각했나봐요19. ...
'14.8.12 7:56 AM (175.207.xxx.159)일단 이리와보세요.
제가 꼭 안아드립니다.
저도 전업이고 고딩 딸 데려다주고 데려오느라
하루가 다 가요.
몸 약한 것도 같네요.
직장맘보다 편하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놈의 운전을 시도 때도 없이 해야한다는게 힘들어요.
그렇지만 그렇게라도 해 줄 수 있는 여유를
다행으로 여기시면 안될까요?20. 남들
'14.8.12 8:02 AM (122.36.xxx.73)운전해주는것 하지마세요.
글고 학원데려다주는거 힘들면 밤에 끝나고 올때는 남편시키세요. 주말 학원갈때도 남편보고 데려다주라하시구요.21. 능력껏
'14.8.12 8:19 AM (14.32.xxx.157)원글님이 힘에 부치면 대안을 찾으셔야죠.
아이가 급하게 밥 달라하면 짜장면 시켜주면 되고, 장보는것도 인터넷장이나 배달해주는 동네슈퍼 이용하시고요.
아이 학원이나 독서실도 대중교통 가능한곳으로 그것도 아니라면 아들은 택시라도 탈수 있는 거리로 바꾸시고요.
운전 못하는 전업들도 많고 직정맘들도 많고 그런 엄마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다~ 학원 다니고 대학갑니다.
원글님이 할만하면 계속 태워고 힘들면 집에서 가깝거나 버스 타고 다닐수 있는 학원으로 바꾸세요.
좀 사서 고생하시는거 같아요.22. ...
'14.8.12 8:26 AM (211.197.xxx.90)따님 그렇게 아프면 공부는 어찌합니까?
공부도 체력이고, 사회생활도 체력입니다.
자식엄살에 넘어가고 계신 것 같네요.
마트 장보는거야 혼자 하는 사람이 많지만, 동네 기사, 자식 기사는 좀 접으셔도되겠어요.23. 외국산다
'14.8.12 8:44 AM (1.127.xxx.242)외국선 다 그래요, 외국 스타일 산다 하세요, 운전 힘든 것도 아니구. 일하면서도 주말엔 일부러 나가요
주말엔 등산도 좀 나가시고요24. 초1맘
'14.8.12 9:02 AM (220.124.xxx.131)이런게 부모맘이고 당연한건가요?
그럼 직장맘 자녀들은 어떻게하는지 궁금하네요25. 원글님
'14.8.12 9:15 AM (122.40.xxx.41)힘드시다면 생활을 좀 바꿔보세요.
일단 이마트같은 인터넷 몰에서 쇼핑은 하시고요.
집까지 딱 가져다 주는데 힘드시면 그런거 이용하셔야죠.
자꾸만 변화를 줘 보세요. 그러다보면 방법이 나올겁니다.
잊지마세요 .변화.
힘내시고요~26. ..
'14.8.12 11:11 AM (118.221.xxx.62)쇼핑은 무거운건 인터넷으로 배송
동네 아줌들이랑은 같이 안다니면 되죠
공부도 너무 먼 학원은 몸 약한 아이에겐 안좋고요27. 흐유
'14.8.12 12:03 PM (182.172.xxx.174)저도 큰애 고3때 아니 그 이전부터 라이딩은 질리게 해주고 다녔어요.
그덕분에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생하는가봐요...
아주 골병이 다들었네요...28. 김흥임
'14.8.12 6:17 PM (49.174.xxx.58) - 삭제된댓글기름한방울도 안나오는 좁아터진 땅에서 요즘 애들이 책을 보따리로
짊어지고다니는것도 아니고
왜 애들 스스로 대중교통으로 좀 다니면 큰일이라도나는양인지
신기합니다
물론 야자라든지 등으로 어두운골목에 혼자걷는걸방치할수없을땐
사정달라지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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