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씀씀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옷 입는 것.

씀씀이 조회수 : 2,539
작성일 : 2014-08-12 00:15:15
밑에 씀씀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제가 이런저런 이유로 나이에 비해서 좋은 옷을 어렸을때부터 많이 입고 다녔어요
쇼핑도 스스로 해와서 안목이 좀 있었는데
사람들이, 남자인 지인들이 "옷을 잘 입는다"를 매력으로 꼽아요.
장소에 맞게 깔끔하게 입는 편이고, 튀지 않고 무난한듯 고급스럽게요.

사실 20대 초중반에 고급으로 보일 필요도 없고
어중간하게 중년 아줌마 옷 빌려입고 나온 느낌도 있고
그랬는데 이게 계속되니 제 유일한 장점?은 옷 잘 입는것 같아요.
그것도 신선하게, 편하게라기보다는 '고급'이라는 세속적 분류에 철저하게 맞춰서요..

씀씀이도 이젠 좀 줄었고
브랜드 따지지 않고 고르지만
뉴트럴톤, 좋아보이는 원단, 살짝 넉넉한듯 잘 맞는 옷에 무척 집착하는 저를 보면
좀 씁쓸해요.
IP : 115.136.xxx.9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것도
    '14.8.12 12:18 AM (49.143.xxx.49) - 삭제된댓글

    능력인데 왜요?
    같은돈 주고도 새로샀는지 모를 옷만 사는 사람도 있어요-_-a

  • 2. 씀씀이
    '14.8.12 12:23 AM (115.136.xxx.90)

    아 주절거리다보니 정작 문제점을 안 썼네요.
    1. 옷 살때 괴리가 와요.
    고급으로 보여서 남들의 동의를 얻는 옷차림을 완성할 것인가
    튀고 웃기는 옷을 입을 것인가. 자원은 한정되어있구요.
    2. 옷에 쏟는 시간과 돈이 상당해요
    조금만, 어떻게 더 뭘 하면 더 좋은 옷을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손품 팔고 발품 팔고
    계속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 끊임없이? 연구하는데, 통장에 남는게 별로 없어요.

  • 3. 금액만
    '14.8.12 12:26 AM (49.143.xxx.49) - 삭제된댓글

    조절된다면 그것도 좋은 취미 아닐까요.
    돈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취미도 얼마나 많은데요.
    이와중에 원글님이 자주가는 옷사이트가 궁금하네요 ㅋ

  • 4. 씀씀이
    '14.8.12 1:03 AM (115.136.xxx.90)

    근데 옷입는 열정이 뻗쳐서 그거 하느라고 능력 개발하는데 쓸 에너지도 소모해버려요.
    이렇게 옷 열심히 입다가 한두달 허술해지면 사람들이 떠나갈것 같고 두려워요.
    옷 차림과 알맹이의 괴리가 심해도 너무 심해서 이제 부끄러울 지경. 껍데기만 무~척 커진 느낌이예요.
    아까 뭐라고 조그맣게 팁을 썼다가 부끄러워서 지웠네요ㅎㅎ

  • 5. 쯧쯧
    '14.8.12 4:20 AM (122.40.xxx.36)

    Kiu 님은 별 말 안 하고도 읽는 사람까지 기분 나쁘게 하는 재능이 있네요.
    내용을 보면 원글님하고 통하는 데도 있고 꼭 나쁘게 말할 이유도 없어 보이는데 왜 그렇게 빈정거리시나요? 자랑하러 글 쓰는 것 같으면, 맞장구 치며 맞아맞아 좀 그래 주면 안되나요? 안 그런 척 자랑하는 꼴보기 싫은 글들도 물론 있지만 이 글은 그 정도는 아닌데. 자기 속마음도 말하고 있고.
    하여간 기분 잡치게 하는 놀라운 댓글 구경 잘했네요. 이렇게 무표정하게 차가운 못된 댓글 쓰기도 쉽지는 않아 보여요.

