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들은 자기 아이를 잘모르나봐요
유치원때부터 알고 지냈어요
다섯, 여섯살때는 같은반은 아니었는데 같은 동네 사니
가끔 놀이터에서 마주치는 사이였고
일곱살땐 같은반이어서 같이 어울리다 지금까지 왔어요
근데 여섯살때부터 그 애가 우리 애만 보면
반가워도 손이 나가고 짜증나도 손이 나가는 스타일
한번은 나도 있고 그 엄마가 있을때 우리 애를 때리는데
저를 보고 그럴애가 아닌데 왜그러지 얘기하더라구요
일곱살때도 우리집에 오면 (엄마없이)
맘에 안들면 발로 차고 목 조르고 주먹부터 나가는데
저는 솔직히 그렇게 때려도 사이가 틀어질까
조심스레 친구는 때리면 안돼 라고 타일렀죠
애들이 커가면서 다듬어지는 과정이라 믿었고
실제로 예전보단 때리는 빈도도 줄긴했어요
그래도 여전히 때리고
울 아이은 그아이보다 힘이 세지고 싶다고 해요
일곱살부터 지금까지 아이 친구 땜에
속상해서 잠못잔날이 수두룩한데 ㅠㅠㅠㅠㅠ
며칠전에 엄마들 모여 얘기하는데
자기 아인 너무 마음이 여려서 절대 맞음 맞았지
때리지 않는다고
마음이 너무 여려 걱정이다 라고 하더라구요
남동생한테도 맞고만 있다
그래서 맞지 말라고 가르친다
제가 본것만 해도 동생때리는게 여러번인데
일부러 안보는건가요?
못보는건가요?
저는 자기 아인 엄마들이 제일 잘 안다 생각했는데
아무리 엄마 앞이란 친구앞이 달라도
성향이란건 감출수라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자기 아일 모를수 있지요???
1. ///
'14.8.12 12:31 AM (42.82.xxx.29)제일 모르기도 하구요 제일 잘 알기도 하고 그래요.
자기아이를 정확하게 객관적으로 보는 부모 잘 없어요
가끔 보긴하는데요..좀 존경스러워요.
근데 대부분의 부모는 자식에 대해 잘 알지 못해요
특히나 단점인 부분은 애써 외면을 하기도 하고 회피해서 분석하기를 꺼려하죠.나이가 들면 나아질거다 하기도 하구요.2. 음음
'14.8.12 12:32 AM (222.99.xxx.161)18살이 되도...잘모르겠습디다...그저 죄송할뿐..몰라서요
3. 글쎄ㅇㅇㅇ
'14.8.12 12:37 AM (1.238.xxx.65)나이가 많으면 모를수 있지만 초딩 저학년이면
끼고 사는데 왜 몰라요 ㅡㅡ
알지만 회피하는거랑은 다른것 같아요4. 흠.
'14.8.12 2:46 AM (219.251.xxx.135)자기도 자기 자신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자식이라 한들 어찌 속속들이 알까요.
간혹 몰라도 너무 모르는 엄마를 보면, 갑갑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네.. 진상 엄마한테 걸려봤습니다..... ;;)
아이들은.. 생각보다 약았습니다.
어른들 기대도 알고, 어른들 눈도 의식해요.
아이가 가장 먼저 거짓말을 하는 대상은, 다름 아닌 엄마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내 자식이 가해자가 될 상황을 항상 염두에 두고 아이를 지켜봐야 하는 게 맞는 건데-
또 이 험한 세상에, 엄마마저 아이 편이 되어주지 않으면... 하는 생각과
진상들이 하도 많아서 방어적이 되어, 제대로 훈육하지 못하는 엄마들을 가끔.. 아니 자주 보네요.
그런 건 안타깝지만.. 여기서 또 명언이 있죠.
내 자식이나 잘 돌아보자...
남의 자식 비판하다, 내 자식 허물을 못 보는 경우가 많으니..
아들 둘 키우는 엄마이기에, 항상 조심 또 조심합니다.5. 김흥임
'14.8.12 6:52 AM (49.174.xxx.58) - 삭제된댓글원글님도 다 알거라 여기시는거 엄청난 착각일걸요
내속에 또 다른나 수없이많듯
애들도 그래요6. ...
'14.8.12 7:38 AM (14.33.xxx.249)원글님이 보는 그 아이의 모습과 그 엄마의 모습이 다가 아니죠. 아이 다 키우면서 항상 느끼는건 남의 아이 이렇다 저렇다 하지말고 내 아이나 잘 키우자 싶습니다.
7. ...
'14.8.12 11:14 AM (118.221.xxx.62)저라면 내앞에서 그 아이가 그럴때 야단쳐요
그래야 좀 고치고 적어도 내 아이에겐 함부로 안하죠
그 이유로 틀어지면 어쩔수 없고요
남 앞에선 본인 자식 감싸기 마련이라... 그건 알아서 하게 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