  • 6. 원글님 같은 분이
    '14.8.12 11:11 AM (210.180.xxx.200)

    고급스럽게 옷 입는 비결, 옷 쇼핑하는 요령 같은 것을 여기서 풀어주시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돈을 주고 투자할 가치가 있는 기본적인 옷들, 그리고 디자인, 원단은 어떤 것들이 좋은지...부탁드려요!!!

  • 7.
    '14.8.13 12:10 AM (115.136.xxx.90)

    Kiu님
    팁 지운건 올리고보니 82는 패션을 업으로 삼는 고수가 많다는게 떠올라서 지웠어요.
    그리고 이건 '남는게 없다'가 요지인 푸념글이었구요.
    님은 씁쓸하지않다시니 제 글에 공감이 안가고 자랑으로만 읽히시나봐요.
    처음간 가게에서도 대접이 좋다든지 하는 혜택은 분명 받고 있지만
    실제로 손에 남는게 없는 상황에서 계속 옷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게 맞는 것인지,
    이제 옷차림에 신경쓰지 않으면 사람들이 다 날 떠나진않을지, 이런 상황에서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했고, 공감을 얻고 싶어서 쓴 글이었어요.

  • 8.
    '14.8.13 12:12 AM (115.136.xxx.90)

    그리고 82에서 닉네임 '옷입기'님이나 그외 다른 고수분들의 조언이 정말 좋았어요.
    저는 가끔 질문 올리고 그때그때 아는 한도에 한해서 의견 댓글 다는 정도의 수준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671 쓰레기 침출수에 오염되는 '청정 해역' 한려수도 참맛 2014/09/30 409
421670 아파트 분양받았는데 건설사 직원에게 해쳐먹으려고 트집잡는다는 .. 3 ... 2014/09/30 1,254
421669 왜,부패한 정치인이 많으면 안되는지 알게 됐음 좋겠어요. 1 ㅇㅇㅇ 2014/09/30 593
421668 연근조림에 매실청넣었다가 망했어요 ㅠ 12 ... 2014/09/30 3,095
421667 남편 모르는 빚이 있어요...(11개월 경과) 3 ... 2014/09/30 4,048
421666 아들이 광고홍보에 관심이 많고... 6 광고홍보 2014/09/30 779
421665 황매실 구입처 추천 좀 해주세요 6 .. 2014/09/30 1,288
421664 홍도 유람선...어이가 없네요. 3 ... 2014/09/30 2,034
421663 충격> 앞니가 빠진 뉴요커들!!! 4 닥시러 2014/09/30 3,092
421662 심장이 갑자기 심하게 뛰는건 어느 과로 가야 하나요? 12 ... 2014/09/30 6,363
421661 남산성곽길 코스 조언 부탁드려요 8 걷자 2014/09/30 1,180
421660 방금 라섹하고 왔는데요.. 13 ㅋㅋㅋㅋ 2014/09/30 3,187
421659 아파트 배란다에서 지금부터 키울 수 있는 화분? 5 ... 2014/09/30 1,436
421658 독할수록 ‘베스트’… 이슈마다 ‘독버섯’ 4 세우실 2014/09/30 587
421657 자고일어나니 눈이 잘 안보여요... 4 안과... 2014/09/30 2,257
421656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3 ... 2014/09/30 830
421655 입주청소 혼자 할 수 있을까요? 19 ㅇㅇ 2014/09/30 19,110
421654 통상적으로 바쁜 외벌이 남편에게 기대하는 가사육아 수준? 6 ㅇㅇㅇ 2014/09/30 1,252
421653 아래 올케 교육 얘기 읽고... 체벌에 대해서 6 .... 2014/09/30 1,692
421652 생일축하는다는 인사가 어려운 사람 3 신기신기 2014/09/30 864
421651 진짜 급여수준이 낮네요 7 참.. 2014/09/30 3,178
421650 숯알갱이 있는 제습제 버리기 넘 구찮네요 .. 2014/09/30 1,944
421649 삶의 막바지에 온거같은... 67 ... 2014/09/30 12,102
421648 내일모레 퇴사일인데 아직까지 공지를 안하는 사장 1 후회는없어 2014/09/30 849
421647 용서하고 싶은데 용서가 안돼요 5 미움 2014/09/30 2,155